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추억을 더듬는,
찬 겨울 하늘에 별이 쏟아지는 곳을
바람처럼 다녀왔습니다.
오손도손 얘기하기 전,
동남쪽 하늘에 뚜렷하게 걸려있던 오리온 별자리가 새벽 3시,
모든 모임을 파한 후 각자의 숙소로 향할 때
별 바다를 훌쩍 건너 서북쪽 하늘로 옮겨 져 있는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새벽 녘 먼 데 있는 뒷 간을 다녀오기 위해서 주섬주섬 옷을
입고 문을 열고 마당에 내려서니,
간밤에 그렇게도 많이 쏟아지던 별들은 모두 제 집을 찾았고,
외로운 달 하나 만 찬 겨울 하늘을 지키고 있는 모습도 잊을
수 없는 하나의 풍경입니다.
펄펄 끓는 아랫목과는 달리 코 끝이 시리도록 찬 우풍,
그리고
가마솥에 데운 더운 물을 길어 고양이 세수하던 일,
매캐한 연기 맡으며 삼겹살 돌구이 서로 서로 한 점 더 챙겨
주던 일들을 스틸 필름처럼 추억의 저장고에 담아 둡니다.
*
여행을 위해서 제 일같이 세세한 부분까지 마음 쓰며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화요일부터 계속될 중국 대련, 하얼빈으로의 여행도 추억의
저장고를 채우는 또 다른 멋진 여행이길 바랍니다.
*
해오름 가족 여러분, 너무 너무 사랑합니다. ^&^
첫댓글 군불때는 연기가 정겹고, 또 마당에서 내려다 본 먼 산들이 열겹이 넘도록 첩첩산중 그 자체입니다. 근데, 우리 비오리님은 어찌 이런 곳을 다 알았을까요? ^^&^^
얼굴이 아직도 얼얼한거 같구요..코가 빨개졌어요.. 사진 넘 멋있어요.. 저 배고플까봐 저녁밥 지어 주신 김건희 선생님 너무 감사 합니다. 삼겹살에 버섯된장 발라 먹으니 넘 맛있어요.
김건희님 정재연님 수고가 많았읍니다. 저는 그냥 즐거움과 행복을 누리기만 했답니다. 행복하세요 . . . .
제임스님 자동차 합승자들은 단결된 모습이 보이네요. 행복하셨다니 저도 행복 합니다. 제가 먼저 글을 올렸어야 하는데 제임스 대장님 감사 합니다. 비오리님과 전동차에서 생이별을 했는데 ㅎㅎㅎ 잘 가셨는지???
김건희 님 회계보느라 장보느라 즐거운 이야기까지 모두 제공 해 주심 감사 감사.... 복 받으실겁니다. 멋진 사진은 실제보다 더 아름답군요. 배선생님 항상 감사합니다.
제임스님 사진 너무 멋져요. 글도 하나하나 어쩜 그렇게 표현을 잘 하셨어요. 옹달샘님! 해오름 식구들 한사람씩 어떻게 딱 맞는 글을 그렇게 잘 쓰셨어요! 비오리님 대련까지 무사히 잘 가시길.... 오이 장아찌 메일을 보내 드릴려니 아들이 없어서 곤난하군요 다음에 보내 드릴께요.해오름 식구들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