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비무장지대)안보견학. 도라산 전망대. 제 3 땅굴(파주시 장단면 동장리) 2012년 3월 21일. 1,442회.
코스 ; 문산역-임진강역-도라산역-제 3 땅굴-통일촌-도라산역-임진강역-문산
07,00시 집을 나와 문산에 도착.
08.35분 출발하는 임진각행 열차(500원)로 먼저 출발.
기차 홈으로 내려갑니다.
이 열차는 통근용이라 도라산까지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손님은 별 없고 군인(헌병)몇명과 민간인 10여명 되는것 같았습니다.
임진각에서 내려 다시 열차표를 구입합니다.(500원이고), 도라산에서 문산으로 나오는 열차표. 입장권은 별도 (시설사용료 2,200원 셔틀버스 3,700원)경로 5,900원입니다.
DMZ 관광시설 이용권은 파주시와의 협약에 의해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에서 징수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열차운행도 쉬는 날이 있네요,(관광 블가)
텅 빈것같은 1번 국도,
임진강역에 내려 10,30분경 도착할 도라산행 차를 기다리는 동안 이곳저곳 구경을 하니 시간 여유가 있어 좋았습니다.
옛날 왔을땐 많이도 복잡했는데 지금은 별 관심들이 없나 봅니다.
끊어진 다리도 보아도 지금은 감정도 감각도 아무 변함이 없네요, 반공정신이 해이 해 졌는가?
이곳의 시설물 관리도 그저 그렇네요.
관광객이 작으니 관심도 줄어드는 모양입니다. 청소며 보수할곳이 너무 많았습니다. 외국인에게 수치스러울것 같았어요.
평화누리광장의 조형물 들.
대형 주차장이 텅 비어 있더군요.
많이 보던 조형물을 직접 보니 신기했습니다.
정말 넓은 광장이었습니다.
멋지더군요.
오늘 둘이서 오붓하게 여행하면서도 많이 걷기로 했습니다.
우리 특기는 걷는것이니까요.
휴전선이란 시비도 소개합니다.
여기도 통합 기준점이 있네요.
유엔군(미국군)참전 기념비,
철도 중단점,
이 증기 기관차는 전시용이고 실지 마지막 운행하던 기관차는 조금더 북쪽 임진강 옆에 있습니다.
임진강변의 허허 벌판.(간혹 기러기떼가 무리지어 날고있었다)
드디어 도라산역이다.
이렇게 비무장지대 안으로 들어와도 옛날처럼 감정이 잡히지 않는다.
평양을 가려면 이곳을 통과해야 하는데 언제쯤에나 갈수 있을지!
말 그대로 北으로 가는 첫번째 역이 되어야 하는데.....
도라산역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
도라전망대. 우리가 갔을때는 군인들의 행사를 이곳 전망대에서 하고 있어 들어가 볼 수가 없었다.
감시 헌병 몰래 살짝 북녁의 모습을 담아봤다.
이런복장으로 오는것도 아마 마지막이겠지!
제 3 땅굴이 있는곳입니다.
비무장지대지만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동장리 입니다.
바로 장단콩으로 유명한 곳이죠.
땅굴로 들어가려면 이 안전모자를 쓰야합니다.
끝이 보이질 않았어요.
한참을 내려갑니다.(이터널은 우리가 뚫은겁니다)
모노레일을 이용 하는곳이 또 생겼네요.
이것은 진짜 북괴가 남침용으로 파 내려오다 우리에게 발견된겁니다.
이곳 지하에서도 군사분계선이라 그 이상은 갈수가 없었습니다.
북괴는 북침용으로 우리를 팠다고 하지만 바위에 구멍이 모두 남쪽으로 나 있거던요.
南,北이 합쳐지는 소망을 담은 조형물입니다.
통일촌으로 와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통일촌이 바로 장단콩 마을입니다.
다시 도라산역으로 돌아와 출입증도 반납하고 한번 더 둘러 봅니다.
나라와 나라 사이엔 入國이나 出國이란 말을 쓰는데 우리는 한나라라는 뜻으로 出境이란 말을 쓴 모양이다.
이곳역시 검색대는 다 있으나 언제쯤 오고갈수 있을지.......
철길은 이어져 있으나 아직까지는 갈수없는 凍土의 나라 북한땅이다.
기차를타고 임진강을 건너 나오고 있는중,
끊어진 다리와 개성공단으로 들어갈수있는 4차선 도로(정주영 회장이 북한으로 소를 몰고간 그 길이다)
(후기)
어제 산행 계획은 관악산 줄기였는데 형제들 방문 연락이 와 산행을 취소하고 하루를 집에서만 보냈더니 좀이 쑤신다.
내일 산행계획(8차 백두대간)도 있지만 오늘 하루를 또 집에서만 놀릴 수 없어 계획대로 다시 가려고 짐을 싸는데 오늘 날씨가 많이 맑으니 관악산은 훗날가고 도라산 전망대나 가 보자고 한다.
7시 집을 나와 경의선으로 문산까지 가서 다시 임진각으로 기차를 바꿔 타고는 임진각에서 한 시간 이상을 이곳저곳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고 비무장지대(DMZ)출입 허가도 받으며 모든 준비를 마치고 10시 30분경 오는 도라산역 행 열차를 다시 탔다.
임진강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지나며 아직도 얼음조각이 둥둥 떠내려 오는 붉은 강물을 바라보며 최전방 깊숙이 들어가는 열차는 소리조차 조용하게만 느껴진다.
낙엽 진 나무들 사이에도 봄은 움직이고 있는지 고라니 한 마리가 우리 쪽을 바라보더니 몸을 획 돌려 멀리 뛰어가 버린다.
10여분 달리자 도라산 역이다.
아주 깨끗하고 거창하며 멋지게 지어졌다.
평양 가는 출입국 게이트도 있었지만 出, 入國이란말 대신 出境이란 말이 많이도 생소하지만 다른 나라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아무나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것도 아니니 境(경계)자를 써서 검색을 하고자 하는 모양 이었다.
역에 내리자 셔틀버스가 대기 중이다.
대형 리무진버스에 우리 부부를 포함 달랑 다섯 명이다.
셔틀버스라 한명이라도 운행은 하겠지만 그래도 기사보기 좀 미안한 생각이 든다.
먼저 도라산 전망대로 간다,
군인들의 행사가 있는지 많은 병력이 오고간다.
이 전망대는 송악산 OP 폐쇄에 따라 대체 신설된 곳이라고 알고 있지만 이곳은 북한주민의 생활상을 바라볼 수 있는 남측최북단의 전망대로 알려졌으며 개성의 송악산. 김일성 동상, 기정동 마을. 협동농장 등, 개성시의 변두리는 물론 개성공단은 아주 가깝게 잘 보이기도하며
1987년 1월부터 공개된 곳이라고 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이 너무 가까워 사진을 찍으려 하자 근무 중인 헌병이 포토라인 안에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하여 몰래 한 장을 찍긴 했었는데 사진이 보기와는 많이도 아니었다.
우리는 다섯 명이 움직이는 관계로 진행이 자연 빠르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려는데 중국인 관광객을 실은 버스가 네 대나 들어온다.
그들의 말소리가 어찌나 시끄러운지 같이 있을 수가 없어 도망을 치다시피 나와 우리 차에 올라 3땅굴로 와 버렸다.
제 3 땅굴도 많이도 달라졌다.
엉성했던 출입구도 새로 건물을 지어 완전 관광지화 되어 옛날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깨끗하며 아름답기도 했다.
북괴가 남침용으로 뚫어놓은 땅굴은 원형 그대로인데 바닥만 다니기 편리하게 고무판으로 깔아놓고 머리 닿는 부분과 요소요소에 안전장치만 했을 뿐 예전 그대로였다.
장애자나 노약자도 출입도 가능하게 모노레일길이 따로 설치되어 있었다.
DMZ 영상관에서 먼저 스크린 안내를 받은 후라 이해가 쉬었지만 1974년 9월 5일 귀순자 김부성씨에 의해 정보를 입수 시추공 107개를 설치한 결과 1978년 6월 10일 시추공에서 폭발음과 함께 물이 솟아올라 5개의 시추공을 추가로 설치 남침용 땅굴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이다.
한때는 그들이 북침용으로 우리 소행이라 하며 발뺌을 하려 했으나 작업 현장을 보면 뻔 한 것을 생트집 하는걸 보면 역시 그들은 용서 받지 못할 짓을 지금도 계속 하고 있는 것이다.
돌아오는 길 통일촌 (장단콩마을)에서 두부정식으로 점심을 먹고(9.000원)도라산역으로 돌아와 출입증을 반납하고 왔던 길로 되돌아 집으로 왔다.
한 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저렇게 많은 자금을 들여 건설한 도라산역이 하루빨리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출경역이 되었으면 하고 바래보면서 그런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기대하지만 과연 남북통일이 될 수는 있겠는가하고 많은 의심도 해 본다.
어찌되었던 많이 걷기도 했고 많은 것을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하나 이상한 것은 예전처럼 긴장감이나 스릴 같은 것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는 점이 조금 이상할 뿐이었다.
그렇지만 조용하고 침착하게 우리부부만의 오붓한 전방구경도 멋지게 했고 모두가 날씨 德이기도 하지만 日辰도 좋은 하루였다.
아름다운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