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3일-
늦은 여름 휴가-
중국 운남성 <샹그렐라>를 찾아 나섰다.
샹그렐라는 티벳 경전에 "샹바라=이상향" . 마음속의 해와 달. 피안의 세계...등으로 나온다.
오래전에 쓰여진 제임스 힐튼의 '잃어버린 지평선'에 나오는 이상향의 마을을 찾아나선 셈이다.
어쩌면 그 마을은 마음속에 있을뿐, 현실계는 아닌지도 모른다.
설산에 미쳐 떠나겠다 마음 먹으면 뒤도 안 돌아보는 다섯과 산악대장 1명.
성도에 내려 여강까지 국내선으로 이동,
여강서 중전(샹그렐라시로 표기됨)까지 포장도로를 미니버스로 4시간 옮기기까지는 뭐 그닥 고생아니다.
중전서 점심으로 야크 샤브를 근사하게 먹이는 날,
우리는 "개~~고생"을 예상했다.
우리를 인도하는 대장의 트렉 방법이니까....

야크 샤브샤브.. 맛있다.

-샹그렐라(중전) 시내-
샹그렐라 (중전)시로 표기되었는데,
아무래도 우리가 상상하는 샹그렐라는 아니다.
그냥 도시다.
진짜 샹그렐라는 따로 있다한다.

-짚 안에서 찍은 차마고도 길-
중전서 비레사 가는 길은 차마고도 길로,
한창 공사중이어서 미니버스도 안되고
4인승 짚으로 이동하는데,
그만 중간에 짚이 열받아 뻗는 일이 잦아 걷다가 타다가 한다.
(이 길은 아마1~2년 후면 모두 포장하여 샹그렐라 길이 쉬울듯~)
차가 뻗는 바람에 7시간을 넘었다. 비포장 먼지길을...

짚이 쭉~~뻗어버렸다.
오늘 해 안으로 가려나???
그래도 천하태평인 일행들...
한 두번 해 본 일인가...

-비레사 가는 중간에 더친마을-
이미 고도3,300을 넘어서서 저녁 반주로 맥주한잔한 것이 속이 울렁거려 혼이 났다

비레사 (라싸 가는길에 있는 절로 라싸 행 스님들이 쉬어 가시는 곳으로 유명하다.)
위의 호텔은 메리설산이 보인다는데 운이 없다. 캄캄한 구름이다 .

비레사 호텔서 짐이랑 우리를 싣고 달릴 짚이다
(제발~~오늘은 뻗지말거라이...)

비레사서 시땅은 두시간을 달린다.
발 바닥이 간지러운 순전히 차마고도 길이다.

시땅 마을 도착하니 하늘이 눈 시리다.
지금부터 걷는다.
여섯시간을 걸어 들어가야 위뻥 마을 롯찌이다.

수 많은 경전들이 펄럭이는 길 안으로 들어서니
이상향의 마을은 이 안에 있나? 경전들 안에... 싶다.


하 위뻥 마을이다.
롯찌 처마 끝에 걸린 메리설산이 벗기를 쉬 허락지 않는다.
메리를 볼 수 있는 날이 4일인데,
이미 하루 못 보았고 오늘 못보면 이틀 남는다.
한번은 벗어줄것을 염원하며 그날은 호젖한 산골 마을...
하위뻥(진짜 샹그렐라 초입이라한다) 을 고요한 마음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
밤엔 별도 희미한 은하만 보일뿐이었고
밤 새 롯찌 천정의 쥐와 싸웠다.
씻지 않고 그대로 나도 뻗었다.
행복한 밤이다.

대장과 일행이 샹그렐라 들어가는 초입 하위뻥 마을의 고즈녘한 저녁을 즐기고 있어
카메라 빛을 조정하여 한 컷...남겨보았다.
첫댓글 요거이 와 이래요? 안 고쳐지넹...카페지기님 우째 좀 해봐여
괜 찮는데요 ------- 그림 크기를 좀 줄이지요? 여러장 한참에 크릭해서 마우스 오른쪽 누른후 크기변경에 80%를 해 서 올려 보세요
언니 멋진곳을 다녀오셧군요..
샹그릴라 정말 좋죠..
등산이 아닌 여행으로 갈려구요..12/20일 갑니다.
운남성 호도협(금사강과 누강 란창강으로 이어지는 협곡)이군요.
아름다운곳 다녀오셨군요. 저도 선배님 나이에 갈 수 있을지 ...
선배님 넘 좋은 곳에 다녀 오셨네예.
산행 못하는 지는 못갈 것 같습니다.
다리에 힘 많이 올리가 도전해도 몇 년은 걸리 겠습니다.ㅋㅋ
초보는 진짜루 안되는 곳이라니까 훈련 좀 하면 갈 수 있을겨.
샹그렐라...그 이름만 들어도...좋은데,
그림 왼쪽 정렬 부탁합니다.
글도...그림도...1/2만 뵈네요..
이 가을엔 또 어디를 가실겁니까? 날마다 행복이...!
그렇재? 내도 이유를 몰라 요리조리 고치도 안되네여. 카페지기한테 물으니 줄이라는데...줄여도 안되여.
요상타.
운무가 내려 앉은 산 사진과 선배님의 예쁜얼굴이 나온 사진 사이에 커서를 놓고 Enter를 누르시면 바로 잡힙니다. 사진과 사진이 연결되면서 그런 현상이 나왔네요. 사진의 두장 길이가 페이지 가로길이가 되면서 그런 현상이 나온 겁니다. 수정하시면 사진 보기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상상도 못할 곳을 선배님은 다녀오셨네요. 감탄 그 차체입니다. 저는 조용히 앉아서도 둘러 볼새가 없습니다.
지금부터 걷는다.
"여섯시간을 걸어서 들어가야 위뻥 마을 롯찌"
지는요, 걷는건 자신 없걸랑요ㅋㅋ
사진과 글로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가운데로 땡겨서 잘 보고 있으니 걱정일랑 마시구요^^
항상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