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스입니다.
저는 남편과 함께 85년에 영세받았지만, 87년에 목사님 주례로 일반 예식을 하였습니다.
그후, 2007년에 저희 부부에게 큰 시련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고통이 너무 심하여, 작년 5월부터 집 근처 성당에 다니다, 12월에 처음으로 교적정리를 했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보려고, 고해성사도 하고 영성체도 모셨습니다.
그런데 작년 12월, 아는 수녀님으로부터 저희는 지금 조당(혼인장애)중에 있다고,
다시 혼배성사를 올리기 전에는
고해성사도 할 수 없고, 영성체도 모실 수 없다고 하셨는데 맞는지요?
전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지금, 제 남편은 다시 혼배성사 올릴 마음이 현재는 없는 것 같아요.
이제야 하느님께 무릎꿇은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하는 아녜스 자매님 반갑습니다.
독일어로는 아그네스라지요? 아네스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가톨릭 신자가 성사혼을 이루지 않고 사회혼을 이루는 것은 조당(혼인장애)에 해당이 됩니다.
이럴 경우 미사를 참여할 수는 있으나 7성사 행위 자체를 참여할 수 없어집니다.
잠시 7성사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입문성사 : 세례/ 견진/ 성체성사
2. 봉사성사 : 혼인/ 성품성사
3. 치유성사 : 고해/ 병자성사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시는 성사혼에 대하여 세속의 기준에 치우쳐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는듯 합니다.
그것은 모르고 지은 오류일테니 말씀의 성경을 보고 기도와 묵상으로 들으며 새로운 희망의 말씀과 말의
식별등을 허락해 주실것입니다. 자매님의 확고한 목표관과 절실함으로 이루는 성실의 조화라면
더욱 풍성하고 전화위복의 미래가 열리리라 믿습니다.
마찬가지로 혼인성사도 본당 신부님께서 또한 두 사람의 혼인반지 예물(묵주반지 권고)과 함께 조촐하게
가족 또는 두 사람을 초대하여 바쳐줄 것이니 너무 궤념치 마시기 바랍니다.
아내는 가정의 왕비임을 잊지마시어 남편을 왕으로 모시기 일환임을 잘 설파해주세요.
우리는 자주 최고를 바라보지만 최선을 이루지 못하는 죄인이기에 하느님께서 곁에서 이끌어 주실 수 있도록
성모님의 전구로서 몸소 배우고 익히는 묵주기도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우리도 함께 기도합니다.^^*
하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