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미래재단(AFF·Africa Future Foundation, www.africaff.org)에서 개최한 ‘아프리카 사역을 위한 후원의 밤’이 최근 열렸다.
이날 샘병원 황영희 명예원장이 재단의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황영희 이사장은 “이 사역을 위해 수많은 익명의 후원자들이 동참하고 있다”면서 “그런 분들을 볼 때마다 아프리카를 돕는 일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역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또 박상은(샘병원 의료원장) 상임이사는 지난 4년간 짐바브웨와 말라위, 스와질란드, 탄자니아 등 남부 아프리카 14개국을 중심으로 펼쳐진 사역 결과를 보고했다.
|
▲아프리카 지역 AIDS와 질병 예방 및 퇴치 사업, 수준 높은 병원 설립으로 남부아프리카 지역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하고 있는 아프리카미래재단. 이번 신임 이사장으로 샘병원 황영희 명예원장이 선출됐다.
ⓒ아프리카미래재단 |
샘병원은 아프리카 의료선교 뿐만 아니라 의료혜택을 못 받고 있는 아시아 지역 의료선교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병변(病變) 의료적인 부분적·소극적 치료를 넘어 인간의 존엄성, 관계성, 사회성, 영성을 바탕으로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전인치유를 내걸어 안양샘병원, 샘여성병원, 샘한방병원을 개원했다. 또 내년 완공예정인 암 특화 전문 군포샘병원까지 설립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병원 내 신우회를 조직한 것을 시작으로 2002년 2월 21일에 샘의료선교회를 발족했던 지금의 샘병원 선교회는, 현재 270여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선교회의 임원진은 김상한 회장, 이선화 부회장, 서기, 부서기, 회계, 부회계 각 1인이 섬기고 있다. 신앙과 선교훈련, 그리고 의료시술훈련을 동시에 진행하는 서울의료선교훈련원은, 2009년 경기의료선교훈련원도 세워 지부식 운영을 펼치며 의료선교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 선교회의 국내 사역은 매월 첫 주 주일 오후에 병원 내에서 주변 지역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무료 진료를 10여 년 동안 지속하고 있으며 매월 선교회 회원들의 모임을 통해 신앙의 성장과 교제시간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해외 사역으로는 병원에서 일하다 선교사로 나간 선교사들을 후원하고 기도하며 의료선교훈련원 과정을 이수하고 매년 2~3팀의 단기팀을 지원하는 협력사역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해외단기의료선교는 몽골, 필리핀, 아프리카 대륙의 14개국 등의 지역에서 무료진료는 물론, 보건교육, 구강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샘병원 선교회 회장 김상한 의사는 단기선교 중 가장 기억남은 일에 대해 “여름에 몽골로 비전 트립을 다녀왔다. 그 중 간호사인 한 자매가 도전을 받아 현재 몽골에서 사역을 하며 꿈을 키우고 있다”며 “부모님이 신앙이 없어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귀한 헌신의 본을 보여 참 감사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최근에 일어났던 파키스탄 지진, 인도네시아 쓰나미, 아이티 지진 등의 재난지역에 의료선교를 다녀왔었고, 몇 년 전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 당시 피랍당사자들을 보살피기도 했다.
샘병원 선교회 김상한 회장은 “‘기도하고 찾아가고 섬기는 선교회’라는 이름 아래 선교회원들의 신앙을 일으켜 세우는 역할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병원과 신앙이 분리되지 않고 전인적인 삶으로 하나되도록 해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하나님 앞에서 기독교 신앙적이고 선교적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