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10월27일.금요일. 치앙라이 호텔을 07시15분에 출발 한다. 08시55분 치앙라이와 치앙마이 중간쯤에 위치한 왓씨콤캄 사원에 도착 한다. 유럽에 가면 가는곳마다 성당이 있고 성당 앞에 광장이 있어서 하루종일 성당 광장 성당, 광장 성당 광장을 돌아 다니다 보면 이성당이 저성당 같고 저성당이 이성당 같아서 그성당이 그성당 같아 보인다. 이곳 태국은 성당이 아니라 가는곳 마다 사원 사원 또 사원 이다. 전국에 무려 2만7천개의 사원이 있다고 한다. 이곳도 이사원이 저사원 같고 저사원이 이사원 같아서 그사원이 그사원 같아 보인다. 좀더 심도있게 관찰하면 사원마다 특색이 있겠지만 문외한인 외국인의 눈에는 그사원이 그사원 같다.
왓씨콤캄 사원도 마찬가지이다. 별다른 특징을 발견할수 없는 많이 보아왔던 사원이다. 09시10분 사원을 출발하여 09시20분 파야호에 도착했다. 옛 욍궁터 였었는데 지각변동으로 가라앉고 산 꼭대기가 섬처럼 호수 가운데 떠있다. 지금도 물 밑에 유적들이 그대로 있단다. 좁고긴 보트를 타고 호수 가운데 조그마한 섬으로 들어간다. 별다른 볼거리나 특이한 것은 없다. 그저 향을 올리고 사진찍고 다시 배를 타고 나온다.
10시10분 파야호를 출발한다. 12시에 치앙마이 시내의 Tesco Lotus 라는 쇼핑센터 내에 있는 MK레스토랑에서 샤브샤브로 맛있는 점심을 먹는다. 식사후 식당옆에 있는 Amazon이라는 커피샾에서 회장님이 커피 한잔씩을 쏘셨다. 회장님! 커피 잘 마셨습니다. 13시53분 커피샾을 출발하여 14시10분 1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고찰 람팡루앙에 도착 하였다. 역사도 규모도 꽤큰 사원 이었다. 사원 내에 조그만 박물관도 있었다. 역시 그사원이 그사원 이다. 14시45분 람팡루앙 사원을 출발하여 16시20분 첫날 묵었던 로터스 치앙마이 호텔에 도착 하였다.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18시50분 옵션으로 선택한 쿰칸톡(Khum Kantoke) 디너쇼 공연장에 도착 하였다. 선택관광 안내문에 쿰칸톡 디너쇼를 란나왕국 귀족들의 식사 문화를 전통음식과 함께 체험 할수 있다고 한다.100여개의 칸톡 디너쇼장중 가장 멋지고 화려한 쿰칸톡 디너장으로 초대 한다고 쓰여있다. 공연장 바닥에 여러명이 둘러 앉아 밥과 반찬을 먹는데 많이 부실하다는 느낌이었다. 19시30분 밥상을 치우고 공연이 시작 되었다. 태국의 전통 무용과 음악 이 공연 되었고 태국의 전통 무예인 무에타이 공연도 시연 되었다. 1시간의 공연이 끝나고 20시30분 공연장을 출발 하여 20시45분 치앙마이에서 가장큰 과일 야채 도매시장에 도착 하였다. 과일 도매시장에는 잘 익은 열대과일들로 가득차 있었다. 망고 파파야. 두리안등 이름도 모르는 열대과일들이 엄청 쌓여 있었다. 각종 채소까지....역시 열대나라 라는것이 느껴지는 시장 이었다. 열대과일들을 한봉지 사들고 21시10분 시장을 출발하여 21시30분 로터스 치앙마이호텔에 도착 하였다. 내방은 치앙마이 시내와 치앙마이 공항,치앙마이 대학교가 내려다 보이는 스위트룸 처럼 넓고 전망 좋은 방이었다. 맛있는 과일을 안주 삼아 하루의 평가회를 마치고 하루를 마감 하였다.
2017년 10월28일. 토요일. 08시40분 로터스 치앙마이 호텔을 출발하였다.치앙마이의 수테프산(1658m)의 경사면 1050m지점에 도이 수테프사원이 자리 잡고있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달려서 09시08분 사원에 도착 하였다.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1383년에 건립된 도이 수테프 사원은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불교 순례지중 하나이다. 태국어로 도이는 산 을, 수테프는 사원을 뜻한다고 한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서 사원에 입장했다. 제법 크고 권위있는 사원 같았다. 높은 산에 위치 하고 있어서 경치또한 좋은곳 이었다. 10시05분 사원을 출발 하여 Honey House라는 쇼핑센터에 들렀다가 커피와 말린과일을 파는 가게에 들렀다. 12시10분에 샤부샤부라는 한식당에서 맛있는 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라텍스가게를 잠시 들려 14시30분 룽아룬 온천에 도착 하였다. 앞에서도 거론했듯이 태국북부 지역에 온천이 산재해 있는듯하다. 이곳 룽아룬 온천도 깊이 40m 에서 105도의 온천물이 나오고 있었다. 유황온천 이라고 하는데 유황 함유량이 미미하여 황 냄새가 조금 나는것 같았다. 허술한 시설에 달랑 욕조 하나 밖에 없는 개인욕실에서 잠시 온천욕을 하고 나왔다.온천욕을 하고 나오니까 온천수 끓는물에 계란을 삶아 놓았다. 그런데 유황온천물에 계란을 삶으면 유황성분과 계란속의 석회질과 철분의 화학작용으로 삶은 계란의 색이 검은 색으로 변한다. 제일 유명한 곳이 일본 하꼬네의 오와쿠다니에서 무지무지하게 많이 팔리는 구로 다마고이다. 대만의 유황온천 양명산 온천도 마챤가지이다. 그런데 태국의 룽아론 온천물에 삶은 계란은 흰색 그대로이다. 가이드한테 물었드니 가이드가 엉뚱한 대답을 한다. 아마도 구로다마고의 원리를 모르는듯 했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황성분이 너무 미미하여 그런듯 했다. 15시40분 룽아론 온천을 출발하여 15시 55분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Rujipat House라는 허브농장에 들렸다. 주인의 설명과 인상이 신뢰하기 어려운 듯했다. 17시15분 치앙마이 시내의 강남식당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한다. 막걸리와 소주까지 겯들여서...
18시20분 식당을 출발해서 18시45분 시암란나라는 마사지 업소에 도착 했다. 옵션으로 선택한 마사지이다. 2시간동안 태국의 30대후반 아줌마들이 아주 능숙하게 한방 마사지를 해준다. 이번 여행중 가장 마음에 드는 상품 이었다 . 마사지를 여러번 받아 보았지만 이번 처럼 완벽에 가까운 마사지를 받아보기는 처음 인것 같았다. 21시20분 시암란나 마사지 가게를 출발하여 21시40분 치앙마이 국제공항에 도착 하였다. 공항이 작아서 수속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23시55분 KE668편 대한항공 비행기는 치앙마이 공항을 이륙 하였다. 치앙마이에서 인천 까지는 4시간 36분이 소요되었다. 좌석도 거의 만석 이라서 좁은 좌석에서 피곤한 여행을 하여야 했다. 그나마 비행 시간이 짧아서 다행이다.
2017년 10월29일 일요일 . 04시30분 (로칼타임 06시30분) KE668편 비행기는 인천 공항에 착륙했다. 역시 인천공항은 세계최고의 공항 이다. 예약 되어있는 버스로 09시경 아산 청소년 문화센터에 도착 하였다.
온양온천포럼 회원들과 처음으로 떠난 이번 여행이 다른 어떤 여행 보다 의미있고 유익한 여행 이었다. 앞으로도 회원 모두가 보다 건강 잘 유지해서 좋은 여행 많이 할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이번 여행기간 동안 나로인해 친구들에게 폐가되는 행동은 없었는지 모르겠다. 혹시 그런 불상사가 있었다면 진의는 아니었음 을 밝히는 바이다. 아무탈 없이 이번 여행을 마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그동안 여행 준비에 수고가 많으셨던 집행진에게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온양온천포럼 회원 여러분 ! 여러분들 덕분에 좋은 여행 하였습니다. 감사 합니다.
2017. 11. 9.
碧圓 윤 달 석
제 블로그 "내 삶의 흔적" 에 가시면 다른 여행기도 보실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yoondalseok.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