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총회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면서 강 목사님을 안산까지 모셔다 드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자오쉼터 일이라면 우선순위로 달려와서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몇 년 전 엄청 추웠던 성탄절 밤.
화목보일러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자정이 넘은 시간이라 A/S를 부를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배관들도 서서히 얼어가고 있었고 장애인 삼촌들도 추워서 덜덜 떨고 있었습니다.
이러다간 수도 보일러에 연결되어 있는 배관들이 얼어터지면
며칠 동안 모두 고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죄송했지만 강 목사님께 SOS를 요청했었습니다.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에 안산서 화성까지 미끄러운 산길을 운전해 오셨습니다.
새벽기도 할 무렵까지 수고를 하셔서 고쳐 주셨던 정말 고마운 분이시지요.
제가 만난 작은 예수 중에 한 분이십니다.
강 목사님께 한 달에 하루 온종일 시간을 내 줄 수 있느냐 여쭸습니다.
강 목사님은 국제침술사 자격증이 있고 지압도 아주 잘하셔서,
목사님들이 아프시면 침도 놔 주시고 지압도 해 주시지요.
당연히 수고비도 받지 않으시고 기도만 해 달라고 하시는 분입니다.
10월부터 우리 자오쉼터에서 마을 어르신들께 봉사를 하고 싶어서라고 했습니다.
70이 넘은 어르신들이 50명 이상 계시는데
그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달에 하루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오쉼터에서 봉사하시겠답니다.
섬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해야 할 때 안 하면, 하고 싶을 때 못 한다.’는 말을 기억합니다.
이제 10월부터 어느 하루는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자오쉼터에서 들릴 것 같습니다.
나눔 사역을 위하여도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수님의 그 말씀이 생각납니다.
[마 20: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첫댓글 이 동네엔 70 넘으신 어르신 들이 대부분 이라서 좋아 하실것 같네요.
참 감사하네요..강 목사님의 헌신 하나님께서 제일 기뻐하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