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5일 점심때쯤 입이 좀 뻣뻣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해서, 입이 취과 치료후 마취가 안 풀린것 처럼 좀 이상했었습니다. 저녁때 세수를 하려니 눈에 물이 그냥 들어가더군요. 다음날 아침 눈과 입이 한쪽이 잘 움직이지 않아서 바로 근처 한의원가서 침을 맞고, 약을 지어왔습니다.
둘째날 침을 맞고 약을 찾아왔는데, 심하게 울렁거리고 속이 매슥거리며 머리가 아팠습니다. 전화해 보니 약을 먹으면 좀 덜할거라 해서 먹고 몇시간을 누워 있다가 가족들과 다른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았습니다.
그곳에서 침을 맞고 옆머리가 아픈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그뒤 명절 연휴라 집에서 쉬며 약만 먹었습니다.
그런데, 귀뒤 통증이 심해서 밤에 잠자기가 힘듭니다.
지금은 좀 덜 해지긴 했지만 통증은 여전하고, 귀바로 옆 턱선아래쪽으로 새로이 통증이 생겼습니다. 누르면 심하게 아픕니다.
오늘부터 얼굴을 누르면 아픈증상이 있습니다.
재채기할때는 왼쪽귀에서 유난히 크게 소리가 들립니다.
소변도 자주 마렵고, 양도 많지 않고 좀 시원하지 않습니다.
답변)님의 증상은 님이 호소하는 증상으로 보아 구안와사의 3단계의 상태로 보입니다.
귀의 통증과 청각과민의 상태와 올렁거림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로 보아 등골신경의 부위까지 바이러스의 감염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초기에는 약 일주일정도는 몸과 마음을 쉬어주는 것이 향후 회복에 도움이됩니다.
안면신경병변 부위별로 나타나는 증상
단계가 올라갈 수록 증상이 심하고 후유증도 오래 남습니다.
1.단계:경유돌공이후부위
①입이 틀어지고 인중 고랑과 얼굴의 주름이 상실되며,특히 앞이마 주름이 없어진다.
②아래 눈꺼풀이 처지고, 눈물 및 침이 새어 나오고,눈을 감을 수 없다.
특히 눈을 세게 감게 되면 마비된 쪽의 안구가 위로 올라가게 된다.
③음식물이 볼과 잇몸사이에 끼며 손으로 밀어내야 나오게 된다.
④얼굴의 감각은 약간 둔해지는 느낌이 있으나 실제로는 감각은 정상적이다.
⑤맛을 느끼는 미각은 정상적이다.
⑥귀에서 느끼는 소리도 좌우가 틀리지 않고 같다.
⑦입이 쳐지고 반대쪽으로 당겨지며,휘바람,윙크,눈감기,이마주름잡기, 풍선불기가 곤란하다.
⑧적절한 치료시 변화는 10-14일에 나타나지만 손상범위에 따라 예후가 다르다.
2.단계:고삭신경부위
①상기1단계의 증상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다.
②환측 혀의 앞쪽부위의 맛을 느끼는 미각이 상실되어 단맛 등을 느끼지 못한다.
③타액분비의 감소.
3.단계:등골신경부
①1.2단계의 증상이 기본적으로 나타남
②마비측의 청각이 과민하여 심할 수록 아프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hyperacusis)
특히 전화를 받을 때 느껴진다.
4.단계:슬신경절
①구안와사가 급작스럽게 하루 만에 진행이 되어 마비가 심하게 나타나고 귀주변과 목뒤에 통증이 있다.
②고실신경(청각에 관여하는 신경)과 외이(귀바퀴)의 포진이 마비를 유발한다.
③헌트증후군(Ramsay Hunt syndrome)은 슬신경절의 조스터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zoster)와 관계가 있으며, 포진이 나타나는 부위는 고각,외이도, 귀바퀴부위에 현저히 나타난다.
④안면신경의 자율신경과 관계되는 신경이 나오는 부위로 눈물선의 이상으로 누액분비장애가 생긴다.
구안와사가 오기 며칠전부터 혀에는 백태가 많이 껴 있어서 좀 뻣뻣한 느낌이었습니다.
침을 맞던 한의원에서 이빈후과에 한번 가보라허서 갔더니, 큰 병원에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해서 종합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는데, 뇌파검사와 청력검사를 하고 크게 심각하지는 않다고 하며, 다량의 호르몬제를써서 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목뒤의 통증은 약을 써서 사라지지 않으면 CT를 찍어보자고 하네요.
한약을 끊고, 약을 복용 하라고 해서, 일단 저방전만 받아왔고 약은 짓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한방치료를 받는쪽이 낫지 않아 싶어서요.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