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에는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삼성전자 칸과 CJ 엔투스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믿을 수 없는 역전경기가 나왔는데요.
바로 CJ가 세트스코어 0-2로 뒤지고 있는 상태에서 진행된 3세트.
삼성전자에서는 박성훈선수가 CJ에서는 마재윤선수가 나와 경기를 했습니다.
'네오 레퀴엠' 맵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서 마재윤은 박성훈의 2게이트에서 나온 질럿과 셔틀리버에
본진과 9시 멀티가 초토화당했습니다. 보는 사람은 물론이고, 해설자들 역시 마재윤이 이 경기를 이기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면서 박성훈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물론 저 역시 마재윤의 패배를 당연시 여겼습니다.
그러나.... 기적이라는 말..
정말 무섭더군요...
정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마재윤은 히드라리스크와 저글링 병력으로 박성훈의 본진을 정리하며 엘리전을 유도했습니다.
박성훈은 파일런을 섬 멀티에 건설해 이를 방지하려고 했지만
마재윤의 오버로드에 발각되면서 박성훈은 엘리미네이션을 당하고 마재윤이 승리했죠.
결과적으로는 CJ는 결국 삼성전자에게 패해 승점을 챙기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3일 있었던 마재윤의 경기는 E-Sports 역사에 남을 경기라고 감히 생각되네요.
2003년 '마이큐브 스타리그' 16강에서 지금은 공군 ACE에 소속되어 있는 임요환과
상대선수 도진광 전 이후 희대의 역전극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당시 이 경기는 도진광에 거의 잡았던 경기를 자원이 없어서 임요환이 역전한 경기였습니다.
섬맵이라서 프로토스는 자원을 캘 수 없었던 방면
테란은 커멘드를 띄워서 날리면 어느정도의 자원을 모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기적의 승리를 이룬 마재윤의 경기..!!
다들 감상해보세요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1216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