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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에서 배포한 당 ·나트륨 줄이기 캠페인 `우리가족 少少한 행복이야기` 리플렛 중 일부.
2020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수립된 제1차 계획의 원년인 2016년은 우선 지속적인 당류 저감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 하에 국민들에게 당류 저감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힘썼다.
TV, 라디오, SNS 등 온·오프라인의 각종 매체 및 국민 참여행사 `사랑한다면 덜주세요`, 국민안전처의 튼튼쑥쑥어린이박람회 등 각 부처 행사와 연계된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하였으며, 어린이·청소년 연령층을 우선관리 대상으로 하여 당류 섭취 줄이기 학습교재 및 지침서를 연령별로 개발하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학교 등에 배포함으로써 교육을 통한 실천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였다.
또한 국민들이 당류 저감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였다.
식품의 영양성분 표시 중 당류의 1일 기준치를 신설하여 소비자들이 식품에 있는 당류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당류의 제1급원인 음료류의 경우 산업계가 자율적으로 2020년까지 음료류의 당류 함량을 5~10% 저감하는 계획을 마련하여 추진 중이다.
음료를 주로 제공하는 커피전문점도 당류 함량을 표시하는 자율영양표시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였다.
당류 저감 정책의 추진에는 어려움도 예상된다.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에서 당류 저감의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는 응답자의 66.6%인데 비해 실제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는 36.4%에 불과하여, 아직 국민들의 당류 저감화에 대한 인식이 실제 소비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 및 청소년 대상 교육 콘텐츠 확대 등을 통해 당류 저감 인식 확대에 더욱 힘쓰는 한편, 당류 저감 조리법 개발·보급, 외식·급식의 당류 저감화 등 실질적인 식생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저감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학교 교육에서 활용될 수 있는 당류를 소재로 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청소년 대상 비만캠프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당류 줄이기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이를 배포할 것이며, 어린이의 식생활 변화를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변화가 병행되어야 하므로 학부모대상 당류 저감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및 교육청 등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외식·급식에서의 당류 저감화를 위해 저감 요리대회를 통해 저감 메뉴를 발굴하고, 저감 급식 조리법을 단체 급식소에 보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음료류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들을 대상으로 당류 저감화를 위한 매장 운영 가이드 등도 개발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식습관은 평생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므로 하루아침에 변화시키기는 어렵다. 특히, 저감이라는 다소 의도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동기부여와 개인의 의지가 필요하다.
우리국민의 당류 적정 섭취를 위한 당류 저감은 이제 한발을 띤 상태이다. 당류 저감 정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국민들의 실천의지, 산업계·학계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각계의 노력과 의지를 통한 당류 저감으로 현재와 미래의 국민건강 향상을 기대해 본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영양안전정책과장 정진이>
헬스코리아뉴스 정진이 admin@hkn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