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패랭이꽃의 희생/유유
너무 세게만 밟지 말아주세요
발걸음 내 디딜 때
충격 줄여 무릎 보호해 줄 터이니
살짝만 밟아 주세요
바닥에 깔려 살아야 하는 운명이라
그러려니 하고 지낸답니다
발을 비틀지는 말아주세요
우리네 머리 밟고 지나갈 때
신발 밑창 닳지 않게 도와줄 터이니
사뿐사뿐 걸어주세요
우리 목이 모두 부러지면
다음 사람에게 봉사하지 못한답니다
멀리서 보아주기만 한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이기에
한껏 상기된 불그레한 얼굴로
가장 즐거운 미소를 보이며
희망의 노래를 불러 드리렵니다
꽃잔디의 합창을!
카페 게시글
유유의 야생화 시
지면패랭이꽃의 희생
봉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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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08 05:3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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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코스모스 사촌인가봐요.
코스모스와는 다르고 패랭이꽃과 유사합니다.
요즈음 화단에 많이 심어있는 꽃이랍니다.
꽃잔디.
조경용으로 많이 보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