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을 갈고 비닐까지 씌우고
감자씨를 사다가 심기만 하면 되도록 준비를 해 놨다.
그런데 일손이 없다.
누군가 와서 도와 줘야만 감자를 심을 수 있다.
낭패다.
걱정하는 권사님께 차근차근 심으면 된다고 했다.
점심을 먹고 설교 준비를 하고 있는데 차가 들어 오는 소리가 들린다.
밖을 내다보니 친구 류복동(편지)집사 부부다.
감자 심으러 왔단다. 작업복에 각업화까지 신고 왔다.
온다는 연락도 없었는데 불쑥 찾아왔다.
권사님과 석천삼촌까지 네 명이서 2시간 만에 다 심고 갔다.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돌아갔다.
참 감사하다.
예정에 없던 친구부부가 찾아와 감자를 심어줬다.
감자 캘 때도 오시라 했더니~ "결국 감자 캐러 오라는 말이네~"
한바탕 웃었다.
소중한 사람들이다.
이웃들과 나눠 먹을 계산하고 씨감자를 두박스 더 사야겠다.
첫댓글 참소중하신분들이네요 주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