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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서운 겨울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삽량초등학교를 찾아 스파이크 연습에 한창인 이들이 있다. 이들은 열띤 스파이크 경쟁에 겨울 추위도 두렵지 않다고 말한다. 주인공은 동면해오름배구동호회이다.
2005년 동면지역 주민 모여 창단 지금은 동면 외 지역 회원도 참여
동면해오름배구동호회(회장 박명숙)는 배구를 사랑하는 동면지역 주민들이 주체가 돼 2005년 결성된 순수아마추어팀이다. 몇몇 동면지역 주민이 다른 지역으로 ‘원정 배구’를 다니다가 동면지역 주민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게 됐다. 배구회 이름 ‘해오름’도 해가 뜨는 모양의 동면 앰블럼에서 따왔을 정도로 동면과 관계 깊다. 현재 회원은 동면지역 주민이 30%, 동면 외 지역 주민이 70% 정도를 차지한다.
창단 초기에는 운동 공간 때문에 애를 먹었다. 대부분의 학교 체육관이 신설이다보니 학교 관계자들이 꺼렸던 것. 동면해오름배구동호회는 우여곡절 끝에 삽량초에 둥지를 틀고 지금까지 줄곧 삽량초 체육관에서 연습해오고 있다.
동면해오름배구동호회는 왕초보부터 실력파까지 4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운동한다. 이들은 부산이나 울산의 동호회와 두세 달에 한 번 교류전을 통해 우정을 나누고, 배구뿐 아니라 등산이나 족구대회, 비치발리볼 등 이색 야유회를 가지기도 한다.
날씨 영향 받지 않는 실내운동 9인제라 실력 따라 포지션 정해
박명숙 회장은 “대부분은 ‘배구가 배우기 어렵고 위험한 운동’이라고 생각해 잘 도전하지 않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왕초보자도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같이 어울리다보면 실력 향상은 물론이고 배구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파이크를 내리치고, 남들의 스파이크를 받아치는 짜릿함으로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여름 가입한 강재영(41, 동면) 회원은 “운동과 거리가 멀었던 터라 자신감이 없었지만 꾸준히 연습하다보니 지금은 즐길 정도가 됐다”며 “요즘같이 추울 땐 쉬고 싶다가도 하고 나면 개운해 웬만하면 참여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배구는 실내에서 하는 만큼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인데다 축구나 농구처럼 공을 두고 몸싸움을 벌여야 하는 신체 접촉이 없기 때문에 부상 위험도 덜한 편이다.
현재 배구동호회들은 생활체육으로서 팀당 9인제로 포지션이 다양하다. 그래서 체력이 달리거나 실력차가 있으면 포지션을 달리해 운동할 수 있다는 점도 초보에겐 장점이다. 다만 단체 운동이기 때문에 탁구나 배드민턴처럼 소규모로 운동하긴 어렵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단체 운동인 만큼 회원들이 자연스럽게 협동하고 화합하면서 동호회 분위기가 끈끈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입문의 카페(http://cafe.daum.net/dmsunrising) 011-584-7468, 010-4578-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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