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음악회 // 최영희
숲 속 연미복 차려입은
당신은
멋진 지휘자
사랑하는 그대와 나를 위한
연주는 시작된다
낮은 저음의 첼로 연주를 시작으로
바람의 바이올린
아- 사이사이 톡톡 끊어 올리는 비올라
현악 4중주의 하모니
흐르듯
밀려갔다 밀려오는
계절의 소리여!
더러는 누군가가 두드리는
타악기 소리도 들린다
난타다, 시원하다
먹구름은 밀려가고
나의 꿈은 날아오른다
환상이면 어떠랴
가자
가자
그대와 나, 생(生)의
무엇인가가 있을 것 같은
저 소리의 숲으로 들어 보자.
첫댓글 쓸쓸함으로 다가오는 이 가을...
음악회라면 더 아름다울 것 같은 시간이군요.
행복해 하셨을 시인님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이명희 시인님, 안녕하시지요?,,,반가워요,,,^^
이제 연주 소리도 그쳤네요,,,연주자들이 떠난 자리 바람만이 서성입니다,,,^^
건안 하시고 이 가을 멋진 시 많이 쓰세요,
멋진 지휘자.
사랑하는 그대와 나를 위한 연주는 시작되고
현악 4중주의 하모니는 흐른다
환상이면 어떠랴
누군가 기다릴 것 같은 저 꿈의 세계로
훨훨 날아가보자
한마디 덧붙여 봤습니다
멋지고 근사한 시로군요
^^,,,박시인님께서 한수 거들어 주시니까,,,,
바람부는 거리가 쓸쓸치만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