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가 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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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부르고 있지 않느냐? 슬기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 않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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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언덕 위, 거리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네거리에 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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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읍 어귀 성문 곁에서, 여러 대문간에서 외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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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아, 내가 너희를 부른다. 너희 인간들에게 내 목소리를 높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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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이들아, 영리함을 터득하여라. 우둔한 이들아, 마음을 깨쳐라. |
6 |
들어라, 나는 고귀한 것들을 말하고 내 입술에서는 올바른 것들이 흘러나온다. |
7 |
내 입은 진실을 말하고 내 입술은 불의를 역겨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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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말은 모두 의로울 뿐 거기에는 교활한 것도 음흉한 것도 없다. |
9 |
그 모든 말이 깨닫는 이에게는 옳고 지식을 찾는 이에게는 바르다. |
10 |
너희는 은이 아니라 내 교훈을 받고 순수한 금이 아니라 지식을 받아라. |
11 |
지혜는 산호보다 낫고 온갖 귀중품도 그것에 비길 수 없다.” |
지혜의 자기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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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혜는 영리함과 함께 살며 지식과 현명함을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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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경외함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의 길을, 사악한 입을 미워한다. |
14 |
나에게는 조언과 통찰이 있다. 나는 곧 예지이며 나에게는 힘이 있다. |
15 |
내 도움으로 임금들이 통치하고 군주들이 의로운 명령을 내린다. |
16 |
내 도움으로 제후들이 다스린다. 의롭게 판결하는 수령들도 모두 마찬가지다. |
17 |
나를 사랑하는 이들을 나는 사랑해 주고 나를 찾는 이들을 나는 만나 준다. |
18 |
나에게는 부와 영예가 있고 오래고 존귀한 재산과 번영도 있다. |
19 |
내 열매는 금보다 순금보다 낫고 내 소출은 순수한 은보다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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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의의 길을, 공정의 길 한가운데를 걷는다. |
21 |
그리하여 나는 나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고 그들의 보물 곳간을 채워 준다.” |
지혜와 창조 |
22 |
“주님께서는 그 옛날 모든 일을 하시기 전에 당신의 첫 작품으로 나를 지으셨다. |
23 |
나는 한처음 세상이 시작되기 전에 영원에서부터 모습이 갖추어졌다. |
24 |
심연이 생기기 전에, 물 많은 샘들이 생기기 전에 나는 태어났다. |
25 |
산들이 자리 잡기 전에, 언덕들이 생기기 전에 나는 태어났다. |
26 |
그분께서 땅과 들을, 누리의 첫 흙을 만드시기 전이다. |
27 |
그분께서 하늘을 세우실 때, 심연 위에 테두리를 정하실 때 나 거기 있었다. |
28 |
그분께서 위의 구름을 굳히시고 심연의 샘들을 솟구치게 하실 때, |
29 |
물이 그분의 명령을 어기지 않도록 바다에 경계를 두실 때, 그분께서 땅의 기초를 놓으실 때 |
30 |
나는 그분 곁에서 사랑받는 아이였다. 나는 날마다 그분께 즐거움이었고 언제나 그분 앞에서 뛰놀았다. |
31 |
나는 그분께서 지으신 땅 위에서 뛰놀며 사람들을 내 기쁨으로 삼았다.” |
지혜의 말씀을 듣는 이의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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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이제, 아들들아, 내 말을 들어라. 행복하여라, 내 길을 따르는 이들! |
33 |
내 교훈을 들어 지혜로워지고 그것을 가볍게 여기지 마라. |
34 |
행복하여라, 내 말을 듣는 사람! 날마다 내 집 문을 살피고 내 대문 기둥을 지키는 사람! |
35 |
나를 얻는 이는 생명을 얻고 주님에게서 총애를 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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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를 놓치는 자는 제 목숨을 해치고 나를 미워하는 자는 모두 죽음을 사랑한다.” |
첫댓글 12월 초하루에 마르티노가 안나에게 인사드립니다. 못 이룬 일을 12월에 꼭 이루십시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