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의 문상예절을 따르는 게 예의
상가의 종교가 자신의 종교와 달라 난처할 때가 있다. 종교마다 문상예절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때는 자신의 종교보다는 상가의 종교에 맞는 예법을 따르는 게 좋다.
예컨대 영정 앞에 향 대신 흰 국화가 놓여 있다면 꽃을 제단 위에 놓고 묵념이나 기도를 올리면 된다.
사람들이 가장 혼란스러운 것이 바로 꽃의 방향. 문상은 떠나간 고인에게 예를 다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받는 사람이 물건을 받기 편하게 드린다는 생각으로, 꽃의 줄기가 고인을 향하게 해야 한다.
○여러 명이 문상을 할 때, 분향은 대표 한 사람만
문상을 여럿이 갔을 때 모든 사람이 다 분향해야 하는지, 아니면 한 사람만 해야 되는 것인지 몰라 우왕좌왕할 때가 있다.
두 세명 정도라면 한 사람 한 사람 분향해도 되지만, 그 이상의 숫자일 때는 대표 한 사람만 분향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한국고전번역원의 조언이다.
또 여럿이 한꺼번에 고인이나 상주에게 절을 할 때 고개를 언제 들어야 할지 눈치를 보는 수가 있다. 먼저 고개를 들었다가 다른 사람이 아직 들지 않은 것을 보고 다시 고개를 숙이는 것이 그런 경우이다. 이것은 꼭 통일해야 할 필요는 없고 자연스럽게 하면 된다.
다만 상주와 맞절을 할 때는 상주보다 먼저 고개를 들어 주는 것이 좋다.
○향불은 세 개를 피우는 것이 원칙
향은 원래 세 개를 분향하는 것이 원칙이다.
세 개의 향불은 천신과 지신, 그리고 조상에게 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 개를 붙여도 예의에 벗어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홀수가 길한 숫자를 뜻하기 때문에 반드시 한 개나 세 개를 해야 한다.
영정 앞에서 올리는 절은, 한 번은 천신에게 잘 받아 달라는 의미, 두 번째는 지신에게 잘 떠나게 해 달라는 의미이다(음양사상에 따르면 1은 양, 2는 음을 뜻한다. 즉 살아 있는 사람이 양이고 죽은 사람은 음이기 때문에 고인에게는 절을 2번 한다).
그리고 상주와 하는 맞절은 상주의 조상들에게 상주를 잘 보살펴 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조의금 봉투엔 '賻儀'
조의금은 봉투 겉에 '賻儀'(부의)로 쓰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謹弔(근조), 弔儀(조의), 香燭臺(향촉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도 무난하다.
문상객으로서 해야할 예절
01. 문상을 갔을때에는 먼저 향을 한개 피우고 절 2번을 한 후에 마지막은 반절을 합니다
02. 절을 하고 나서는 상주와 맞절을 한 후에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03. 지나친 의상이나 화장, 향수, 악세서리등은 피하고 단정하고 검정계열의 옷을 입는 것
04. 친구나 어른을 만났을때에는 조용히 인사만 드리고 너무 반가운 친구를 만났을 때에는
밖으로 자리를 이동해서 인사를 나눕니다
05. 핸드폰의 벨소리를 진동으로 바꾸거나, 꺼놓도록 합니다
06. 술은 되도록 자제하고, 문상객들이 많을 때에는 일찍 자리에서 일어나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조문시 봉투 작성법 조의금 봉투 작성
◈ 조위금 봉투 및 단자 작성방법
조위금 봉투에는 초상의 경우 ′부의(賻儀)′라 쓰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그밖에 ′근조(謹弔)′, ′조의(弔 儀)′, ′전의(奠儀)′, ′향촉대(香燭臺)′라고 쓰기도 합니다.
조위금 봉투 안에는 단자(單子)를 쓴다. 단자란 부조하는 물건의 수량이나 이름을 적은 종이를 말합니다.
단자란 흰종이에 쓰는데 단자를 접을 때 세로로 세번정도 접고 아래에 1cm정도를 가로로 접어 올리면 됩니다. 단자를 보낼때에는 가능하면 조의(弔儀) 문구나 이름 등이 접히지 않도록 합니다.
부조하는 물목이 돈일 경우에는 단자에 ′금 ○○원′이라 씁니다.
영수증을 쓰듯이 ′일금 ○○원정′으로 쓰지 않도록 합니다.
부조 물목이 돈이 아닐 경우 ′금 ○○원′ 대신 ′광목 ○필′ ′백지 ○○권′으로 기재합니다.
부조하는 사람의 이름 뒤에는 아무것도 쓰지 않아도 되지만 ′근정(謹呈), ′근상(謹上)′이라고 쓰기도 합니다.
요즘은 호상소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쓰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집안에 따라서는 별도로 조의금을 접수하지 않고 함(函)을 비치하여 조의금을 받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