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그냥 넘어갈까하다 조선간장이 아슬아슬하기도 하고 왠지 서운한 감도 들어 메주를 만들었습니다. 예전과 조금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 봤는데 무사히 장을 담을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어요.^^;
저 혼자 할 수 있는 양만 하다보니 카페 고수님들에 비하면 민망한 분량이지만 세 가지 종류로 시도해 봤습니다.
1. 백태-4kg
2. 약콩-3kg
3. 고추장메주- 백미500g, 백태2kg
일단 콩을 불리지않고 5시간정도 약불에서 삶아 으깬 다음 모두 고추장메주처럼 도넛 모양으로 빚었습니다. 아파트다 보니 일반 메주처럼 만들면 말리다 쉬거나 검은 곰팡이가 창궐하니 별별 머리를 다 써봅니다.^^;
그리고 제가 즐겨 쓰는 방법인 오븐으로 12시간 겉말림을 한 다음, 볏짚 속대를 전기장판 위에 깔고 메주를 띄우면서 말리기 시작합니다. 이틀 정도되니 흰고팡이가 메주 사이사이에 번지기 시작하자 띄우는 것을 중단하고 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습니다. 계란판이 생각보다 꽤 유용하네요.^^ 아, 그리고 계란판은 비누건조용으로 구입한 새 것이니 세균 걱정은 안하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콩물이 젤리처럼 진득하게 남아서 약콩물은 쇠비름효소를 넣고 백태콩물은 em을 넣어 비누를 만들었는데 장담을때쯤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
모바일로 작성하다보니 사진사이사이 글을 넣기가 어려워 한 번에 풀어놔버렸네요.^^;












첫댓글 ...@@눈이 띠옹@@...약콩물은 쇠비름효소를 넣고 백태콩물은 em을 넣어 비누를 만들...
오, 이런 지혜를나누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콩물자체가 거품이 많이 나서 비누를 만들면 사용감이 좋더라구요.^^
그러네요~ 다양한 시도를 하시네요~
수고하셨어요~^^
아직은 궁금한 게 더 많아요.^^
세상에 전 아파트라고 아직 된장담그기시도도 급나서 못하다가 올해 첨으로
친구가 두덩이만 해본다길레 저도 두덩이만 부탁해뒀는데요
그냥 처음이라 실험용으로요 ,,도덧처럼 이ㅃ기도하고 ,,용기는 나지않고요 ㅎㅎ 담아갑니다
메주만 있으면 장 담는 건 일도 아니죠, 꼭 성공하셔서 맛난 장 담그세요^^
@김유진(꼼지락) 근데 김유진님은 꼼지락에
사시나요? 저는 청주서 사는데요~~^^
저는 오쿠에 청국장을 띄울때
보리로 밥을 지어서 같이 섞어
띄울 생각입니다
청국장이 다 되면 그대로 된장에
섞어도 될까요?
아님 말려서 가루내어 섞어줘야하나요?(말리는게 쉽지가 않아서요)
장가를때 해볼까 하는데
말리지 않은 청국장을 넣으면
싱거워서 신맛이날까~~
된장을 버리게 되는 일이 발생 할까봐
고민중입니다
발효시킨거라 괜찮지 않을까요?
조언 말씀 부탁드려요
흠... 저도 그건 해보질 않아서^^;
보통 보리는 고추장 만들때 별도로 띄워 넣으시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된장에 넣을 때, 저같은 경우 고두밥을 지어서 메주와 같이 비벼주는 편이라서요.
@김유진(꼼지락) 금방 만들어서 바로 먹는 고추장도 효소(청)나 액젓같은 발효된 것들을 넣어 만들잖아요? 회원들 중에서도 삶은콩과 콩물, 보리를 죽으로 쑤어서나 밥을 해서 넣고는 시어졌다고 자문 구하시는 분들이 간혹있어서요 아예 발효를 시키면 가루 내지 않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제 개인적 생각이라. . . 여쭈어보는거지요~~~^^
고추장메주 오랜만에 보내요 유진님에 지혜로움도 ㅎㅎㅎ 고추장메주를 보면서
옛추억이 떠오르네요 초등학교시절 설기를 쩌서 메주콩과 버무리는 과정에서 백설기를 먹고 채했던 기억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백설기 잘 먹지 않아요 ㅎㅎㅎ
제대로 잘 만드시고 왜 계란 박스에다 직접 올리고 말리시는지?
아무리 새판이래도 ,,,재활용 종이로 만든건데....깨끗? ㅜㅜ
너무 예쁘고 먹고 싶게 생겼어요^^콩물과 이엠으로 비누 만들기 좀 알고 싶어요. 콩물이 한양푼 큰것으로 있어요. 꼭 부탁드려요.
저도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메주는 엄두도 못냈는데..올해 처음으로 메주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도넛모양의 메주와 계란판에 건조하는 유용한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