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비가 온다는 예보와는 달리 쾌청한 하늘을 보여
오늘의 여행은 괜시리 설레인다.
이른아침 6시 동대구역, KTX를 타고 천안아산역에 내려
다시 차로 서산까지 마구 달렸다.
당진 함상공원 바닷가의 갈매기들도 먹이를 찾아 높이 나르고,
조용하고 한적한 소설 상록수의 필경사의 흙담집은
고향의 향수를 불러 이르킨다.
서산시청 주변의 복잡함을 떨쳐 버리고, 편도 차선의 시골길을 달리다 보니
마치 외가집에 온것처럼 넓은 마당에 항아리가 가득 눈에 들어 왔다.
우엉과 갖은 야채를 버무려 우엉잡채라고 할까...
자꾸 먹어도 싫지가 않은 감칠맛 나는 우엉요리,
토마토와 딸기위에 아삭한 새싹채소가 보이고 흑임자를 갈아 소스로
엊어져 있는 고소한맛의 샐러드,
흑임자는 여러가지 건강면에서 좋은점이 더 많다고 하는데...
이곳은 북적거리는 식당이 아니라 세,넷팀밖에 받을수 없는 가정식 식당 이랍니다.
해서 필수로 예약을 해야만 식사를 할수 있어요.
여러가지 장종류와 청국장, 장아찌를 판매하는 어머님 손맛으로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로 인공첨가제를 쓰지않고, 오남매가 도와
식당을 경영을 한답니다.
아흠~ 서산의 어리굴젓, 뜨거운 밥위에 쓱쓱 비벼먹으면...
군침이 절로 도네요
두부를 백태와 검은콩과 함께 섞어서 만들었나봐요,
까맣게 듬성듬성 보이는군요.
찰랑찰랑 손두부에 어리굴젓을 올려 먹어 보았지요.
씹히는 식감에서 매콤, 단백한 맛이 한없이 젓가락이 가니 넘 민망스럽네요.
밥은 연잎에 싼 오곡밥이 나왔습니다.
앗! 굴비다...찬물에 밥을말아 올려 먹으면 밥한그릇이 뚝딱이라는 밥도둑,
밥한술 먹고 천정위 굴비를 쳐다 보는게 아니라 밥위에 올려 먹고 또 먹고~
짭조롭한 굴비에 연잎 오곡밥 한그릇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밑반찬이 23가지나 나와 해피송 사진 찍어두랴 무얼 먹을까 정신 없습니다.
한식에 빠지지 않는 감초 된장찌개,
후식으로 쑥개떡과 정과 그리고 식혜가 나왔어요.
눈도 즐거우라고 종지나물이 떡위에 다소곳이 올라 않았네요.
소박한 밥상 (15000원), 고기반찬은 없지만 지친몸을 건강하게 하라는 약상의 밥상,
약20여명 정도 않을수 있는 작은 대청마루같은 느낌 이였다.
길안내: 소박한밥상, 041-662-3826
충남 서산시 인지면 애정리 483번지
홈페이지: http://simplefood.farmmoa.com/
첫댓글 오~~ 다른 반찬들도 맛나보이지만~~
저 굴비~~~~완전 맛나보여용~~ 우앗 ㅠ
제대로 말린 국비 또 생각 납니다
이런곳에 가서 먹으면 참 편안한 식사가 될듯하네요
친정집에 온듯 하였답니다
어리굴젖에.굴비 연잎밥까지 건강해지는 밥상이네요 ㅎㅎ
저장한 연잎이라고는 하나 향이 좋아 밥맛도 좋더군요
건강한 밥상이라서 더 좋았을듯 ㅎㅎ
운치있는 곳....
주변 시걸길이 한가로워 좋았어요
이곳은 웰빙을 추구하는 블로거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집이래요
지난 겨울 찾아 나서려다 서해안 폭설로 계획이 무산되는 바람에 안타까운 집이예요
조만간 찾아가야지요
조금 찾기가 힘들것 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화하고 위치를 잘 알아야 할것 같아요.
서산 친구 보러 가면 가봐야겠네요.....
저런 집 좋아합니다.....
고마워요^^
조용한분들이 다소곳이 서비스에 맛을 느낄수 있는 여유로움을 받았어요
아.....근데 지역번호가 대전이네요....전번 맞는거죠??
앗 죄송 합니다 041-이지요...
정말 훌륭한 밥상이네요
다시 가보고픈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