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에 저는 전국적인 체인점을 하는 어떤 옥외광고사에 근무했었습니다
낵타이를 팽게치고 몇 가지 업종을 전전하다가
어느날 보니.......어라? 이건 내 전문인데?
어렸을적 부터 글씨도 잘 쓰고
군에서는 중대작전과 나중엔 대대작전과 파견가서
지도며 상황판이며 브리핑 자료며 만들던 내가 아닌가?
어찌하여 몇년 지나다 보니
관리부장이란 직책으로 전국을 누볐지요
영주,봉화, 안동까지
영남 고성,마산 통영 그리고 거제도 까지....
원래 지방 다니기를 좋아하고 새것과 신천지를 좋아하는지라
이 업이야 말로 딱이여 ㅎㅎ
어느날 인터넷 카페를 뒤적이다 보니 sign분야에 카페가 없네요?
이런 바부들 ㅎㅎ.......아직 카페라는 것을 모르는구나
그렇다면?
그래서 2001년 8월 8일을 택일하여
"---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란 이름으로 카페를 만들었지요 ㅎㅎ
그리고 지방다닐땐 피시방에서 그럴듯한 카페나 협회 등 여기저기 써핑 하면서
초대장을 보내고.....글도 쓰고
언 넘은 그럽디다.........쓸데 없는 짓 한다고...
냅 둬 제멋에 살게/ 남이야 무더위에 번개를 치던 말던 ㅎㅎ
2003년 교회건축 감독하는 시기엔
카페에 치중 할 수 없어 몇 몇 운영자를 두고 난 관심에서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교회건축을 아름답게 마치고 다시 그 분야 프리렌서로 하기로 작정하고 보니
허참! 그 사이 회원이 5000명이나 되었네요? 물론 쭉정이?도 많겠지요ㅎ
그러나 전
동문카페며 갑장 카페활동을 하면서 언제나 고민이
회원끼리 먹고 마시며 노래 부르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도 좋지만
자의반 타의반일지라도.......
그래도 간간히 짜투리 시간과 정열과, 작은 물질이나마
나누고 돌봄에 쓰면 어떨까 하고 늘 생각해 왔습니다
언젠가 5060에서도 작은 나눔을 실천하리라 생각 되지만 말입니다....
재 작년 어떤 일로 시각장애인 목사님이 운영하는 고양시 어떤 시설에 가게 되어
대화중에 새로 신축한 건물에 상호를 달고 싶어하더라구요
우리 말로는 문자sign이지만
재질은 체널문자로 할것인가? 스카시문자로 할것인가 협의하다가....
지금까지 이름은 희망맹아원이지만 목사님은 희망선교복지원으로 개명하고 싶어하길래
내가 "선교,복지란 단어도 남발이고.......소망복지원 어때요?"
"집사님 그렇게 합시다"
옳치! 내가 만든 sign카페에 글을 썼지요
사랑 나눔 행사에 한번 해 보자고요......
그랬더니.....시공팀은 일요일 시간 주면 시공해 주겠다
크레인기사는 카고크레인 가지고 가겠다
드뎌.......한 字 크기가 1m 가 넘는 알미늄스카시 문자는
김포 어떤 크리스챤 사장이 기꺼이 제작하여 원당까지 실어다 주었구요
일요일 아침 예배후에 갔더니 벌써 모여 절반이나 시공하고 있더라구요.
무더위에 10여명 참석하였습니다. 다들 고마운 회원들이지요
3시간 공사를 마치고
목사님이 식대라고 주신 사례금으로 식사를 맛 있게 먹고 기쁜 마음으로 헤어졌습니다
미약한 것이지만,
비록 아주 작은 나눔이지만
기꺼이 동참하는 회원이 있어서
카페를 만든 보람이 있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벌써 3년전 이야기입니다
카페로 인하여 얻은 작은 행복이였습니다
첫댓글 가상공간이건 현실이건 사랑을 끼워간다는것은 좋은일이라 생각합니다. 사랑이야말로 뫃든 어려움을 극복할수있는 묘약이니까요,,
그런 아름다운 카페들이 많아졌음 좋겠네요. 제가 보기엔 '큰 행복' 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