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경기도 9급 환경직 공무원 공개경쟁 시험 최종 합격수기
다음 합격수기는 2014 경기도 (평택) 최종 합격자이신 김지연 님께서 제공해주신 후기입니다.
3년 동안 있었던 직장이 국가사업에 많이 참여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공무원을 만날 기회가 많았습니다. ‘공무원 되고 싶다. 근데 많이 힘들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기만 했을 때, 평소 정말 친했던 언니가 공무원에 합격했다는 이야길 듣고 ‘아,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환경공학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움을 줄 누군가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동영상강의 보다는 학원 실강을 듣는 것을 택했고 인터넷 검색을 했을 때 가장 먼저 나오고 집에서도 가까운 ‘대방열림고시학원’을 찾았습니다.
환경직 전문학원이고 학원생 수도 많다고 하여 저에게 정말 필요한 학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어>
공무원 준비하기 전부터 국어는 정말 막막한 과목이었는데, 김철민 교수님은 어려운 국어문법을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알려주셨고 또 방대한 공부량을 과감히 줄여주셨습니다. 다른 학원의 교수님들은 무조건 많이만 알려주시려고 하지만 김철민 교수님은 다르십니다. 강의 내용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수업을 듣는 동안 느껴지고 그래서 수험생들도 교수님을 믿고 공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강의 중간에는 수험생들에게 쓴소리도 많이 해 주시는데 그런 이야기들이 전혀 싫게 들리지 않고 오히려 마음을 다시 잡는 계기가 됐습니다.
<영어>
영어는 많이 수험생들이 취약하다고 느끼는 과목이라 학원에서는 영어 교수님이 두 분 이십니다. 임장빈교수님의 수업은 영어 기초가 많이 부족한 분들이 듣기에도 어렵지 않게 쉽게 진행 됩니다. 오권영 교수님은 기초가 조금 잡히신 분들이 들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영어는 정말 자신이 없어서 과락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단어를 많이 외우기 보단 문법공부에 좀 더 비중을 두었고, 독해, 생활영어에 대한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하루에 한 문제씩은 꼭 풀었습니다.
<한국사>
환경직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이 그렇듯 저도 고등학교때 이과였기 때문에 한국사는 고1때 빼고는 접한 적이 없습니다. 언제 그 두꺼운 책을 다 외우나하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강하영교수님을 만나고 한국사는 절대 암기과목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물론 객관적인 명칭 같은 것들은 외워야 하지만 시대별로 흐름만 이해한다면 한국사는 절대 어려운 과목이 아닙니다. 학원 실강을 3번 반복해서 들었는데, 처음강의 때는 외워야 한다는 부담감 보다는 우리나라 역사이야기를 듣는 다는 생각으로 흥미를 붙였습니다. 그만큼 강의 내용도 정말 재밌습니다. 강의 때마다 주시는 문제도 그 양이 엄청 나기 때문에 예습/복습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환경공학>
평혜림교수님은 환경기사 자격증 학원을 알아볼 때부터 워낙 유명한 분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믿음이 갔습니다. 특히 저는 환경공학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초가 많이 부족했는데, 교수님의 세세한 설명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기초가 없는 사람도 이해가 한 번에 되게끔 잘 알려 주십니다.
<화학>
강두수교수님의 힘있고 재밌는 강의 스타일 때문에 어렵다고 느끼던 화학을 재밌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정말 원소 주기율표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화학에 생초보인 분들이 들어도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교수님은 해피바이러스가 가득하신 분이라 수업을 들을 때 항상 웃으면서 즐겁게 들었습니다.
<면접>
* 전체적인 느낌
일단 평택시는 다른 시들과는 다르게 하루에 100명정도의 인원을 몰아서 봤습니다.
(다른 시들은 3일에 걸쳐 봄.)
3조로 나눠서 보긴 했으나, 한명 당 10분정도의 짧은 시간이 주어졌고 면접실에 들어가자마자 면접관님이 '시간이 없으니 빨리빨리 진행하도록 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 앞 순서 분이 나가면서 문제가 쉽다고 말하며 나갔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까다로운 문제는 없고 다 준비했던 문제들이었습니다.
음.. 또 사전조사서나 봉사활동리포트에 대한 문제도 전혀 없었습니다.(면접관님들이 읽어보시지도 않은 것 같았습니다.) 다른 시들은 시사문제, 전공문제 등 허를 찌르는 문제들이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평택시는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저는 빨리 공무원에 합격하자는 조급한 마음 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원래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이해하고 암기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수업외의 시간에는 자유 시간을 마음껏(?) 가졌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밤낮없이 공부했다면 수험기간이 조금 더 짧아졌겠지만, 1년6개월이라는 시간도 길지 않았고 또 많은 스트레스 없이 공부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혹시 너무 공부 안하는 것 아닌가 불안하신 분들이 있다면, 하루에 짧은 시간 공부해도 합격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열심히 하시면 언젠간 합격할 날이 올 거라는 얘기 꼭 해드리고 싶습니다. (공부시간이 짧다고 그 질 또한 낮은 건 아니니까요.)
이제 공부를 시작하시려는 분들,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망설이시는 분들 앞으로 공무원이 되어 근무하고 그 특혜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은 수험기간 1~2년만 버티면 누구에게나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공무원 될 수 있는 사람들은 따로 정해져 있다고 생각 했었습니다. 하지만 도전만 한다면 공무원, 특히 기술직 공무원은 누구나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믿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끝으로 대방열림고시학원의 김철민교수님, 오권영교수님, 임장빈교수님, 강하영교수님, 평혜림교수님, 강두수교수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학원의 직원분들과 원장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