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말
내가 존경하는 설교학 교수님이 한분 계신다. 지금 한일장신대학교 총장님이신 정장복 교수님이다. 정교수님은 설교학을 강의하실 때 항상 성언운반일념(聖言運搬一念)을 강조하셨다. 설교를 할 때 내가 한다는 마음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운반하는 도구로서 충실 하라는 메시지를 주셨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설교를 하라고 강조를 하셨다. 두렵고 떨리는 만큼 기도를 더 많이 하고 말씀을 준비하라고 하셨다.
우리 기독교 역사를 통하여 수많은 명설교가들이 탄생했고 앞으로도 계속 탄생하겠지만, 그들은 모두 하나님께 제대로 쓰임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던 분들이라는 것이다.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수많은 설교가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며 메토로 삼고 있는 목사님도 계시지만 그분은 두려운 영광이라는 책의 주인공으로 택함을 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내 개인적으로는 결코 이 책에 나오는 10인의 목사님들보다 설교를 못하는 것도 아니요, 교인수가 적은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두려운 영광에 소개되고 있는 10인의 목사님들을 보면서 과연 우리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분들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 책속으로
두렵고 떨림으로 말씀을 대언하는 우리 시대 대표 설교자 10인을 만나다
누구나 한 번쯤 그들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바로 그 질문!
“목회란 무엇입니까? 인생이란 무엇입니까? 성공이란 무엇입니까?”
소명, 열정, 헌신, 고뇌, 아픔 그리고 흉허물 없는 마음속 대화, 한 시대에 쓰임 받는 설교자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 한 교회의 목회자가 된다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설교자로 선다는 것, 그리고 선포한 말씀대로 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자기 성찰과 진솔한 고백.
- 나가는 말
10인의 목사님들의 설교가 아닌 그분들의 삶과 그분들의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성도들을 향한 헌신들을 통하여, 왜 이분들이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설교자들인가를 알 수 있었다. 성경을 통하여서도 알 수 있듯이 그냥 되는 것은 하나도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말뿐이 아닌 행함으로 나가는 진정한 믿음의 선각자들임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이분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는가를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결론은 나는 부족하고 무지무능(無知無能)한 존재라는 것이었다. 하나님께 평생 감동하는 삶을 살아야하며, 부족한 사람이니 평생 배운다는 일념으로 살아야하며,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서 평생청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리하여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꿈꾸며 노력하는 사람이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몇 번이나 전율을 느꼈다. 다시 읽고 배울 것을 정리해 보아야겠다.
2008. 10. 15.
-양미동(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