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뇌를 건강하게 하는 식품
뇌 신경세포의 노화를 막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미네랄, 비타민, 아미노산 등의 성분이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뇌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풍부한 가을철 대표 식품을 알아보자.
토란
토란에 들어 있는 비타민B6·리보플라빈 등의 비타민B군과 아연·마그네슘·철 같은 미네랄이 신경세포를 활성화하고 노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토란은 생으로 먹는 것보다 데쳐 먹는 것이 더 좋다. 질소비료를 사용해 생긴 질산염이 데쳤을 때 50% 이상 감소되기 때문이다. 토란은 조직이 단단해서 끓는 물에 넣으면 익기 전에 표면이 물러질 수 있기 때문에 찬물에 넣어 서서히 익히는 것이 좋다. 다시마와 함께 먹으면 다시마의 알긴이 토란의 유해 성분과 떫은맛을 잡아준다.
감
감에는 식이섬유, 비타민A, 비타민C, 베타카로틴, 철분, 칼슘, 폴리페놀, 타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C, 베타카로틴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노화를 억제하고 신경세포를 보호하며, 폴리페놀과 타닌은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곶감은 비타민A 함량이 100g당 27㎍으로 단감(23㎍)보다 많다. 다만 100g당 237kcal로 열량이 높고 당도도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당뇨병 환자는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대하
대표적인 가을철 해산물인 대하에 풍부한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성분이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활성화시켜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준다. 또한 강력한 활성산소 제거 능력이 있어 신경세포와 심장 근육세포를 보호하며 노화 현상을 억제한다. 특히 새우 껍질에 들어 있는 키토산은 노화를 방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간혹 대하의 머리에 콜레스테롤이 많아 꺼리는 사람이 많지만, 타우린 성분이 혈압 안정 및 콜레스테롤 증가 방지 등을 돕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등어
등 푸른 생선의 대표주자인 고등어에는 비타민A, 비타민D, 비타민K, 나이아신, 비타민B12, 비타민C, 엽산 등 각종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콜린과 오메가.3 지방산의 함량도 높다. 이 성분들은 뇌혈류를 개선하고 혈압을 조절하여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등어는 몸에 좋은 기름이 많고, 고등어 자체 기름으로 구울 때 맛과 향이 좋아지기 때문에 구울 때 추가로 식용유를 두르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9월부터 11월까지는 고등어가 산란을 마치고 월동을 준비하기 위해 영양을 충분히 비축해두는 시기로 영양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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