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雪中梅/서재천/헤븐메신저
동토에 이월이 들어서자
앵한 설한과 성깃 다가온 입춘이
팽팽한 외줄 위 마주쳐
고추뿔 싸움 아낙치는 갈등으로 번졌다
왼 종일 시샘 눈빛으로 눈보라가 내리쳤다
신의 아들, 눈에 파묻힌 고난의 꽃
그는 그렇게 필연적으로 태어났다
얼어 죽을 것 같은 공포와 귀를 잃은 고독감에
눈밭에서 아버지를 부르는 아이 설중매
사람 사는 곳이면 어디나 갈등은 있게 마련
꽃이 아름다운 것은 활짝,
하늘을 향하여 신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을 나타내는 방식은 바로 사랑할 대상을 창조해 내는 것
어디 있나 나의 사랑하는 설중매
설중매.wma
첫댓글 오봉골에 이월이 들어서자/ 3년이 넘도록 장가를 들지 못한 진도견 도리/ 마지막 설한과 마주쳐 허덕이다가/ 자드락 길 한 켠에 싹 하나 피워 내었다/ 싹이 아름아운 것은 / 아직 사랑해야 할 세월이 남아 있다는 것...... 남편은 시인, 부인은 가수, 어화둥둥 잘도 어우러진 원앙의 한 세월이여~~
공자앞에서 문자를 썼네요 길손님의 정연한 글솜씨에 항상 감탄하지요,저는 문외한인데 다닐로님 흉내내보았답니다
카나리아님 남편 분이 서재천씨인가요?
네^^^^^^^ 벌써부터 낭송해본다고 했었는데 이제 처음으로 한수 읊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과분한 칭찬이시네요 조금 어색한 것 같아서....
카나리아님 아주 좋습니당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여기 우리 오션 스데이쥐 모든분들 노래면 노래 악기연주면 연주 시낭송임 낭송 글이면 글

좋다 아주 좋아요
다닐로님이 하시길래 힘을 얻어 한번 시도해보았습니다 아직도 코가 막혀 좀그렇고,,,목다친뒤로 높은음도 시원스럽게 안나와서 하고싶은 고음노래도 못하고....
참 좋은 무대가 있어서 좋아요, 설중매를 이렇게 고운 낭송으로 들어보니 부드럽고 속삭이는 듯 해요. 눈발이 서린 그속에서도 꿋꿋이 지지않는 절개와 사랑이 얽힌 아름다운 시를 잘 감상했습니다. 자작시 자주 올려 주세요.감사해요 이렇게 당선된 작품을 올려 주시구 행복한 가정 엿보입니다^^
사랑할 대상을 창조해낸 하나님과 인생의 고난속에서 신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사람과의 절절함을 나타낸 시라고... 처음이라 그런지 연습좀 더해야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