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초가을의 시원한 공기도 쐴겸 금산에 다녀왔다.
시골 생활을하며 오래전부터 꿈꿔온 나만의 특수작물에 관한 자료도 수집하고 조언도 들어보고
종자도 구할겸 나는 인천공항에 가서 리무진 버스에 몸을 실었다.
물론 간단하고 값싸게 인터넷을 이용하여 손쉽게 종자를 구할수도 있었으나,
인삼 재배농가에서는 ‘1 토(土), 2 묘(苗), 3 환(環)’이란 말이 제일 중요한 정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인삼 재배를 위해서는 토양, 씨앗, 제반여건이 모두 맞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곳에서 인삼농사도 짓고 계시는 인삼협회 회장님을 만나 종자도 구하고
인삼 농사를하며 주의할점등 특히 필리핀 같은 더운 나라에 대한 여러가지 조언도 청취하며
그곳만의 토질,환경등과 필리핀(내가 사는 시골) 토지 환경등에 이야기도 나누고 하며
인삼농사의 노하우도 전해 들으며 여러가지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질 좋은 종자도 구할겸 겸사 겸사한 나들이다.
은퇴후 귀농을 준비하고 농사짓는 사람들을 보고 "병조새"라 말하는 신조어가 있다.
(* 병조새 : "병신,쪼다 새끼"를 줄인말)
그럼 나는 "필리핀 병조새"?
요즘 각광을 받고있는 트랜드가 "6차 산업"이다.
생산,가공,유통,관광,교육,등 복합적인 모든 산업을 일커러 "6차 산업"이라 말한다.
새로운 가치창출로 즐기면서 돈버는 6차산업을 나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가?
내가 필리핀 생활 6년에 걸쳐 경험하기도 했고 다른이들의 삶도 보아왔지만
많은분들이(거의 모든분들) 1차산업,2차산업,3차산업등 단일 산업에 종사들 하신다.
이런 단일 산업에 의한 창업은 나도 할수있고 너도 할수있기에
많은분들이 뛰어들고 피터지게 싸우면서(경쟁하며) 어렵게 이어 나가기도 하고 많은분들이 문을 닫곤 한다.
물론 성공하신분들도 계시지만 많은분들이 실패를 경험하고 대부분이 C8,ㅈ8같은 육두문자를 사용하면서
부정적인 생각들을 하고 남들을 헐뜯곤 한다.
왜! 남들은 하지 않고 나만이 할수있는것들이 많은데 준비하지 않고 남들만 쫒아갈까?
그리고 잘되면 자기탓이고 안되면 남의 탓을 할까?
당연히 준비 부족과 미쳐 생각을 못해 몰라서 이겠지만 내 삶(내 가족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에
남들보다 조금 더 노력하고 좀더 깊게 생각하고 알아보고자하는 노력이 있으면
노력하고 준비한 만큼 보상을 받지 않을까?
우리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로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패(百戰不敗)"라 했다.
"나를 바로 알고 싸움에 임하면 결코 지지 않는다."로 풀이 된다.
해외이민도 예외는 아니다.
해외에서의 삶,사업,교육들 생활 전반 모든것에 적용되지 않을까?
준비부터 완벽해야 한다.
적당히 준비하고 남들의 살아가는 모습이나 남들이 전해주는 정보만 들으면서 알만큼 알았다하는 식으로
적당히 한다면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것은 불보듯 뻔하고 심지어는 돌이킬수없는 아픔(실패)을 겪는다.
많은분들이 은퇴후 도시에서 사업이나 한다며 남들이 모두하고있는것들 중에 그나마 내가 할수있다 생각한 업종에
예로 음식점,커피전문점,치킨가게,편의점등 등을 생각하고 퇴직금은 물론 은행 빚까지 투자하여 창업을 하나
망하는 예를 많이 보아왔다.
기획재정부 발표에 의하면(2013년3월7일) 2011년 기준으로 개인 창업자85%가 폐업한것으로 발표했다.
다른 자료에 의하면 50대 자영업자의 90% 이상이 5년내에 망한것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내가 저번 글에도 썼듯이 우리나라는 50대에 한번 실패를하면 "패자 부활전"이 불가능 사회구조를 지녔다.
내가 아는 세상이치는 상대가 안되면 싸우지 말고 싸운다면 반듯이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어설프게 눈으로 보고 글로 접한다고 상대를 안다고 하지 말라는 말을 강조하고 싶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으로 대단하다.
상대를 겪어보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남들은 못느끼고있는 나만의 전문적인것을 갖추지도 않아
실패할 확율이 많아 주변에서 극구 말리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나는 남들과 달라" "나는 실패하지 않아..." "당신이 나를 몰라서 그렇지 나도 알만큼 알아봤어..."
이렇게 겁없는 생각들을 아무 두려움없이 생각하는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나방이 눈에 보이는 화려함에 눈이 멀어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꼴같다.
막말로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 스타일이다.
아무튼 두려움과 조심성이 지나치게 많은것도 문제가 되지만
아예 겁대가리없는것은 가정 파탄은 물론 내 삶의 포기까지 불러올수있는 치명적일수 있음을 깊이 명심해야 한다.
그 옛날 정이 넘쳐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주고 안아주며 보듬어 주는 시대는 지나고
요즘은 나 몰라하고 심하면 경쟁자가 없어져서 속으로 웃는 그런 사회 구조로 변했다.
한편 은퇴후 자신의 건강을 남들이 듣기 좋은 말로 아직은 놀 나이가 아니고 한창때다 말하기도 하지만
또 아직은 젊고 한창 일할 나이인데 은퇴하여 놀면서 돈을 까먹으면 안된다는 가장의 책임감 때문에
경험도없는 사업을 하던지 프랜차이점을 차린다면 그것이 "용기" 일까? "만용"일까?
아님 그런점을 이용하여 먹고 사는 얇팍한 상술에 넘어가는 "바보"일까?
물론 은퇴후 제2창업으로 성공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성공 확율이 50%가 안된다면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패(百戰不敗)"의 명언을 가슴 깊이 새겨봐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막상 은퇴를 하면 앞으로의 생활이 불안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체 대부분 오전에는 등산으로 소일하고 오후에는 친구들 만나
막걸리 한잔 걸치면서 신세나 한탄하며 무의도식형으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이런 삶을 살아갈수 있을까?
그리고 혹자는 무언가를 할수있는 단순한 일이 있더라도
내가 왕년에 얼마나 잘나갔는데...하며 학력,경력,실력등을 내세워 보기도 하지만
은퇴후 삶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들이 얼마나 알아줄까? 그동안 나와 같이 한솥밥을 먹은 사람들이나 친척,친구들 주변 몇몇사람들 제외하곤
나를 알아달라 하소연에 그칠뿐이다.
그런 자아도취가 강하여 남들이 내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으면 자괴감마저 들뿐이다.
은퇴후 삶은 기준은 모든것을 벗어 버리고 잘난것도 없고 못난것도 없이
새로 시작하는 제2의 삶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의 마인드가 필요하다.
한편 남은 인생 준비해놓은 돈이 적더라도 그 돈에 걸맞게 즐기며 살수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돈은 가진것없더라도 모든것을 준비한 남들처럼 편하게 여유롭게 살기를 바란다면
과욕이고 허황된 생각만 불러올뿐이다.
남들이 인정을 하던 아님 자아도취에 빠진것이던 자신이 젊다 생각한다면
노인 아닌 노인으로 은퇴 후 삶을 살아가야 하며 지켜야 할 요소를 지켜야 하지 않을까?
즉 취미가 일이되고 일이 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것도 있지만 생계를 가져올수있는 노동적 요소.
내 건강과 가족의 건강, 그리고 가족들간의 유대성, 친구는 물론이요
주변사람들과의 적대감없이 친밀감을 가지고 지낼수있는 관계적 요소.
최소한의 돈(의료,취미활동,여행,기타 예비비등)과 교육,운동,여행등 즐길수있는 에너지적 요소 등...
은퇴후 삶이 어느삶이 옳고 어떤 삶이 바른 삶이란것은 없다.
그러나 자신이 평생 해오던 일이나 해보고 싶었던 일,잘하는 자신있는 일을 찾아
요즘 부각하고 있는 6차 산업에 연계하는 삶이 가장 안전하고 건강하고 성공적인 삶이 아닐까?
나는 필리핀에 와서 식당(칸틴)도 성공적 운영도 해 봤고,
5년에 걸쳐 가이드및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도 했고,
지금은 조용한 시골로 들어가 노후를 위한 건강과 여유로운 삶을 가꾸어 나가기 위해
나만의 꿈을 꾸며 그 꿈을 하나 하나 진행해 나가며 노후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데(농촌 경험도 없고) 필리핀 농촌 생활을하며 지낸다고 생각하는것은
나방이 눈에 보이는 화려함에 눈이 멀어 불구덩이에 뛰어드는것과 같을수 있다.
먼저 1~2년 살아보고 적응하며 살수있다 판단될때 결정해야 한다.
남들이 한다고 나도 할수있는 일이 아니다.
매번 강조하는 말이지만 필리핀에서 남들이 살고있다고 나도 살수있다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그리고 소박하고 욕심없는 작은 삶을 필리핀에서 살려한다 생각들 하지만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문화가 같고 생활 양식이 같은 한국분들끼리도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일이 다반사인데
문화가 틀리고 생활 양식이 틀린 이곳 사람들과는 더욱 어렵고 아무리 이해할려해도 이해못할것들이 많다.
특히 나처럼 도시에서만 살다가 시골로 들어와 산다면 더욱 더하다.
그것도 한국이 아닌 필리핀에서...
필리핀 농촌 시골 사람들 단순해서인지?
아님 도시 사람들처럼 남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는 삶이 아닌 자신의 노력에 의한 삶을 살기에
한번 관계가 나빠지면 이해하거나 양보하는 폭이 좁아 조정이나 중재가 어렵다.
우리는 외국인이기에 더욱 운신의 폭이 좁음을 잘 알아야 한다.
그래도 나는 앞으로 가장 안정적인 6차 산업은 시골(생산지)에서 찾아야 한다 생각해 본다.
농산물,수산물 생산이 1차산업이라면 가공 식품으로 만드는것이 2차 산업이고 유통,판매산업이 3차 산업이다.
여기에 관광,교육,숙박업등을 포함하여 특수 부가가치 서비스까지 갖춘 모든 산업이 어우러진것이 6차 산업이다.
즉 한마디로 생산비,가공비,유통 판매비등 따로 따로 운영되던것을 한번에 통합 운영하는것이 6차 산업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예가 '원주 돼지문화원','음성 젊은농부들','정선 개미마을','횡성 에덴 양봉원'등이 있으며
일본의 '모쿠모쿠 농장등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횡성 에덴 양봉원 윤상복 대표는 처음 벌꿀 2통으로 시작하여 힘든 시기도 거쳤지만
지금은 200통으로 늘렸으며 "에덴벌꿀"이란 상표도 등록하여 직거래도 구축하였고
벌꿀교실,농촌 교육농장등을 운영하며 연 매출 2억원을 넘길정도로 성장한 6차산업의 대표적인 예다.
한편 어제 방영했던 생선가게의 틈새시장도 그 한몫을 한다.
남들보다 먼저 새볔에 어시장을 찾아 본인만 아는 특별한 지식으로 싱싱하고 좋은 물건을 싼값에 구입하여
기계로 깨끗하게 손질하여 기름이 아닌 직화구이로 직접 구워 판매도 하고 단 한마리라도 정성껏 배달하여
대박 신화를 이루어가고있는 상점을 방영하는것을 보았다.
(사장님의 인터뷰로는 집에서 부인이 생선을 굽게되면 번거롭고 지저분한것은 물론이요
온집안에 생선 냄새가 베여 그점을 착안하여 시작했다 한다.)
꼭 큰 돈을 들여 하는것만 6차 산업이라 말하고 성공할수있는것은 아니다.
내가 모르면 배우고 익히며 그것도 모자라면 그곳을 찾아 몸소 체험도 하며
나만이 할수있는 일을 찾으면 된다.
내가 시골로 들어간것은 좋은 환경에서 농사나 지으며 조용히 살고자하는 삶의 의미도 있지만,
그곳에서의 내가 가진 시간을 할애하여 내가 할수있는것에 아이디어를 동원하여
그동안 도시에서 살며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접목하여
새로운 적극적인 새로운 인생을 찾고자하는 의미도 있다.
어제 금산을 찾은것도 내가 꿈꾸는 필리핀에서의 6차산업중 한가지 이다.
잔디를 갖춘 넒은 잔듸밭에 대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천막으로 지붕을 씌운(텐트)
글램링 시설을 갖추고 이곳을 지나치며 하루정도 편히 쉴수있는 공간을 만들고
필리핀 사람들도 한국 인삼이 좋은줄 익히 알기에 인삼을 가미한 음료수 개발 판매및
건강을 내세운 웰빙 음식 재료를 개발하여 셀러드및 고기 야채쌈식으로 팔고
(집사람이 음식점을 다시 여는것이 꿈이다. 잘되는 칸틴을 내가 우겨 문 닫은것을 지금도 아쉬워 하고 있다.)
화분으로 만들어 집에서 관상용 키울수있는 제품으로도 판매하고....
많은분들에게 내가 사는 시골의 모습도 보여드리고, 교육및 주변 관광에 가이드및 편의 제공도 해 주고,
이런 내꿈이 결코 이룰수없는 큰 꿈은 아니다. 다만 깨끗한 시설을 갖출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허나 내 나이 60에 내가 꿈꾸는 6차산업의 모든것을 이룰수있을지는 나도 모른다.
또 무일푼으로 시작하기에 하나 하나 갖추어 나갈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하나 하나 준비하고 이루어 갈때 내 행복은 커간다.
베트남에서 재배되고 있는 베트남 인삼 응옥린(Ngoc Linh)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있는 새싹 삼.
새싹 삼 재배 농원-1
새싹 삼 재배 농원-2
화분 관상용 새싹삼.
관상용 새싹삼(미삼:어린삼)주
판매용 인삼주.
2014.09.13.
나는 필리핀 병조새인가?....
필리핀 미농이 김봉길.
첫댓글 시범사업으로 작게 천천히 시작하면 부담도 없을 것 같아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처음 시도하는 일에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까?
우선 시범사업으로 씨앗 1Kg을 12만원에 구입하였습니다.
다만 한해살이 품종이 아닌 다년생 식물이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잘 관리하여 키울수있을지 그것이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본격적 사업이 아닌 즐기면서 취미삼아 해보려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열정이 부럽습니다.
인삼농사 꼭 성공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나만의 시범농사를 한번 시작해 보려합니다.
여러조사를 거친 결과 몇가지만 맞추어 준다면 50%는 확신하기에
시작하며 처음에는 판로가 문제이겠지만 본격적인 대 농사가 아니고
시범적으로 작게 시작하기에 별 문제 안되리라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