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오래전에 성막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때 얼마나 은혜를 받았던지 대제사장의 에봇에 금방울을 내 이름으로 달고 싶음에 작은 헌신을 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 받았던 은혜와 그때 배웠던 성막에 대한 지식은 나에게 영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다.
중요한 것, 중요한 것과 귀한 것이 얼핏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중요한 것과 귀한 것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이나 귀한 것 모두 소중한 보물이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는 비슷하다고 볼 수는 있겠다. 중요한 것과 귀한 것은 표현의 방법이 다르다. 중요한 것은 몇 번이고 강조를 한다. 그래서 문자적으로도 몇 번씩 반복하여 설명을 하고 있음을 문서들을 통하여 알 수 있다. 그러나 귀한 것은 감추고 싶어 한다. 희귀성이 클수록 귀하다고 한다. 귀한 것은 많은 것보다 작은 것,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다면 그것이 귀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 가장 귀한 존재들이다.
성경에서 성막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중요하기 때문에 50장이나 되는 분량에 기록을 해 놓았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표현을 하고 있다. 기대를 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을 했을 때는 무언가 건질 수 있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의 관점에 고정을 해 놓고 책속의 보물들을 내 고정 관념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내 고정관념은 보자기로 덮어 놓고, 저자가 의도하는 것을 발견하려는 관점을 가지고 책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할 때에는 책과 동화가 된다는 말이 현실로 변하게 된다.
성경을 문자적으로만 이해를 하고 그 성경대로 살려고 할 때가 많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신 뜻이 그런 뜻만은 아닐 것이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 현실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계신다. 즉 우리들의 삶에서 성경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어쩌면 이 책을 통하여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 책속으로
한눈에 성막 전체를 조망하고 신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 성경에서 단일 주제로는 가장 많이 설명된 것이 성막이다. 하나님은 성막을 통해 구약 시대뿐 아니라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신앙의 전반을 돌아보게 하신다.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한 성막의 구성요소들을 세밀화로 표현한 일러스트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설명했고, 이를 오늘날의 우리 신앙생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를 보여주고 있다. 성막을 구약에 있었던 지나간 예표로 치부하는 성도들에게 올바른 성막의 의미와 필요성을 명확하게 설명해준다.
- 나가는 말
이 책은 참으로 쉽게 기록되어 있다. 성경의 출애굽기부터 레위기 민수기를 통하여 성막이 나온다. 아니 더 많은 부분에서도 성막은 언급되고 있다. 성막에서 큐빗이라는 단어는 성경을 읽기를 주저하게 만든다. 몇 큐빗, 몇 큐빗 하여 크기들이 나오는데 참 난해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크기의 의미를 참 근사하게 해석을 하고 있다. 내용까지 다 읽지 않더라도 목차를 읽다보면 흐름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본문 속으로 들어가며 그림과 함께 잘 설명된 내용을 읽으며 몇 번이나 ‘아하~!’라는 감탄사를 하게 됨은 어쩔 수 없다.
미처 알지 못했던 소중한 내용을 많이 알게 되었고, 나의 삶속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게 되었으니 내게는 참으로 소중한 책으로 기억될 것이다. 성막, 성막 안에 성삼위 하나님께서 계시고 우리와 함께 하심을 알 수 있다. 성경을 압축하면 예수의 피만 흐를 것이다. 라는 말이 떠오른다.
2008. 8. 30.
-양미동(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