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무성목사의 갈2:20에 대한 이준님의 지적에 대해서
이준
위의 구절을 보면 손목사님의 헬라어 번역은 엉터리이다. 위의 헬라어 성경 구절 가운데 ουκετι는 부정(否定)부사로서 no more, no longer, no further라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손목사님은 ουκετι를 "이제는"이라고 번역했다. ουκετι는 "이제는-아니요" 또는 "더이상-아니요"라는 뜻임에도 "아니요(not)"를 삭제해 버린 것이다. 실수인가, 의도적인 것인가? 가히 의도적이 아닐까 라는 의혹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왜냐하면, "아니요"의 여부에 따라서, 번역이(및 주장하는 바의 근거가) 정반대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양무리/쌀쌀쌀1
ουκετι에 대한 해석은 분명히 손목사님이 잘못 본 듯 하군요. 이준님의 지적이 정확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손무성목사님이 그 글에서 보여준 요지는 이준님보다 더 정확한 듯 합니다.
손무성목사님의 요지는 그 ουκετι 라는 헬라어의 파싱이나 의미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다른 것에 의해서도 충분히 지지되기 때문입지요.
갈2:20절을 쓰고 있는 것은 도대체 그리스도인가 아니면 바울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보아도
이미 답이 뻔합니다.
바울이 쓴 것인데도 그것이 영감받은 하나님의 말씀이 됩니다. 바울이 쓰고 있는 것인데 그리스도가 쓰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스도도 살아있고 바울도 살아있지 않나요?
그렇다면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은, 과연 바울이 자신을 두고 "나는 ουκετι (더이상) 살아 있지 않다"고 한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두 분의 논의가 좀 더 핵심과 정곡을 찔렀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서 훈수를 두고 갑니다.
양무리/쌀쌀쌀2
제가 보기로는 그 정도실력은 헬라어를 아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양무리마을의 홀리죠이님은 헬라어만 아니고 라틴어까지 활용하고 있는 것을 저는 보았습니다.
저의 짧은 헬라어실력으로도
오히려 갈2:20절의 해석은 이준님의 주장보다는 손무성님의 주장을 지지하고 싶습니다.
헬라어실력 들이대지 않아도,
분명히 사도바울이 그 글을 쓰고 있고(죽은 자가 글을 씁니까?)
또한 사도바울은, "이제 내가 육체가운데 사는 것은...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20절 안에
"내가 이제는 더 이상 살아있지 않다"는 말과 함께
"이제 내가 살아있다"는 말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손무성님이 ουκετι 해석을 비록 잘못 했다고 하더라도
전체 대의는 오히려 손무성님이 더 정확하게 정곡을 찔렀고, 이준님은
헬라어를 들먹이셔도 충분히 그 구절을 음미하시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오히려 드러내고 있군요.
그렇지 않나요?
양무리/쌀쌀쌀
첫댓글 저의 견해에 대해서 홀로죠이님의 지적을 부탁드려 봅니다용~
이 본문은 행위론적인 관점에서 해석할 것이 아니라 율법 즉 행위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으로 살아났다는 칭의론적인 관점에서 봐야합니다. 손무성목사님은 이 본문을 성도의 실천적인 행함을 강하게 어필하기 위해서 인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준님은 이에 대한 반격으로 헬라어로 원문 공격을 하였으나 본문의 의도는 율법이 아닌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살으심으로 내가 살아났다(구원)는 것이 바울의 관점이었습니다
쌀쌀쌀님 잘 대응하셨습니다. 쌀님께서 기본적인 상식이 있으시다고 믿었기 때문에 양무리마을의 글을 퍼가시도록 하고 그곳을 글들을 퍼오실 수도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손무성목사의 헬라어실력이 그렇게 뛰어난 것은 아님을 그 글을 보고 알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변화 자체가 너무나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헬라어문법에 약간 흠이 있다고 해도 그 대의가 정당하고 갈2:20의 전체적 요지는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으셨기 때문에 저로서도 별 지적없이 그 글을 추천하고 또한 어떻게 서로 답변들을 주고 받는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마침 저도 그곳에 들어가 보니, 손무성목사님도 솔직하게 그 헬라어문법상의 문제점을 인정하신 것을 보
니 역시 손목사님께서 솔직하신 분 같습니다. 앞으로 쌀쌀쌀님이 십자가마을에서 지혜롭게 잘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쌀쌀쌀님! 약(?)올리듯이 십자가에서 글을 남기지 마시고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는 방향으로 댓글을 남겼으면 합니다. 무조건 틀렸다는 것이 아닌 부분적인 큰 잘못이 무엇인가를 통찰하는 모습을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헤헤헤...한말씀 감사하네요. 그런데, 제가 워낙 쌀쌀맞아서리....기가 잘 안죽어요. 혹시 십자가마을에 어떤 분이신지 말씀해 주시면 제가 그래도 보조를 맞춰드리도록 힘써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