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충청남도 9급 보건직공무원 공개경쟁 시험 최종 합격수기 (김설아)
아래의 합격수기는 2014 충청남도 (홍성군) 9급 보건직공무원 최종 합격자이신 김설아 님께서 제공해주신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홍성군 보건직 공무원에 합격하게 된 김설아입니다.
첫 인터넷 강의 들을 때 국어 김철민쌤께서 본인이 아는 한, 단기 합격자는 운이 정말 좋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한명도 없었다 하셨는데요, 저는 그 얘기를 듣고 내가 선생님 사전에 첫 번째 단기합격자가 되어야지! 하면서
의지를 불태웠었습니다. 고작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굉장히 까마득하네요.
다른 분들 합격수기 보면서 질투도 많이하고 의지상실도 많이 했었는데 제가 합격수기를 쓰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1. 소개, 지원동기
저는 올해 2월에 간호학과 졸업했고, 보건직 공무원이 되기로 한지는 1년 정도 되었고 본격적으로 공부한건 올해 3월부터 입니다.
제가 보건직 공무원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실습하면서 병원 환경, 3교대 하는 여러 가지들이 저한테 잘 안 맞았고 아프고 누워있는 환자들을 보는게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실습 하러 갈 때마다 너무 너무 우울했어요.
그런데 보건소 실습 때는 환자 보다 주민이 오니까 재미있었고, 즐거웠습니다. 실습은 간호직 공무원 쪽 실습이었지만 보건직을 지원한건 학과 교수님이나 선배들의 추천이 컸어요.
2. 학원을 선택하게 된 이유
공무원이 되려고 병원에는 원서 안 넣었어요. 왜냐하면 병원 웨이팅동안에는 떨어져도 병원가면 되겠지 하면서 열심히 안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다닐때는 실습에 과제에 국시에.. 공무원준비 열심히 못했습니다.
그렇게 국시 끝나고 해외여행도 가고~ 신나게 쉬다가 국시 발표가 나니까 초조해지더라고요. 다른 친구들은 취직하고 작은 병원에 아르바이트도 하고 여러 가지 경험도 하고 있는데, 나는 집에서 놀고 있으니까 괜히 위축되고 그래서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대방열림고시학원이 제일 믿음이 가더라고요. 학원 광고가 너무 믿음직해서 샘플강의도 안듣고 바로 찜했습니다. 성질이 급한 저는 바로 대방열림고시학원에서 실강 들으며 공부할 작정하고 근처에서 살기위해서 짐 다 싸들고 올라갔는데(심지어 학원근처 고시원도 예약했는데) 원장님이 저를 다시 돌려보내셨어요. ㅋㅋㅋ
공무원 시험 치는 게 4개월도 안 남았는데 실강들으면(이론반 한바퀴가 3개월 과정이라) 언제 합격할거냐고 인강 하루에 3과목을 3강씩 들으면서 집에 내려가서 공부하라 하셨습니다. 제가 그렇게 해서 4개월 만에 합격해요? 하고 여쭸더니 단기간에도 전략적으로 집중력 있게 준비하여 합격하는 사람 꽤 있다고!
확신하셔서... 그래서 원장님 말을 믿고 다시 짐을 다 들고.... 집으로 내려가서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3. 나름의 공부방법(?)
공부방법이라고 할 만큼 거창하지 않지만 하루는 국어, 보건행정, 영어 3강씩 총 9강, 또 다른 날은 국사, 공중보건, 영어 총 9강 해서 이렇게 두 개를 격일로 번갈아가면서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사 강의 다 듣자마자 국사 심화반도 듣습니다. 근현대사 따로 강의하시기 때문에 한국사 심화반은 필수구요.
5월말까지 문제풀이반을 듣고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모든 기출문제를 PDF로 만들어놓은 파일이 있습니다.
다운받아서 국어, 영어, 국사, 보건행정, 공중보건 다~ 풉니다. 푸는 데는 얼마 안 걸려요. 다만 채점하는데 오래 걸립니다. 네이버에 2013 지방직 국사 해설 이런 식으로 치면 엄~청나게 자세한 해설이 많아요~~ 9급(국가직, 지방직)을 풀면 7급(국가직, 지방직)을 풀고 나서 경찰직, 법원직, 사회복지직, 기상직 등등 그 외의 직렬 기출문제를 찾아서 풀어봅니다.
마지막 일주일은 그동안 보았던 교재들, 문제들을 다시 보면서 스스로 정리하고 머리에 새겨봅니다.
4. 본원 과목별 강의의 장점
저는 학교 다닐 때 인강을 들은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들어봤자 EBS 정도 들었는데 딱히 흥미도 못느끼겠고, 인터넷 켜면 창 내려놓고 소리만 들으면서 웹서핑 하기에 바빠서 자연히 인강을 멀리했습니다. 그래서 인강 듣는 것에 두려움도 있었지만 대방열림고시학원에 강사 분들 같은 선생님을 고등학생 때 미리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국어 김철민 선생님
강의 도중 도움 되는 쓴 소리 많이 해주시고, 공부에 도움 되는 부분, 듣지 않아도 되는 부분 명확히 구분해주셔서 공부에 효율성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강의 끝나자마자 KBS한국어능력시험 신청해서 이번에 2+급 취득했어요. 면접 준비하느라 거의 한국어능력시험은 거의 준비 못했었는데 가르쳐주신 것만으로 이만큼 했습니다!
시험 직전에 지방직 국어 특강도 들으러 갔었는데, 자극이 정말 많이 됐고 막판 스퍼트 올리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영어 오권영 선생님
정말 재미있는 영어강의여서 신나게 들었습니다. 중간에 외우라고 하시는 챈트(?) 시험장 가서도 계속 생각 났고,학원 카페에 정리해서 올려주시는 영어 자료 진짜 도움이 많이많이 됐어요.
정말 문법문제는 정리해주시는 것에서 다 나옵니다. 문제 풀다가 안배운거 같은데? 잘모르겠는데? 하는 부분은 분명히 답이 아닙니다!! 정말 정말로요!! 고등학교 모의고사 내내 문법문제는 찍던 제가... 많이많이 발전했습니다.
○ 한국사 강하영 선생님
고등학생 때 근현대사는 정말 좋아했고 재미를 느꼈던 과목이었는데
전근대사는 재밌게 느낀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정말 국사는 전근대사든지 근현대사든지 재미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중간 중간에 살짝 정신 놓을려고 할때마다 재미있는 얘기 해주셔서 다시 잡아주시고 그리고 계속 질문하고 답변하고 반복하시잖아요? 집중이 정말 잘됩니다.
처음 강의 들을 땐 대답 못하는 내가 부끄럽지만 강의를 복습해서 들을 때는 대답할 수 있습니다. 강의들을 때 마다 제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요.
항상 말씀하신대로 국사는 흐름을 잘 타야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몇 년도에 뭘 했고 그런거 외우지 않아도 됩니다. 가르쳐주시는 흐름만 잘 타면 연도순대로 정리하는 문제는 100%맞힐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번 한국사 능력시험 1급 합격했습니다. 이것 또한 면접 준비 때문에 많은 준비 못하고 괜히 고급에 응시해버린 것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가르쳐주신 게 다 생각이 나서 신나게 풀고 나왔어요!
○ 공중보건 보건행정 김희영 교수님
질문게시판에 질문 올리면 정말 빨리 설명해주시고, 강의하실 때마다 항상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교수님 강의는 믿으면서 들었어요. 쪽지시험 때 마다 비가 내리면서도 교수님이 하라는 대로 하면 다 잘 될거야 하면서 강의 들었습니다.
정리해주시는 프린트 물, 특히 환경프린트물은 시험장까지 가져가서도 닳고 닳도록 봤어요.
교수님께서는 보건행정, 공중보건이 효자과목이 될 것이라고 하셨지만 저에게는 마지막까지 힘들게 한 과목이었어요. 더구나 최종합격 전까지 전공과목은 필기시험 성적 공개가 인돼서 정말 애탔는데
결과 보니까 점수 정말 잘나왔고 다 교수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보건행정 문제는 점점 행정학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거 같아요. 이번필기에서 생전 처음보는 문제가 두 가지 정도 있었는데 너무 생전 처음본거라 뭔지도 몰라서 찍었고, 문제 단어조차 기억이 안나요. 앞으로 보건행정 하시는 분들은 심화문제 정말정말 열심히 푸셔야 할 거 같아요.
그런데 교수님이 어려운 문제 위주로 정말 열심히 설명해주시니까 믿고 들으세요!!
5. 면접
면접준비는 같은 직렬 같은 지역 지원자끼리 절~~대 하지 않습니다.
보건직공무원 카페에서 사람 모으려고 노력하지 않으셔도 되요. 저는 구꿈사에서 다른 직렬 다른 지역 지원자이지만 현재는 같은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했습니다. 지적 많이 하고 쓴 소리도 많이 해야 발전합니다. 면접은 충남도청 4층에서 진행되었고 미리 면접대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면접 등록 후에
면접순서대로 이동합니다.
이동 후에 면접장 옆 작은 대기실에서 아주 잠깐 대기후에 면접장으로 본격 불려나갑니다.
큰~회의실 같은 곳에 파티션으로 7구역인가 8구역인가 나뉘어져있고 입구 옆 의자에 본인 들고 오신 가방을 놓으면
“OOO님 몇 번으로 이동하세요.” 라고 차례차례 불러주실 겁니다.
그러면 파티션 옆에서 목례하고 본인이 면접대기 때 작성한 면접 평정 표를 하나씩 나눠드린 다음
안녕하십니까. 보건직 지원한 응시번호 몇 번 누구누구입니다. 라고 인사하시고 앉으라고 하시면 앉으시고 대답하시면 됩니다.
전공문제는 우리 학원에서 필기합격자 대상으로 나눠주시는 자료 있습니다. 그거 보시고 스터디원들과 만든 것도 나눠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면접장가서 울지 마시고(면접 가서 우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다하네요), 면접관 세분 눈 고루 응시하면서 자신감 있게 말속도 조절하면서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봉사활동에 관련된 질문 자주 하시니까 면접 준비하시면서 가까운 데 몇 번 봉사 다녀오세요~
6. 보건직 준비하시는 분께 해주고 싶은 이야기
도서관이나 독서실 가서 집중하시는 것도 좋지만 온전히 공부에 집중하실 것이 아니라면 길에서 시간 버리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집에서도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밖에 나가면 모두 돈이잖아요?
본인의 공부스타일을 먼저 파악하시고 공부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공무원 시험은 노력+운입니다. 노력은 엉덩이에서, 운은 긍정적인 사고에서 찾아옵니다. 놀랄 정도로 팍팍 찾아와요. 열심히 도전하시되 주위 유혹에 흔들리지 마시고 본인한테 나는 똑똑하다! 나는 머리가 좋다! 나는 합격한다! 세뇌시켜주시고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해주세요.
그럼 내년에 모두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부족한 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