태훈이 변기랑, 잠옷이랑, 몇가지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 집을 나섰다.
외출을 절대로 싫어하는 종국이는 당연히 안가겠다고 하고,
재구 삼촌은 다리만 아프다고 아우성이다.
그래서 석봉삼촌, 석천삼촌, 현우, 우리, 태훈이만 데리고 가기로 했다.
아들에게 두 삼촌들을 맡기고 사강장으로 고고~
설이 지난 장이라 그런지 추워서 그런지 상인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어묵집에 들려 어묵과 떡볶이도 먹고,
태훈이 옷도 사고 물건도 사고,
보름에 먹을 부럼도 사고,
국화빵 파는 청각장애인 아저씨가 보여 모두 2개씩 먹었다.
국화빵 아저씨 나에게 하는 말씀,
"전부다 아들이에요? 고생했겠네..."하신다.
푸하~~
장을 보고 차에 타려는데 함박눈이 내렸다.
첫댓글 모두들 주님의귀하신분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