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오늘을 간다
-행복을 위한 레스피-
최영희
나는 오늘 하루도 변함없이 이렇게 세상을 간다
스스로 행복한,
행복한 바보
날마다 이른 새벽 눈을 뜨면 거울을 보고
아무렇게나 자란 들풀 같은 나에게 환하게 한 번 웃어 주고
‘오늘 하루도 행복할 거야, 라고
스스로 위로하는,
매일처럼 집안을 둘러봐도 20년 된 냉장고와 전기밥솥
30년 된 장롱은 그 자리에 여전하고
40년이 훌쩍 넘은 평생지기
내 곁을 지키니
이 편안함,,,
오늘도 여전히 편안할 거야
나는 오늘도 그렇게 세상을 간다
예전이나 지금처럼 길을 가다 떨이! 떨이! 매장을 만나면
몇천 원에 바지 하나 티셔츠 한 장 사고 행복해하는
내 모습이 이쁜, 나는 행복한 바보!
행복한 가난뱅이!
첫댓글 행복한 바보 ㅡㅡㅡㅡ그 말엔 천하를 모두 얻은 것 같은 만족이 숨어있고 ㅡㅡ글 한 편엔 선생님의 자서전이라고 말해도 부족함 없는 삶의 내면을 볼 수있었습니다 행복해 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볼 수있어 우리도 행복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 방금 올렸는데,,, 여전히 변함 없는 아리따움님,,,고맙습니다.
봐 주신대로 쓰고 보니 내 모습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 준것 같네요,,,^^
그러나 사실적 내 모습이고 내 생각이고 늘 느끼는 감정입니다.
좋게 읽어 주시어 감사합니다. 좋은 글 많이 쓰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