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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 석보면 두들 마을 탐방 (7).
우리 일행이 영양군내 세번째 문화탐방을 할 곳이 석보면 원리리 두들 마을이다.
일행 중 두들 마을을 처음 찾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잔뜩 기대를 하고 현지로 떠났다. 그런데 두들 마을도 영양 산촌생활박물관과 마찬가지로 1월 1일이 노는 날이어서 '장계향 유물전시관'이나 '예절관'에 들어가지 못해 내용을 볼 수가 없었다. 다행히 나는 2년전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이 마을을 한번 다녀간 일이 있었다.
우리 일행이 두들 마을에 도착하자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는데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서 대충 마을을 한바퀴 주욱 돌아보고 나왔다.
옛부터 영양군은 고추과 잎담배로 유명했는데 최근에는 두들 마을이 뜨고 있어서 고추보다 더 유명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 두들 마을은 조선조 인조 18년(1640) 석계 이시명 (石溪 李時明 1590 - 1674)선생이 처음 터를 잡았으며 이어 넷째 아들 숭일이 선업(先業)을 잇고 방후손 (傍後孫)들이 더해져 재령이씨(載寧李氏) 집성촌 (集姓村)이 형성되었다. 이 마을 이름 '두들'은 언덕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며 1994년 정부로부터 문화마을로 지정되었다.
이 마을은 일찍이 석계 선생이 영해로부터 와서 정착한 후 크게 문풍(文風)이 일었던 곳으로서 훌륭한 학자와 독립 운동가를 배출하였다. 조선시대에는 갈암 이현일(葛庵 李玄逸)과 밀암 이재(密菴 李裁) 등이 퇴계 이황(退溪 李滉)의 학문을 계승 발전시켜 후학에게 널리 전하였다.
근세(近世)에는 의병대장을 지낸 나산 이현규 (奈山 李鉉圭), 유림 대표로 파리 장서에 서명한 이돈호, 이명호, 이상호 등 독립 유공자와 이병각 (李秉珏), 이병철(李秉哲) 등 항일시인이 이 곳 출신이다.
이 마을에는 모든 여성들에게 길이 사표(師表)가 될 정부인 안동장씨(貞夫人 安東張氏)에 대한 전범(典範)과 부덕(婦德)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인 장계향(張桂香)은 나이 일흔에 집필한 '음식디미방'은 우리나라 최초 한글 음식 조리서이며 아시아에서도 여성이 이렇게 기록한 문헌은 이 '음식디미방'이 최초라고 한다. 면병류, 어육류, 주국류 등으로 상세하게 나눠어져 총 146가지의 음식 조리법 등이 수록되어있다. 안동이 고향인 장계향은 시인, 화가, 서예가, 교육자, 사상가, 사회사업가, 과학자 라 할수 있다.
또한 이 곳은 소설가 이문열(李文烈)의 고향으로 그의 문학세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이 펼쳐진 무대이기도 하다.
마을에 들어서면 '두들 마을' 표시판이 보인다.
두들 마을 표지석도 있다.
두들 마을 관람안내도.
관람 안내도를 살펴보고 있는 일행들.
전통을 이어온 두들 마을 연역.
외씨버선길 이정표.
두들 마을을 자랑하고 있다.
두들 마을내 이정표.
외씨버선길 이정표.
음식디미방 체험관.
소설가 이문열의 인생일기 등이 기록되어있다.
두들 책사랑.
두들 책사랑.
우리 일행이 두들 마을을 돌아보고있다.
날씨가 춥고 바람이 많이 불고있다.
광산문우(匡山文宇).
문학도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문학연구소.
우체통이 이색적이다.
예절관 관람안내판.
'여중군자 장계향 예절관'의 문이 닫혀있다.
장계향 유물전시관의 문도 닫혀있다.
소설가 이문열의 청년기가 수록되어있다.
정부인 안동장씨 유적비가 세워져 있다.
정부인 안동장씨 유적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일행들.
시인 이병각에 관한 내용.
이병각 시비.
이병각 시비 앞에서 최종민 교수와 강보영 이사장이 기념으로 찍었다.
이병각 시 '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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