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과 마음씀을 살펴보자

[디딤돌]

  12월 5일 태을궁 일일치성입니다. 마음 바꾸기가 죽기보다 어렵다고 했습니다. 생각을 고쳐먹고 시각을 바꾸기가 한 순간에 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일반 생활인보다 신앙인이 더욱 그렇습니다. 신앙인은 생사를 넘어서 영적인 무의식까지 의식화되었기에,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기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닙니다.

  자칫 증산상제님을 겉으로만 이해하면, 욕심과 감투를 부추기는 개벽신앙과 도통신앙에 물들어 개벽병과 도통병에 걸린 천둥벌거숭이가 되어, 제 분수도 모르고 천방지축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증산상제님의 말씀은 일관되게, 마음 닦음을 강조하고,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가르치시며, 욕심을 내려놓고 감투를 벗어야, 개벽을 맞이할 수 있고 도통을 받을 수 있다고 훈계하십니다.

  증산상제님은 인간들이 가진 상극의 마음을 상생의 마음으로 돌리고 상극의 체질을 상생의 체질로 변화시켜서, 선천 상극인간에서 후천 상생인간으로 재생신시키는, 심법교육 도덕교육 인간교육을 철저히 시키셨습니다. 천하창생을 마음심판의 급살병에서 살려내려면, 개벽과 도통의 환상에서 깨워내서, 심법개조를 통한 인간개조 인간사업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독기와 살기가 스며들어서 인간사에 미움과 증오, 원망과 분노, 복수와 투쟁이 발생합니다. 이끗이 크면 클수록 강도는 점점 세지고 악순환은 더욱 강력해지게 됩니다. 척이 쌓이고 살이 붙어 앙갚음의 분란이 그치지를 않습니다. 마침내 천하대란과 천하병란으로 발전하여 급살병을 불러 전 인류는 전멸하게 됩니다.

  마음을 고쳐 원수를 은인으로 돌리는 대전환을 하지 않으면 급살병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생각을 바꿔 돌을 떡으로 되돌려주지 않으면 급살병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상극세상을 마감하고 상생세상이 열리는 후천개벽기에,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동물의 성정을 뛰어넘은 진리의 사랑을 하지 않으면, 상극의 이끗 싸움이 점차 호전성을 띠어, 이에는 이로 악은 악으로 갚는 복수의 대물림이 계속되어, 마침내 급살병을 불러 공멸하게 됩니다.

  독기와 살기가 만들어내는 급살병입니다. 미움과 증오가 실어나르는 급살병입니다. 원망과 분노가 불러오는 급살병입니다. 복수와 투쟁이 몰고 오는 급살병입니다. 우리는 선천 오만 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상극의 습관이 몸과 마음에 배어있기에, 자칫 방심하면 권력과 재산과 명예의 이끗을 서로 먼저 차지하려는 싸움판의 불구경에 마음을 빼앗기고 생각을 보태게 됩니다.

  우리가 이제까지 상극세상에서 일상적으로 죄의식없이 행사해온 마음을 돌리고 생각을 바꾸고 체질을 변화시켜야, 독기와 살기의 상극인간을 대청소하는 급살병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세상사람들이 '태을도인들이 나왔다'고 말들을 하면 태평천하한 상생세상이 가까이 다가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과 용서의 사람이 태평천하한 상생세상을 만듭니다. 평화와 화목의 사람이 태평천하한 상생세상을 불러옵니다. 껴안고 보듬는 사람이 태평천하한 상생세상을 만들어냅니다. 온화하고 공근한 사람이 태평천하한 상생세상을 건설합니다.

  설익은 정의는 항의와 투쟁이지만, 무르익은 정의는 사랑과 용서입니다. 개벽과 도통신앙에 빠지면, 내 욕심을 채우는 신앙의 이끗을 위해, 설익은 정의에 마취되어 폭력과 협박을 앞세워 항의와 투쟁을 하게 됩니다. 심법신앙을 올바로 해야, 무르익은 정의를 깊이 깨달아, 사랑과 용서를 앞세워 껴안고 보듬게 됩니다. 정치도 경제도 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참회와 반성은 자기완성의 거울입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배우고 실천하는 온전한 제자가 되려면, 자신이 투쟁과 복수의 외침에 마음과 마음씀이 먼저 끌리고 발걸음이 가는 사람인지, 사랑과 용서의 외침에 마음과 마음씀이 먼저 끌리고 발걸음이 가는 사람인지, 매 순간순간 자신의 마음과 마음씀을 살펴보고 참회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급살병에 빠진 내 가족과 이웃을 살려내려면, 상극의 구습을 완전히 버리고 상생의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태을도를 만나, 천지부모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의 마음과 마음씀을 배우고 실천하는 심법신앙을 해야 합니다.

  사랑과 용서를 전하는 태을도입니다. 평화와 화락을 주창하는 태을도입니다. 껴안음과 보듬을 일깨우는 태을도입니다. 태을도인들이 마음닦고 태을주를 읽어 독기와 살기를 풀어없애, 동물의 성정을 뛰어넘는 진리의 사랑으로 태평천하한 상생세상을 만들어갑니다.

  오늘 일일치성에 봉독한 성언말씀입니다

* 대저 사람이 아무 것도 모르는 것이 편할지라. 오는 일을 아는 자는 창생의 일을 생각할 때에 비통을 이기지 못하리로다. 이제 천하창생이 진멸지경에 박도하였는데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이끗에만 몰두하니 어찌 애석치 아니하리요. (강증산과 태을도 p30)

[디딤돌]

마음위에 전탑을 세우고 심중의 직통길을 찾아 상생인간으로 재생신되는 심법신앙을 해야 합니다. 천지부모님께서는 오직 마음만을 살펴보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마음에 사는 길이 있고 죽는 길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잘 간수하면 살 길이 열리고 내 마음을 방치하면 죽을 길로 가게 됩니다. 마음의 눈이 밝아야 합니다.

[새달]

"신앙인은 생사를 넘어서 영적인 무의식까지 의식화되었기에,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기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닙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배우고 실천하는 온전한 제자가 되려면, 자신이 투쟁과 복수의 외침에 마음과 마음씀이 먼저 끌리고 발걸음이 가는 사람인지, 사랑과 용서의 외침에 마음과 마음씀이 먼저 끌리고 발걸음이 가는 사람인지, 매 순간순간 자신의 마음과 마음씀을 살펴보고 참회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 정신을 바짝 차려서 매 순간 깨어있어야 할 때입니다.
이미 다 안다는 익숙함으로 타성에 젖기 쉬운 자신을 경계합니다.
경계의 말씀 명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