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역로 ‘실크로드’를 재조명하는 세계인의 축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옛 신라의 고도 경주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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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마다 나붙은 경축 안내 깃발과 홍보물들이 분위기를 고조 시킨다
행사장인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공원은 처음 방문이다
경주라는 도시에 걸맞게 이만한 문화 공원을 잘 만들어 놓았다 (1998년도 제1회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 때 만들었다네)
경주가 어떤 도시인가. 옛 신라의 천년 도읍지가 아닌가. 경상도란 지명도 경주와 상주의 앞 글짜를 따서 지은 것이다.
주차장에 내리니 한 곡조 나온다
아아 신라의 밤이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여 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
고요한 달빛어린 금오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아아 산라의 밤이여
화랑도의 추억이 새롭구나
푸른 강물 흐르건만 종소리는 끝이 없네
화려한 천년사직 간곳을 더듬으며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신라의 달밤> 유호작사 박시춘작곡 노래 현인 1949년
이 엑스포는 신라와 실크로드와 연관한 세계문화의 만남이다
실크로드(Silk Road)란 옛 중국의 장안에서 시작하여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된 교통로이자 교역로 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비단이 오고 간 길이라고 하여 부쳐진 이름이다
실크로드 중에는 험한 산과 사막들이 있는데 고비사막과 타클라마칸 사막이다. 낙타는 사막의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경주엑스포 공원의 주 핵심 건물은 경주타워이다.
건축물의 공간을 탑 모양으로 해 놓았는데 바로 황룡사 탑 모습이다.
황룡사는 천사옥대. 만파식적과 더불어 신라의 3대 보물중의 하나인데 고려시대 몽고의 침입을 받아 불타 버렸다.
황룡사 9층 목탑은 실지 높이가 70M 였는데 경주타워의 공간 탑 모습이 높이나 규모면에서는 비슷하다고 할수 있겠다.
경주타워 높이 82m의 전망대에서 보면 일대의 보문단지가 다 보인다.
그리고 엑스포 공원 맞은편에 보이는 또 다른 탑 모형의 건축물이 있다. 황룡사가 저런 모양인가를 연상케 해준다.
황룡사탑은 근대에 들어와서도 복원이 쉽게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데 비슷한 모형으로 라도 볼수 있게 됐다.
경주타워 65m 지점에는 석굴암과 왕오천축국전을 보여 주고있다
실크로드에서 가장 꽃피운 문화는 불교문화이다. 그 정점이 돈황의 막고굴 이랄 수 있고 그 막고굴에서 발견돤 불교 유적물 중의 하나가 바로 신라 계림 출신의 승려 혜초(慧超, 704~780)가 쓴 ‘왕오천축국전’이다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 은 1,200년 전 ‘100명이 떠나도 돌아오는 이는 하나도 없다’는 멀고도 험난한 천축으로 구법 여행을 떠났던 신라의 혜초 스님이 남긴 여행기록이다.
중국에서 배편으로 인도까지 그리고 육로인 실크로드를 통하여 귀국하기 까지의 4년 여에 걸친 대 장정이였다. 그 시대에 험난한 여정을 어떻게 마쳤을까 생각만으로도 아득하다.
이번 행사에는 여러 날에 걸쳐서 참가국의 민속공연과 전시회를 통한 다양한 볼거리와 풍물. 문화축제를 제공한다.
밤에는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시원한 가을에 다시 한번 가야겠다. 한번 입장한 기록이 있으면 다음에 또 입장이 가능하단다.
실크로드 경주 2015
장소:경주 세계 문화 엑스포 공원
기간: 8.21~10.18
첫댓글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