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會上-
일승묘법연화경 일일법문:저 훼(卉)와 목(木)과 총림(叢林)과..
저 훼(卉)와 목(木)과 총림(叢林)과 모든 약초(藥草) 등이 스스로는 상중하(上中下)의 성품(性品)을 알지 못하나 여래(如來)는 이를 잘 아시느니라.5-27
여피훼목총림 제약초등 이부자지상중하성 여래지시
如彼卉木叢林 諸藥草等 而不自知上中下性 如來知是
如彼-卉와 木과 叢林과 諸藥草等이 而不自知上中下性이나 如來는 知是하시니라.
如-같을 여. 彼-저 피. 卉-풀 훼. 木-나무 목. 叢-무더기 총. 林-수풀 림. 諸-모두 제. 藥-약 약. 草-풀 초. 等-무리 등. 而-말이을 이. 不-아닐 부. 自-스스로 자. 知-알 지. 上-위 상. 中-중간 중. 下-아래 하. 性-성품 성. 如-같을 여. 來-올 래. 知-알지. 是-이 시.
1-이 법문은 모두 22글자로 이루어져있다. 중생이 부처님이 되는 과정에 셋이 있으니, 첫째 중생에서 성현이 되는 과정이고, 둘째 성현에서 법화경의 가르침에 들어오기까지 과정이고, 셋째 법화경에 들어와서 부처님이 되기까지 과정이니, 이는 모두 삼승인에 해당이 되고 일승인인 우리들에게 해당이 되지 않는다.
2-우리들에 입각하면, 첫째 법화경을 만나 경전오품위(經典五品位)를 닦는 것은 이미 성현의 지위에 오른 것이고, 둘째 법화경을 지니고서 경전회상에 참석을 하여 가르침을 듣고 읽고 외우는 일은 묘각의 계위를 닦는 일이고, 셋째 법화경을 널리 유통하는 중에 통달하는 일은 여래의 직위에 오르는 일이다.
3-법화경을 지녔다고 하여 무조건 깨달음에 들어가거나 내지는 공덕을 쌓는 것이 아니라, 경전오품위를 닦지 않으면 마치 소가 법화경을 지니고 있는 것과 같다.
4-천태보살이 말한 영산오품위는 모두 영산회상에서 부처님께 가르침을 받은 사람에 한 하여 가능한 일이고, 중생의 몸을 한 사람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천태보살의 영산오품위를 천태보살 당시와 일부의 제자들 외에, 지금까지 영산오품위를 닦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고, 지금까지 그 가르침의 말은 있지만 닦고 있는 사람이 없다.
5-석가모니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뒤에.. 불교라 하는 가르침이 지금까지 존재를 하였으나 어찌하여 부처님 당시와 같이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 그렇게도 없는가 하면, 부처님 당시에 제자들은 모두 무량한 겁을 걸치며 부처님께 교화를 받아온 사람들이고, 중생 자체가 부처님에게 가르침을 받지 않은 채 깨달음을 얻는다는 사실 자체가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6-또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고 중간 중간에 영산회상에서 가르침을 받은 보살들이 일부 태어나 논문을 짓기도 하였으나, 이 모든 논문이 모두 영산회상에 입각하여 논설이 된 논문이기 때문에.. 이들 보살들의 논문을 읽어 보아야 깨달음을 얻을 수가 없다. 따라서 어떤 보살이 태어나 지은 논문을 가지고 깨달음을 얻었노라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7-왜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가 하면, 경전에 나열이 된 대중은 모두 삼승의 근성을 지닌 사람들로써 일단 삼거의 수레를 타고서야 영산회상에 참석을 하여 법화경의 가르침을 듣고 백우대거로 갈아타고 부처님이 되는 종족이고, 우리들은 중생일 때부터 백우대거를 타고서 부처님이 되는 종족인 일승의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들은 중생인 채 부처님이 되는 과정을 배워야 부처님이 되는 종족이기 때문이다.
8-부처님이 열반에 드시고 지금까지 중생인 채 부처님이 되는 과정을 연설한 논문은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중생인 채 부처님이 되는 과정은 지용보살만이 논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9-이 지용보살은 중생인 채 여래의 계위에 오른 종족이고, 우리들 역시 지용보살과 같이 중생인 채 여래의 계위에 오르는 종족이기 때문에.. 부처님이 법화경에서 “내가 열반에 든 뒤에 법화경을 지닌 사람이 시방세계 안에서 가장 드문 종족이다.”라고 말씀을 하신 것이다.
10-쉽게 설명을 하면, 중생에게 사성의 근성이 있으니, 첫째 성문의 근성. 둘째 연각의 근성. 셋째 보살의 근성. 넷째 여래의 근성. 이다.
11-성문의 근성에 있어 상중하(上中下)의 근기가 있고, 연각의 근성에 있어 상중하의 근기가 있고, 보살의 근성에 있어 상중하의 근기가 있듯이.. 우리들 역시 여래의 근성에 있어 상중하의 근기가 있다.
12-상근기는 가르침을 듣자마자 곧바로 이해를 하고, 중근기는 가르침을 듣고 가르침대로 닦은 뒤에 이해를 하고, 하근기는 반복하여 가르침을 들어야 이해를 한다.
13-법화경 서품에서 2만 명의 일월등명불 중에 맨 마지막에 일월등명불 시절에 태어난 미륵보살의 전신인 구명보살이 하근기에 속하는 사람으로, 문수보살의 전신인 묘광보살이 법화경 유통직을 받았을 당시에 반복하여 태어나 가르침을 배운 덕분에 법화경을 깨달을 수가 있었다.
14-우리들 여래종족 역시 이와 같아서.. 상근기는 이번 생에 법화경의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고, 중근기는 삼생을 걸쳐 법화경의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고, 하근기는 미륵보살이 이곳 사바세계에 오기 전에 법화경의 깨달음을 얻을 수가 있다.
15-우리들은 미륵보살을 기다리는 종족이 아니다. 왜냐하면 미륵보살은 삼승의 근성에서 출발하여 삼거의 수레를 탄 다음에 백우대거로 갈아타고서 부처님이 되는 종족이기 때문이다.
16-따라서 미륵보살을 기다리는 종족은... 석가모니부처님 당시에 영산회상에서 깨달음을 얻지 못한 대중들이 미륵보살이 출현하시면 곧바로 함께 출현하여 가르침을 배워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이고, 지금 현재 중생의 몸을 한 우리들에게 해당이 되지 않는다.
17-대개 사람들이 불교에 들어와 놓고도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것은, 석가모니부처님이 말씀하신 삼승의 근성과 일승의 근성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법화경에서 사리불이 “부처님이시여! 저희들은 무량한 겁을 걸치며 부처님께 가르침을 반복하여 배웠습니다.”하였고, 부처님 역시 “내가 너희들을 교화하기 위해 무량한 겁을 걸치며 교화를 하였다.”하시었다.
18-따라서 부처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사람을 가리켜 삼승의 근성인 성문의 근성. 연각의 근성. 보살의 근성이라 말하는 것이고, 이들 삼승의 근성이 부처님이 되면 이 모든 부처님은 삼승의 근성만을 교화할 뿐이고, 우리들처럼 중생일 때에 일승의 근성을 교화하지 않는다.
19-시방세계 안에서 우리들처럼 일승의 근성을 지닌 종족이 가장 드물다고 부처님이 법화경에서 누누이 말씀을 하시었고, 영산회상에 참석을 하지도 않았는데.. 우리들에게 부처님이 되리라는 수기를 주시었으니, 시방세계 안에서 방편의 교화를 받지 않은 중생에게 수기를 주는 일은 법신여래가 아니고서는 있을 수가 없다.
20-따라서 우리들은 우리들의 처지에서 부처님이 되는 과정을 배우면 불교가 매우 쉬우나.. 삼승에 입각하여 불교를 배우게 되면 매우 난해하여 도리어 허물을 짓게 된다.
21-우리들 처지에서 불교의 가르침을 배우는 일은 경전회상 외에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영산회상은 삼승들을 교화하기 위한 회상이고, 경전회상은 우리들처럼 중생인 채 부처님이 되는 과정을 배우는 회상이다.
22-경전회상에 들어와 놓고도 성실하게 가르침을 배우지 않는 사람이라 하여 여래종족이 아닌 것은 아니나, 마음 깊이 불성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경전회상에 참석을 해 놓고도 가르침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일 뿐이다.
23-산에 불이 났을 때에.. 처음에는 작은 불씨가 일어나기 때문에 멀리서 불길이 보이지 않으나, 조금 있다가 온 산에 불에 휩싸이면 멀리서도 불길이 보이게 되듯이.. 경전회상 역시 이와 같아서 몇 년 안에 온 산이 불길에 휩싸이듯이.. 모든 여래인들이 긴 잠에서 깨어나게 될 것이다.
24-이렇게 하여 온 산에 불길에 휩싸이면 마치 여래가 열반에 들 듯이.. 모든 여래종족들이 재까지 남김이 없는 법신열반(法身涅槃)에 들게 될 것이다.
-偈頌-
상품의 근기에
상상품과
상중품과
상하품이 있고,-1
중품의 근기에
중상품과
중중품과
중하품이 있고,-2
하품의 근기에
하상품과
하중품과
하하품의 근기가 있다.-3
우리들은 여래종족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상품의 근기이고,
상품의 근기 중에
상상품이 있고
상중품이 있고
상하품만 있을 뿐이다.-4
상품의 근기인
여래종족들은 가까운 시일에
불도를 이루게 되나,
저 스스로만 알고
남은 알지 못할 것이다.-5
-寶雲地湧 卉木合掌-
一乘妙法蓮華經 一切諸佛神通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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