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nfuhrung in die evangelische Theologie개신교신학 입문』
『Dogmatik im Grundriß교의학 개요』
『Der Romerbrief로마서 강해』(근간 예정)
특징
- 20세기 위대한 신학자 칼 바르트 신학의 정수가 담긴 교의학 입문서
-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은 물론 그의 신학을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되는 책
- 새로운 번역과 장정으로 소개되는 독일어 원문에 충실한 완역본
독자 대상
- 칼 바르트의 신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칼 바르트를 연구하는 이들
- 신학을 배우고 가르치는 신학생, 목회자, 신학자들
- 하나님을 올바로 알고 믿으려는 열망을 가진 모든 그리스도인들
본문 속으로
하나님 말씀의 재현으로서 교회 안에서 마땅히 효력이 있어야 하는 것을 우리는 교의(Dogma)라고 부른다. 교회는 다음을 질문하며 또 반드시 지속적으로 질문해야 한다. 교회적 선포에서 발생하는 것은 교의에 어느 정도나 상응하는가? 질문의 목적은 단순히 교회적 선포를 더 낫게 만들려는 것이다. 교회 안에서 가르치는 것의 수정, 심화, 상세화는 오직 하나님의 고유하신 사역이지만, 그러나 인간적 노력이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 그 노력의 한 부분이 바로 교의학이다.
_ '01. ‘교의학의 과제' 중에서
신앙고백이 진지하고 분명한 곳에서 그 고백은 근본적으로 일반인의 언어 곧 거리에 지나는 남자와 여자의 언어로 번역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성경을 읽는 것과 찬송가를 따라 부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언어이며, 전혀 다른 의미론을 갖고 전혀 다른 관심 영역을 가진 사람들의 언어를 뜻한다. 그것이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을 파송하신 그 세상이라면, 우리 모두도 그 세상 안에 실존한다. 우리 중 누구도 다만 그리스도인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 모두는 세상의 한 조각이다. 그러므로 신앙고백이 세상의 견해들에 관계되고, 우리의 책임이 그 세상적 영역 안으로 번역되는 일은 필연적이다.
_ ‘04. 믿음은 고백이다’ 중에서
교회와 세계는 모두 자신들이 유래한 근원인 그분을 자신의 앞에 두고 있다. 양쪽에 대한 기적은 다음 사실이다. 그 희망의 목적이 어떤 다른 곳에 있어서 우리가 노력하여 그곳에 이르는 길을 닦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목적은 “그분이 오실 것이다!”(venturus est!)라는 신앙고백 안에 있다. 우리가 가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분이 오신다.
_ ‘20 심판자 예수 그리스도의 미래’ 중에서
추천사
바르트 자신의 말처럼, 강의록 없이 사도신경을 강해한 『교의학 개요』는 새로운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이것이 이 책의 독특성이다. 이전 독일에서 시작한 현장의 신학이 평이한 문체로 숨을 고르면서 그가 전후 스위스에서 전개할 기독론적 화해의 내용을 지향한다. 구체적으로는,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만을 신뢰하는 믿음 위에 선 그의 신학과 교의학은 전쟁과 패전으로 피폐해진 독일을 향한 소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저자는 교의학을 성경의 요약인 사도신경의 삼중 구조 위에 삼위일체 하나님에 관한 교의를 다루는 교회의 학문으로 정리하고, 세상 안에서 세상을 향한 교회의 선포를 돕는 교의학의 사명을 강조한다. 나아가 하나님의 자유에 포섭되어 자유롭게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는 인간을 제시한다. 대대적 부흥 후 안팎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교회에 본서는 신학적 반성을 자극하는 유익한 지침이 될 것이다.
_유해무, 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 교수
‘자유주의 신학’의 도도한 물줄기를 과감히 되돌리고, 이른바 ‘신정통주의 신학’의 새로운 흐름을 힘차게 주도했을 뿐 아니라, 그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을 만큼 위대한 작품을 통해 현대 신학계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떨친 바르트의 책이 또다시 충실한 독일어 원문으로 번역·출간되니, 참으로 기쁘고 반갑다. 바르트도 직접 고백했듯이, 그의 글과 사상은 대부분 너무 무겁고 장황하기 때문에 접근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이 책은 이런 약점을 보완하고 독자들에게 매우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다른 책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장점을 지닌다. 신학생들에게 권장할 만한 필독서가 하나 더 늘어나 흐뭇하지만, 평신도에게 선물로 주어도 매우 좋을 것이다. 목회자가 이 책을 읽고 잘 소화한다면, 복음의 진수를 더 깊이 맛보게 되어 복음을 더 힘차게 설교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_이신건, 서울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전통 개혁 신학과 복음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칼 바르트는 항상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르트를 읽어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여전히 그의 저작들 속에서 성경적이고 심오한 통찰들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특히 『교의학 개요』는 바르트 신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걸출한 작품이다. 그러므로 바르트의 사상에 동의하는 사람이든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든 모두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독자들은 바르트와의 지적 씨름을 통해 예기치 못한 큰 유익을 누리게 될 것이다.
_정성욱, 덴버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나는 믿습니다!” 신앙의 신비를 이 책만큼 아름답고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전개되는 바르트 신학은 깊이가 있되 무겁지 않고, 넓지만 산만치 않으며, 전통에 깊이 침착하지만 현대적이고 상황적이다. 한 거장의 깊은 연구와 고민이 연단과 정화를 거쳐 그 정수만 남아 빛을 발하고 있는 듯하다. 진리에 목말라하는 이들, 기독교를 더 깊이 알고 싶지만 길잡이가 없어 방황하던 이들, 일상의 비루함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던 이들, 종교에 대한 환멸마저 무감각해져 버린 이들, 바르트와 함께 신학의 지평을 넓혀 가고자 하는 이들, 모두 이 책을 통해 신앙의 역동성과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새롭게 경험해 보기 바란다.
_김진혁,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차례
머리말
01 교의학의 과제
02 믿음은 신뢰다
03 믿음은 앎이다
04 믿음은 고백이다
05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
06 아버지 하나님
07 전능하신 하나님
08 창조주 하나님
09 하늘과 땅
10 예수 그리스도
11 구원자요 하나님의 종
12 하나님의 유일하신 아들
13 우리의 주
14 성탄의 비밀과 기적
15 고난을 받으신 분
16 본디오 빌라도에게
17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되시고 음부에 내려가시다
18 제3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다
19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시다
20 심판자 예수 그리스도의 미래
21 성령을 믿습니다
22 공동체 그 통일성, 거룩성, 보편성
23 죄의 용서
24 몸의 부활과 영원한 생명
주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칼 바르트 Karl Barth, 1886-1968
20세기 최고의 신학자 칼 바르트는 1886년 5월 10일 스위스 바젤에서 태어났다. 스위스 베른, 독일 베를린, 튀빙겐, 마르부르크에서 신학을 공부하며 아돌프 폰 하르낙, 빌헬름 헤르만 등 당대의 뛰어난 자유주의 신학자들에게 심취했다. 1911년 26세의 나이로 스위스 자펜빌의 작은 교회에 목사로 부임해 10년간 사역하며, 목회 현장에서 자유주의 신학의 한계를 절감한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하르낙, 헤르만 등 93명의 독일 지성인들이 전쟁에 찬성하는 성명을 발표하자, 큰 회의를 느껴 스승들의 가르침을 거부하고 새로운 신학의 길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1930년 본 대학교 교수로 부임하나, 1934년 독일 나치 정권에 반대하는 바르멘 선언문을 작성함으로써 교수직을 박탈당하고 독일 내에서 강연하는 것을 금지당한다. 1935년 49세에 스위스 바젤 대학교 교수로 초빙되어 27년간 가르쳤다. 1968년 12월 10일, 82세의 나이로 바젤에서 세상을 떠났다.
34세에 출간한 첫 번째 『로마서 강해』(Der Römerbrief, 1919)와 3년 뒤 출간한 『로마서 강해』 제2판(1922)은 “신학자들의 놀이터에 떨어진 폭탄“(칼 아담)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당대 신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총 14권의 방대한 『교회교의학』(Kirchliche Dogmatik)은 바르트의 가장 대표적인 저서이며, 그가 1946년 독일 본 대학교에서 행한 강의를 엮은 이 책 『교의학 개요』는 『개신교신학 입문』과 함께 바르트 신학의 가장 대표적 입문서로 꼽힌다.
신준호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신학과에 편입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신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칼 바르트 교회교의학 안의 성령론」으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연구원,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연구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인천제일교회 교육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칼 바르트 교회교의학 해설』(뉴미션21), 『아픔의 신학』(한들출판사)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칼 바르트 개신교신학 입문』(복 있는 사람), 『교회교의학 I/2』『하나님의 영』(대한기독교서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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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김영용의 『칼 바르트의 신학』. 20세기 최고의 신학의 교부 칼 바르트를 우리는 흔히 자유주의 신학자라고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칼 바르트는 제1차 세계대전 등의 경험을 통해 자유주의 신학을과 투쟁하는 개혁주의 신학자가 되었다.
그후 칼 바르트는 상상을 뛰어넘는 복음의 웅장함과 놀라움을 발견했고, 성서비평학의 공격으로 무너져내린 성서의 권위를 다시 회복시켰다. 나아가 히틀러에 맞서다가 교수직을 잃는 등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 살아왔다.
이 책은 이처럼 자유주의 신학과 투쟁한 개혁 신학자로서의 칼 바르트의 신학을 점검한다.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인식했기에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가르친 칼 바르트에 대해 연구하여, 성서가 하나님의 말씀인 이유를 밝혀내고 있다. 아울러 자유주의 신학과 맞서는 비결을 찾아낸다. 양장본.
저자 김명용
학력 및 경력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Th. M.) 졸업
독일 정부의 아데나워(Adenauer) 재단 초청 장학생으로 독일 유학
독일 튀빙엔(Tubingen) 대학교 신학부에서 신학박사(Dr. theol.) 학위 취득
반석교회 담임목사 역임
미국 프린스턴(Princeton) 신학대학원 객원교수 역임
한국 조직신학회 회장 역임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저서 및 역서
성령신학(역서, 나눔사)
예수 그리스도의 길(공역, 기독교서회)
약속과 성취(역서, 장로교출판사)
열린신학 바른 교회론(저서,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현대의 도전과 오늘의 조직신학(저서,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다른 복음은 없다!(역서, 성지출판사)
이 시대의 바른 기독교 사상(저서,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통전적 신학(공저,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해외 중요 논문
Der Gottesbegriff Karl Barths in der heutigen Diskussion(독일 Tubingen 대학교 신학 박사 학위 논문)
Reformed Pneumatology and Pentecostal Pneumatology(미국 Eerdmans 출판사의 Reformed Theology에 수록)
Ein Vergleich der Trinitatslehren von Karl Barth und Jurgen Moltmann(독일 Moltmann 교수 80회 생일 기념 논문집에 수록)
머리말
생애
바르트 신학의 특징
하나님의 말씀의 신학
하나님의 주권의 신학
하나님의 은총의 신학
살아계신 하나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신학
로마서 강해(Der Romerbrief)
젊은 칼 바르트의 자유주의 신학사상
「로마서 강해」 제 1판(1919)에 나타난 칼 바르트의 신학사상
- 세상과 다른 하나님
- 하나님 나라 건설의 전제인 하나님의 능력
- 세상을 부정하고 긍정하는 하나님의 변증법적 활동
- 역사 속에서 성장하는 하나님의 나라
「로마서 강해」 제 2판(1922)에 나타난 칼 바르트의 신학사상
- 전적 타자이신 하나님
- 세상 속에 존재하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
- 하나님의 심판과 세상의 위기
- 하나님의 존재와 행위의 불가해성
- 「로마서 강해」제 2판의 신학적 가치와 바르트 후기 신학에서의 신학적 발전
바르멘 신학선언(Barmer Theologische Erklarung, 1934)
계시론
계시와 성서
- 하나님의 말씀의 삼중 양태
- 하나님의 말씀이면서 인간적 증언인 성서
- 왜 성서는 오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일 수 있을까?
- 하나님의 말씀의 사건성
- 정경의 표준
이스라엘의 역사와 계시
자연신학의 부정
계시와 종교
- 무엇이 진리인가?
- 종교의 속임수
- 계시와 종교의 차이
빛과 빛들
예정론
전통적 예정론과 이에 대한 비판
- 예정의 교리개요
- 예정의 교리에 대한 신학적 비판과 반론들
칼 바르트의 예정론의 주요내용
- 1936년의 예정론(Gottes Gnadenwahl)
- 1942년의 예정론(KD Ⅱ/2)
로마서 9장은 무시무시한 이중예정론을 가르치는 본문일까?
신론
하나님의 인간성
하나님의 고난과 죽음
오직 은총의 하나님
변치 않는 하나님과 인간의 기도
창조론
사화(Sage)로서의 하나님의 창조이야기
창조(Schopfung)와 계약(Bund)
- 창조의 내적 근거로서의 계약
-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된 세상
하나님 형상으로서의 인간
무(Das Nichtige)
화해론
객관적 화해론
객관적 화해론의 신학적 파장
교만과 태만과 기만으로서의 죄
인간의 행위인 믿음
윤리학
복음의 형식인 율법
기독교 윤리와 비기독교 윤리
기도로 시작되는 기독교 윤리
하나님의 직접적인 명령으로서의 윤리학
하나님 나라를 향한 윤리학
- 하나님 나라의 선취로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 하나님 나라를 향한 그리스도인의 부르심
바르트 신학의 발전과 사회주의
사회주의 운동을 전적으로 긍정한 자펜빌의 젊은 목사 칼 바르트
사회주의 운동을 부정하면서도 긍정한 「로마서 강해」 제 1판의 변증법적 신학
사회주의 운동을 전적으로 부정한 「로마서 강해」 제 2판의 역설의 신학
사회주의 운동의 하나님 나라의 유비의 가능성을 인정한 후기 바르트의 신학적 입장
바르트 신학과 한국 장로교회의 분열
한국 장로교회의 분열 원인으로서의 미국 장로교회의 분열
성서무오설과 성서의 권위
폭넓은 개혁신학에 기초한 한국 장로교회의 일치
칼 바르트(Karl Barth)의 사상과 신학 칼 바르트는 1900년대 초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던 자유주의 신학에 경종을 울리며 보수적 복음주의, 또는 신정통주의적 신학을 계승하고 주창한 개혁주의 목사인 동시에 저명한 신학자이다 당시 유럽의 신학은 예수 그리스도를 도덕적 모범인간으로 이해하고, 성경을 인간의 종교적 경험과 체험의 기록서로 이해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것은 급속하게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어 자유주의 신학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러한 잘못된 사관에 제동을 걸고, 순수 복음으로 회복할 것을 주창하며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를 절대적인 숭배대상으로 지칭한 그는 스위스의 개혁목사인 칼 바르트였다 (1) 칼 바르트의 생애 칼 바르트는 1886년 5월10일 스위스의 바젤에서 프리츠 바르트( Fritz Barth)목사의 장남으로 출생하였다 칼 바르트는 조부와 부친에 이어 3대에 걸친 목회자 가정으로 3세때 까지와 말년인 1935년부터 임종을 맞는 1968년까지 바젤에서 생활하였다 바르트가 생활한 바젤은 프랑스, 독일, 스위스를 경유하는 라인강변에 위치하는 대학도시이며 산업도시였다 이러한 관계로 스위스 바젤은 독일어를 사용하는 지역이었으며 칼 바르트는 독일어에 능통하였다 바젤이 3세 되던 해에 부친인 프리츠 바르트는 스위스의 명문 베른 대학의 교회사와 신약석의학 교수로 임용되었다 칼 바르트는 이러한 부친의 영향을 받아 종교교육과 신앙적 기본교육을 배웠으며 이를 토대로 그의 신학은 보수적 정통신학과 복음주의적 성격을 형성하게 되었다 유년기와 청년기를 스위스 베른에서 보낸 칼 바르트는 1904년, 베른 대학교와 독일의 베를린대학교, 튀빙겐대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칼 바르트는 대학에서 부친의 신학적 영향가운데 당시 유럽신학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였던 자유주의 신학을 경험하게 되었다 1911년, 스위스의 자펜빌 공단지역에서 개혁교회 목사로 부임한 칼 바르트는 자본가계급이 노동자를 착취하는 잘못된 사회적 관행을 하나님 나라의 복음으로서 올바르게 인도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그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자본가 계급의 기독교인들은 로마 카톨릭으로 교파를 바꾸는 등 일련의 거부감을 강하게 표출하였으며, 일부 기득권층은 그를 좌파 목사(Red Pastor)로 비난하기 까지 하였다 1913년, 칼 바르트는 스위스 사회민주노동당에 입당하여 당시 유럽교회의 관심이었던 종교 사회주의운동에도 중심인물로 참여 하였다 자유주의 신학적 사관에서 하나님의 나라는 사회정의와 인류평등이 실현되어야 하는 이상적 현실정치를 요구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의 사상은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하나님의 거룩성과 복음에 대한 설교보다 성경을 윤리적 캐논으로 설명하는 한계와 오류를 발견하였다 1914년 8월,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선포한 "어둠의 날"은 세계적 야욕을 드러내는 나치의 전쟁에 동의하고 지지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비성경적 행위에 충격을 받은 칼 바르트는 자유주의 신학과 결별을 선언하고 그들의 모순과 오류를 비판하기 시작하였다 1918년 8월, 자펜빌의 교구목사였던 칼 바르트는 "로마서 주석"(Der Romerbrief)을 완성했다 이어 1922년, 칼 바르트의 로마서 주석 2판이 발행되었을때, 당시 로마카톨릭 신학자인 칼 아담은 "칼 바르트가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놀이터에 폭탄을 던졌다"고 평할 정도로 그의 보수신학적 주장은 강하게 이어졌다 칼 바르트는 하나님은 인간을 심판하시는 분이라고 주장하며, 이러한 신학적 가치를 전달하지 않고 불신하는 자유주의 신학을 비정통적인 궤변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칼 바르트는 이러한 사상적 이동에 대하여 "나는 우연히 잡은 교회종의 줄을 잡아 당겨 마을 사람들을 모두 잠에서 깨운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스스로에게도 충격적인 변화였다 칼 바르트는 캘빈과 츠빙글리의 종교개혁 사상과 제2 스위스 신앙고백을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당시 독일의 기독교는 세속화의 끝을 향하고 있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고 하르낙, 헤르만 등 93명의 독일 지성인들이 전쟁을 찬성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기독교인들과 신학생들은 "하나님은 인간구원을 위해 예수님을 보내셨고, 경제사회적 구원을 위해 히틀러를 보내셨다"는 히틀러 숭배사상에 전염되어 갔다 이러한 나치즘에 반대한 칼 바르트는 기독교인들의 공동체인 고백교회의 리더로 부상하였다 1930년, 그는 본 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후, 히틀러 우상숭배와 유대인의 차별을 경고하고 교회가 정의앞에 설 것을 주장하였다 1935년 독일 바르멘서 거행된 "바르멘 선언"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복종할 수 없다는 선포였다 길과 진리되시는 예수님 외에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닝의 계시가 될 수 없고, 설교의 주제가 될 수도 없다는 것이 칼 바르트의 주장이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칼 바르트는 독일에서 영구추방되었고 1935년, 49세에 스위스 바젤대학교로 이직할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통적 신앙사상은 폴 틸리히, 디트리히 본회퍼 등에 의해 오히려 확산되어 갔다 1939년 9월1일, 독일의 히틀러에 의해 시작되었던 세계 제 2차대전은 1945년 9월2일 종전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칼 바르트는 독일로 귀환하여 본 대학교에서 신학을 가르쳤다 1948년에는 공산화된 헝가리를 방문하여 헝가리 개혁교회와 교류하였다 칼 바르트는 그 해에 에큐메니칼 운동을 표방한 세계 교회 협의회(WCC)의 설립과정에 참여하였다 그러나 그는 말년에 가까울수록 저술활동에 치중하였고 그 결과 1946년, 기독교신학의 정통입문서로 알려진 "교회교의학"(Kirchliche Dogmatik)을 저술하였으며 1961~62년에는 시카고대학교와 프린스턴 신학대학의 초청으로 미국방문기에 강연한 내용을 저술한 "복음주의 신학입문"을 발표하였다 1968년, 20세기의 대표적 신학자는 82세의 고령으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세상은 여전히 어둡고 고통에 차 있다 그러나 오직 우리 주님은 부활 승리하셨다"라는 메세지를 남기며 그의 일생은 끝이 났다 (2) 칼 바르트의 신학 칼 바르트의 신학적 특징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하나님 말씀중심,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신학"이다 칼 바르트는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의지와 신앙을 갖고 있었다 칼 바르트는 "하나님은 말씀하신다."(Deus Dixit)라는 대명제하에 신학을 전개하여 나갔다 하나님의 말씀과 말씀을 중심으로 신학을 주장함으로서 그의 사상은 성경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였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신학적 사관이다 즉, 칼 바르트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계시된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성경에 있는 그대로 가르치고 교훈하는 것을 그의 중심사상으로 본 것이다 둘째, 칼 바르트의 신학적 특징은 "교회중심의 신학"이다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하고 정확하게 가르치고 교훈하며 성도들로 하여금 실천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칼 바르트는 교회가 신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학의 지혜에 의해 교회를 선도하며, 신학자와 목회자에게 교회가 말씀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책임이 주어져 있다고 본 것이다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은 바로 이러한 가치를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제시한 것이다 교회중심의 신학은 바로 교회를 통하여 예배와 성경과 교육과 신앙생활이 교차적이고 소통적으로 이루어져 가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셋째, 칼 바르트의 신학적 특징은 "예언자적 신학"이다 칼 바르트는 교회의 성직자들이 구약성경의 예언자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대를 분별하고 바르게 인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보았다 말씀은 어느 시대, 어느 현장에서도 적용되는 절대적인 캐논이 된다 단지, 그 시대, 그 사람들에 국한하여 적용되는 역사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칼 바르트는 시대적 상황과 현실에서 충돌하는 성도들에게 말씀에 비추어 바른 교훈을 직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개혁주의에서는 칼 바르트에 대하여 다르게 평가하는 부분이 있다 칼 바르트는 스위스 취리히 대학의 신학교수인 에밀 브룬너(Emil Brunner: 1889-1966)와 20년간 자연신학에 대하여 논쟁을 하였다 에밀 브룬너는 캘빈의 사상을 오류하여 신의 존재 및 그 진리의 근거를 인간의 이성이 인식할 수 있는 자연적인 것에서 찾는 "자연신학"을 인정하였고, 칼 바르트 또한 캘빈 사상을 오류하여 "일반계시"를 부정하였던 것이다 (3) 교회교의학"(Kirchliche Dogmatik) 교회 교의학은 칼 바르트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적후인 1946년 독일의 본 대학교에서 강의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1935년, 본 대학교 교수직을 박탈 당하고 독일영토에서 영구추방된 칼 바르트는 스위스의 쿠어휘어스텐성의 무너진 폐허속에서 기독교적 신앙의 핵심 진술들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그의 강의는 놀라울 정도로 강의안없이 진행되었으며, 사도신경의 고백을 이어가며 기독교 신학의 중요한 질문들에 대하여 간결하고 단순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교의학"의 방대함과 문체의 난해함은 칼 바르트의 신학적 사고에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칼 바르트의 신학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성육신과 성경과 선포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은혜의 사건을 신앙과 순종가운데 기록한 것이다 칼 바르는 기독교 신앙을 기록하면서 조직신학의 일반적인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고, 사도신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1935년을 시작으로 1943년과 1947년 등 3차에 걸쳐 출판된 교회교의학은 통일성과 일체성, 그리고 칼 바르트의 신앙적 사상의 변화도 함께 반영하였다 칼 바르트가 조직신학이 아닌 사도신경으로 접근한 까닭은 무엇인가? 그것은 신학적이고 복잡한 개념을 성도들의 삶과 고백을 통하여 생생하게 접근하도록 하는 인도점이 있슴을 직시할 수 있다 칼 바르트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향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메시아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고 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고 모든 권위에서 이루어지는 설교는 성경과 일치해야만 한다 성경을 떠난 그 어떤 권위도 교회안에서 존재할 수 없다 하나님의 사랑과 자유는 오직 하나이다 하나님의 본질은 사랑이고 그 사랑은 진리의 자유함에서 비롯된다 칼 바르트는 교회교의학에서 성경관과 신관, 그리고 예정론과 삼위일체론에 대하여 말하지만 종말론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독교인의 인생과 신학적 가치를 통하여 십자가의 은혜를 끊임없이 밝히고 있고 이것으로 우리의 사상과 신학적 완성이 구속과 은혜와 부활에 근거하고 있슴을 명확히 하고 있다
칼 바르트의 성경관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계승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곧, 계시된 말씀이다 성경은 기록 되어진 말씀이며, 설교는 이것이 선포되는 말씀이다 칼 바르트의 성경관에서 특징적인 것은 가장 근원적인 하나님의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성경은 이차적인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과 어긋날때에는 성경도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선포자의 말씀 또한 성경과 일치하여야 한다 선포자의 메세지가 성경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그 또한 성경에 의해 비판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학은 성경과 교회의 권위속에 있다 그러므로 교회의 설교는 신학적으로 점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인 동시에 계시에 대한 인간적인 증언이기도 하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이러한 두가지 측면에서 간과하고 실추한 것이다 성경의 권위외에 다른 어떤 권위를 요구하는 것은 참된 교회가 아니다 성경은 역사적으로 볼때 오류로 부터 완전한 자유를 갖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오늘날 누군가가 기록한 논리정연한 신학적 글을 정경에 포함시킬수는 없다 정경의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목도하고 그것을 기록한 글에 한정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존 캘빈이 하나님의 주권과 자유를 강조하였다면 칼 바르트는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하는 측면이 강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마지막 한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기꺼이 내어 주시는 분이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다 칼 바르트는 캘빈의 영향속에 있었지만 캘빈의 신학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하였다 하나님의 속성은 자비와 의(義)에서 나타난다 의는 심판적 개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비는 하나님의 십자가와 연결되어 그 의를 완성시킨다 하나님에게서 가장 큰 특징은 영원 불변의 진리와 전지전능함이다 하나님의 불변은 인격성의 불변을 의미한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과 약속과 은혜와 같은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변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사람의 기도는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의지속에 포함된다 하나님의 계획은 사람의 기도보다 앞서가기도 하지만 사람의 기도에 뒤따르기도 한다 기도는 사람과 하나님의 관계와 역사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캘빈의 5대신학강령의 핵심은 예정론이다 1618년의 도르트신조도 캘빈의 예정론을 근거로 계승된 것이었다 예정론은 인간의 전적인 무능, 속죄의 제한성, 하나님의 절대주권속의 은혜, 성도의 견인 등 4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다 칼 바르트는 사람을 버리는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으로서 복음과 관련되어 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복음적 예정론은 이러한 하나님의 신실성과 하나님의 불변적 사랑을 계승하고 있다 하나님은 언제나 인간을 선택하고 사랑하는 분이다 심판을 목적으로 사람을 처단하고 버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유기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이미 폐기한 하나님의 은총의 어둔 그늘일 뿐 그것이 본질은 아니라는 것이다
삼위일체론은 종교다원주의자들을 반박하는 가장 중심적인 교리이다 자유주의자들이 성행하던 시대, 칼 바르트는 삼위일체에 대한 교리를 보다 강화하는 일련의 조치들을 간구하였다 터툴리안이 삼위일체를 처음 이야기한 당시에는 인격의 개념이 없었고 역할의 개념만이 공존하였다 그러나 칼 바르트는 인격적 개념을 포함하는 삼위일체론을 주장하였다 칼 바르트는 성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자기계시(Selbstoffenbarung Gottes)의 역사라고 보았다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과 성령과의 관계는 영원속에서 영원의 반복, 즉, "하나님은1 Person(한 분)이고 3 Seinsweise(존재양태)"를 가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삼위일체론의 복잡한 구성은 이후 몰트만에 의해 보다 구체화 되고 명료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볼트만계열의 신학자들은 몰트만의 삼위일체론이 삼심론적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은 방대한 문장과 난해한 문체로 전문을 읽은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조직신학적 구도를 사도신경으로 해석해 들어가는 도입부에서 마지막 결론에 이르기 까지 방대한 구성을 가지고 있으나 종말론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것은 예정론에 대한 그의 신학적 구조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은혜와 사랑을 지지할 것인가? 아니면 심판을 지지할 것인가? 의 두가지 측면에서 칼 바르트는 복음적 성격을 보다 강화하여 주장한 측면이 있을 뿐 종말과 심판을 등한시 하거나 불신하는 것이 아니었다 교회교의학은 칼 바르트의 신앙과 사상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사상은 현대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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