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가가 아니라 무고 운동가
박진성 시인에 대한 성추행 및 성폭행 폭로를 검찰이 허위로 인정했다
박진성 시인은 지난 2016년 10월, 작가 지망생들을 상대로한 성추문 논란을 빚었다. 트위터를 통해 그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진데 이어 박진성 시인으로부터 강간 및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러한 주장을 한 A씨는 관련 사건에 대해 박진성 시인을 고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검찰은 지난 10월 31일, A씨의 무고죄를 인정했다. 박진성 시인에 대한 A씨의 강제 추행 및 강간 주장을 허위로 인정한 것이다.
A씨에 대한 박진성 시인의 명예훼손 혐의 등 고소에 대해 수원지검은 A씨의 무고 및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방조 “피의사실을 인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피의자(A씨)가 당시 성관계를 나눈 고소인을 강간으로 허위 고소하고 위와 같은 취지의 글을 트위터에 게재하여 고소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아니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또 검찰은 “피의자(A씨)가 조사시 보인 태도 및 진술내용,피의자(A씨)에 대한 심리 평가보고서 등에 의하면 피의자가 일정 부분에 있어 비정상적인 행위를 보이고 있다”며 “이 사건은 이와 같이 피의자(A씨)가 다소 불안한 정신상태에서 기인한 비정상적인 행위인 것으로 보이는 점”과 “초범인 점”을 감안해 기소 유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해 박진성 시인은 지난 9월 28일,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0월 5일, ‘서울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당시 폭행 또한 협박이 없었다”는 피해자(A씨)의 진술이 있었고, 이는 피의자(박진성)의 진술과 일부 부합이 되며 “피해자(A씨)는 협박, 감금, 개인정보법 위반 고소사실에 대해 고소를 취하한다”고 진술한 점, 그리고 박진성 시인이 제출한 카카오톡 대화내용, 변호인 의견서등을 살펴볼 때 피의자에 대하여 혐의사실을 인정하기 어려워 ‘혐의없음’ 의견을 냈다.
출처 : http://www.huffingtonpost.kr/2017/11/05/story_n_18475784.html
성범죄자 누명을 쓰고 1년 가까이 비난에 시달려온 박진성(39) 시인이 자살을 시도했다. 경기도 의왕경찰서 관계자는 2일 “새벽부터 박 시인이 자살을 하려고 한다는 제보 전화가 여러 건 접수됐다”면서 “가족을 통해 확인해 보니 새벽에 약물과다복용으로 쓰러졌고 현재 충남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라고 말했다.
류근 시인도 이날 오후 “박 시인이 약물과다복용으로 쓰러졌다가 14시간 만에 응급실에서 의식을 회복했다는군요”라는 글을 페북에 올렸다.
박씨는 이날 오전 1시쯤 본인의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쳤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저의 결백을 밝힐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라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제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올리기 30분 전에는 자신이 받았던 비난 메시지를 하나 공개하며 “이게 사람을 죽이려고 작정을 한 거거던요. 내가 누명은 풀고 죽어야 해서 못 죽은 거거던요. 그래서 참 슬픈 거거던요”라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이런 글들 밑에는 “나쁜 생각 하지 말아 달라” “포기하지 마세요” 등의 댓글이 수십 건씩 달렸다.
박씨는 1년여에 걸친 법정싸움 끝에 지난 9월 강간 혐의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정상 생활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자신을 미성년자라고 밝힌 한 트위터 이용자는 박씨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당시 문단 내 성폭력 문제가 대두하던 시기라 이 글을 큰 주목을 받았고, 여기에 자신도 당했다는 추가 피해 주장이 나오면서 박씨는 며칠 만에 성범죄자로 낙인이 찍혔다.
박씨를 수사한 경찰과 검찰은 지난 9월 “근거가 불충분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허위사실로 박씨를 고소한 이들은 기소유예나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그 사이 박씨의 삶은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출간 예정됐던 박씨의 책 4권은 계약이 해지됐고, 서점에서도 그의 시집이 치워졌다.
박씨는 최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생명이 끊겼다”고 말한 바 있다. 정신과 상담 결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 PTSD )’ ‘분노조절장애’ 진단을 받았고, 자살 시도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트윗 1000이면 그게 학설이 됩니다. 트위터에서 리트윗 2000이면 그게 기사가 됩니다. 트위터에서 리트윗 3000이면 그게 진실이 됩니다.” 박씨가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05&aid=0001052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