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과 생명살림 생명사랑

[디딤돌]

  천지부모님이 남기신 말씀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지만, 증산신앙인들이 천지부모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모습은 천차만별입니다. 자신이 처한 생활환경과 가치관에 따라 천지부모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만, 기본적으로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따라 세상에 상생의 길을 내려면, 내 마음속에 먼저 상생이 온전히 자리잡아야 합니다. 생명살림 생명사랑이 상생이기에,상생의 길은 사랑과 용서의 길이요 포용과 화합의 길입니다.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미움과 증오를 거둬들이고 분노와 원망을 삭혀서, 사랑과 용서를 앞세우고 포용과 화합을 나누어야 합니다. 독기와 살기를 가슴속에 쌓아두고서는 동물의 성정을 뛰어넘는 진리의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표현하고 나타내는 말과 글과 행실은 인간이 살아가는 실상의 모습이면서 인간이 살아갈 이상의 표현입니다. 말과 글로 만들어가고 행실로 건설해가는 세상입니다. 내가 사용하는 말과 글과 행실에 독기와 살기가 깃들어 있으면 상극세상을 연장시키는 것이고, 내가 사용하는 말과 글과 행실에 생기와 화기가 담겨있으면 상생세상을 앞당기는 것입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길이 가장 멀다고 했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 실천하기는 생각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머리로 깨우치고 가슴으로 옮겨져야 명실상부하게 됩니다. 내 가슴에 사랑과 용서의 마음이 모이고 포용과 화합의 마음이 쌓여야, 사랑과 용서 그리고 포용과 화합의 말과 글과 행실이 한올 한올 풀어져 나옵니다.

  마음심판 천심자선택 태을추수의 급살병이 다가옵니다. 일체유심조라고 했듯이, 세상사의 모든 것은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천지가 상극세상을 마감하고 상생세상을 열기 위해서는 마음을 심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천지가 상생세상을 여는 마지막 관문이 급살병입니다. 인간은 천지의 진액이자 열매이기에, 천지가 인간농사를 통해 천지의 목적을 달성합니다. 천지의 마음을 담은 인간이 마음을 상생으로 돌려 상생인간으로 결실맺지 못하면, 천지도 생명력없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게 됩니다. 지금은 급살병으로 후천 오만 년 상생의 태을궁 태을시대를 열어갈 상생의 마음종자 인간종자를 추리는 후천개벽기입니다. 마음속에 상생기운이 넘치고 태을성령이 넘쳐야 삽니다.

  천지도 상생, 인간도 상생, 신명도 상생인 시대가 태을궁 태을시대이기에, 상생운 따라 인간의 마음속에 받아나온 태을이 밝게 드러납니다. 태을은 진리와 생명의 근원이요, 인간과 신명의 고향입니다. 인간을 비롯한 천지만물은 태을에서 나와 태을로 돌아가는 원시반본의 과정을 영원히 반복합니다. 태을도는 원시반본의 도요, 후천개벽의 도입니다. 후천은 마음으로 태을을 용사하여 신인합일하는 태을궁 지심대도술의 태을시대입니다. 마음이 상생이지 않으면 태을을 용사할 수 없습니다. 태을도의 마음줄을 꼭 잡고, 마음 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생명살림 생명사랑에 앞장서는 상생인간 태을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가족사랑 이웃사랑 태을도요, 진리사랑 인간사랑 태을도입니다.

[새달]

내 마음 속에 뿌리깊게 남아있는 상극의 독기와 살기를 풀어내는 게 쉽지 않아, 오늘도 일터에서 나를 반성합니다. 표정이 안 좋았던 그 아이를 떠올리며, 뒷마무리 청소가 덜 되었다고 모둠칭찬 표시를 지운 일을 후회합니다. '그냥 줄 걸.' 하고 말이지요. 평소에도 까탈스러운 그 아이의 표정을 밝게 되살리는 게 이제 제 숙제가 되었습니다.

[충신(忠信)]

"인간은 천지의 진액이자 열매이기에 천지는 인간농사를 통해 천지의 목적을 달성합니다." 인간종자를 추리는 천지의 심판이 다가오는데, 아직도 제 마음에는 독기와 살기가 남아 있어 척을 짓습니다. 상생으로 살지 못하는 것 같아 무겁기만 하는 요즘입니다. 말과 행실을 삼가 스스로를 더 돌아보고자 합니다.

[생명]

상극의 여운이 아직도 마음에 찌꺼기 처럼 남아있습니다. 천지부모님을 본받아 끊임없이 생명 모심과 생명사랑을 실천하여 을 생명의 본분을 다하고자 합니다. 조건없는 진리의 사랑이 참사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