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도솔산(1,147.9m)에서 시작 453도로를 거쳐 민간인 통제구역인 비둑고개와 두밀령(787.4m), 항령, 도고터널(460도로), 성곡령(6번군도)-오미령(6번군도)-성주봉(626.1m)을 거쳐 양구 서천인 파로호에서 그 끝을 맺는 30,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도솔산을 오르기 전 단체사진.(삼돌이가 찍었구나!) 도솔지맥종주시.
뒷줄 왼쪽부터 이거종, 정병훈, 김우항, 하문자, 황소, 김태영,가운데 넓은모자 쓴 분이 최남준.앞줄은 맨발, 부대참모, 박성태
,도솔지맥이란?
백두산에서부터 시작되는 백두대간이 추가령에서 금강산 매자봉(1,144m) 매봉을 지나 휴전선을 넘어 가칠봉(1,242.2m)과 대우산(1,178.5m)을 거쳐 돌산령(950m. 453국지도)에서부터 시작, 도솔산(1,147.8m), 대암산(1,304m), 봉화산(874.9m), 사명산(1,198.6m), 죽엽산(859.2m), 부용산(882m), 오봉산(779m), 수리봉(656m), 우두산(133m)을 거쳐 소양강(左)까지 총 124km이지만 종주 가능한 남한지역의 90여 km를 말하며 이는 우리나라 최 북단의 지맥이라 할 수 있는 청정지역의 산줄기를 말한다.
07.00시 선릉을 출발 양구로 가는길에 쉬어가는 휴게소.
그동안(1개월) 대중교통으로 산행을 해 왔지만 역시나 불편해서 다시 차를 계약 오늘부터 시작했다.
양구읍내를 지나면서 바라본 선사유적지.
9시 50분 오늘의 산행 시작점인 성곡령에 도착 산행 준비에 바쁘다.(양구읍 군량리 6번군도)
고개마루의 넓은 포장도로엔 헬기장도 있었으며 산행을 준비한다.
민들레님도 시작.
조금오르자 헬기장도 나타나고 군인들이 다니던 길인지 길이 잘 나있었다.
옛날 같았으면 이런곳 출입이 좀 힘들었을꺼야!
674.1봉 삼각점,
대체적으로 길은 괜찮은 편이고 독도의 까다로움도 없었지만 두어군데 지도를 봐야 할 곳이 있었다.
674.1봉 삼각점봉에서의 박성태(신산경표저자)님과 민들레(하문자)님,권박사님(권순창).
오미령 급경사 절개지를 내려오는 민들레님.
오미령(6번 군도), 시간이 좀 이르기는 해도 장소가 좋아 점심을 먹고 출발한다.
조림한 낙엽송이 너무 보기좋다.
우리의 산들이 이렇게 녹화가 잘 되어있는것 누구 때문일까?
603,8봉 삼각점,
성주봉 직전에 있는 국기게양대.
성주봉 삼각점.
삼각점 확인을 하는 박성태님. 이곳에서 왼쪽으로 90˚꺾어 내려간다.
성주봉에서 내려오는길 아주 급경사라 위험도 했지만 힘도 들었다.
6번 군도 끝에 내려와서 바라본 성주봉,
반사거울인 오목거울에 우리를 비춰본다.
파로호다.
북한의 수공(水攻)에 대비 언제나 이렇게 비워두고있다(평화의 댐처럼)
파로호안으로 길게 뻗어나간 지점의 참호,
성주봉(626.1m)
다도해 같은 파로호의 평화로운 모습.
마음놓고 물을 가득 채울수 있는그날이 어서 오기를 기대해 본다.
산길은 좋았지만 오르내림이 많아 힘든 산행 이었다.
오늘종주의 끝점이 보이기도 한다.
저기 보이는 자라 목 같은곳은 비가 많이 올 때는 물에 잠기는 곳이다.
그야말로 지맥의 끝에서 파로호의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있다.
바람이 조금 살랑거리니 약한 파도가 넘실되어 기분이 좋구나!.
파로호에 손도 앃고........
파도에 씻긴 육지의 섬산.
나도 손을 씻고 나온다,
땅에 붙어있는 작은 나팔꽃.
끝점을 밟아보고 다시 도로까지 걸어 나오고 있는 민들레님(차도에서 왕복 1시간 소요)
들어갈때는 멋모르고 지났는데 날등에다 바위들이있어 조금 위험하기도 했다.
조심하지 않고 미끄러지기도 한다면 수십길 절벽이라 정말 위험한 곳이다.
파로호는 볼수록 멋지다.
도로까지 원위치. 후미를 기다린다.
이제 스틱도 챙기며 산행을 마친다. 앞으로 우리가 이용할 버스(한인태)
저녁은 가오작 2리 에있는 광치막국수집에서 수육과 함께 했다.
광치막국수(정재만) 033) 481-4095, 강원도 양구군 남면 가오작2리 1051-1(광치)
오늘 식사는 고래(김영환)님께서 제공.(감사합니다)
강원도 양구군과 인제군의 경계에 위치하면서 북으로는 군사분계선이 멀지 않아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고 있는 작전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지역이다.
대암산은 양구군 대우산과 함께 천연기념물 246호이며 천연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1997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람사(Ramsar)에 등록되어있는 곳이며 소양강의 지류인 후천이 흘러내리고 남동 사면에서는 효자천, 이응천의 두 지류가 발원하기도 한다.
대암산 정상에는 약 천여 평의 풀밭 같은 초원에 습지가 있으며 해안분지(亥安盆地)로도 유명하다,
귀경길 터널 몇곳을 찍어본다.(수인터널)
추곡터널,
개통한지 얼마 안되는 배후령터널,(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터널, 5,057m)
개통은했지만 입구도로 공사가 아직 마무리 안된 상태이다.
터널 내부의 모습,
(산행후기)
거리는 짧았지만 운행이 어렵고 약간 힘든 구간이기도 했다.
독도의 어려움이나 길의 상태는 생각보다는 양호했고 별다른 장해는 없었지만 가파른 곳이 많아 미끄러움에 조심해야할 곳이 대부분이라 약간 신경이 쓰이는 곳이기도 했지만 모두 무사히 마친 종주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한 때는 맥사랑 동우회의 존폐(存廢)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오늘 다시 모였다.
이유인즉 더 이상 찾아볼 지맥이 없는데서 빚어진 회원부족의 결과였었다.
우리나라의 크고 작은 산줄기 200여개를 대부분 종주를 한 사람들이기에 모임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그래서 한때는 대중교통을 이용 몇몇 대원들끼리 미답의 산줄기를 찾곤 했지만 이번 이 성골지맥을 종주하면서 다시 모여 전세차를 이용하게 된 것이다.
생활이 하나의 의무(義務)라면 바위처럼 한 곳에 눌러있기라도 하겠지만 움직이고 생각하는 사고력(思考力)을 가진 사람들이라 그럴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세상에 영원(永遠)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지만 맥사랑을 거쳐 간 사람도 많았지만 지켜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었다.
오늘 몇몇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다시 모여 작은 산줄기(성골지맥)를 찾게 되어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주어진 여건과 능력을 다 하게 되면 모두가 제 자리로 돌아가는 것처럼 지금 이 순간이 나에게는 최후 삶의 흔적이 될 것이다.
남은 인생의 길이 짧아질수록 미워하던 사람도 사랑하고픈 사람도 차츰 아침이슬처럼 서서히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신록의 계절이라고 하는 5월도 이젠 막바지다.
오히려 장미의 계절이라고 이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 같은 느낌의 장미천지다.
숨 가쁘게 맞아야 할 6월이 약간 두렵기도 하지만 어차피 같이 해야 할 숙명이라면 슬기롭게 같이해볼 각오이다.
이번 성골지맥은 끝 부분을 먼저 종주하게 된 이유는 대부분 전방의 군 작전지역이라 어떠한 상황이 전개될지 몰라 갈 수 있는 곳까지 가 보려고 거꾸로 종주계획을 세워본 것이다.
다만 무사히 통과되기를 마음속으로 그리며 1차 종주를 무사히 마침에 감사드리면서 산행후기를 마친다.
아름다운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