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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雪白 최영희房 어느날, 병원에서//최영희
설백/최영희 추천 0 조회 24 14.10.28 14:16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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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4.10.29 18:16

    첫댓글 ㅡ 詩作 노트: 부부란 하늘이 정해 준 참 아름다운 인연,
    함께 늙어 간다는 것, 눈물나게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 본다
    위 글은 병원에서 만난 젊은 시절이 아름다웠을, 이제는 몸도 잘 가누지 못하는
    남편을 부축해 이끄는 한 노 부부의 모습을 보고, 우리가 이 땅에 오고, 아이가 어른이 되고 꽃다운 젊은 시절 만난 부부,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손잡고 함께 가는 모습,
    하늘에 별들의 이야기 만큼 아름다운 우리 이야기는 아닐까, 우리들 모습은 아닐까,하는 생각에 이 글을 적습니다.

  • 14.11.04 12:32

    그러게요
    한때는 가장으로서 가정과 식구들을 책임지기 위해 전쟁터 같은 경쟁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사선을 넘어다니며 청춘을 불사른 사나이 대장부였을텐데 나이가 들어가고 이젠
    경쟁 할 건덕지도 대상도 없는 편안한 쉼터에 자리를 잡았을텐데 언제부터 여기 저기 몸이
    고장나기 시작하고 몸을 받쳐주는 매듭들이 삐걱거리고 그러면서 약을 먹지 않으면 안될 지경이거나
    아니면 병원을 자주 찾지 않으면 안될 지경에 다다른 많은 노인 분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서로 부축해주는 부부가 함께 있다면 얼마나 다행이겠습니까
    저도 집사람 몸이 여기 저기 많이 뷰서져 제가 바로 곁에서 응급조치를 하지 않으면 안될지경이랍니다

  • 14.11.04 12:40

    @혜원/박영배 젊어시절 제가 가난해서 집사람 고생을 너무 많이 시켰습니다
    직업이 군인이라 이사도 많이 하고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 해주고 오로지 나는 직장 일만
    생각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저라도 건강해야 집사람을 지키고 병간호를 할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운동 하고 잇습니다
    이렇게 좋은글을 읽으면 제가 글 속에 주인공이 된 것 처럼 마음이 아프답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
    잘 계신지요
    어느듯 겨울기분이 듭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글 자주 써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4.11.04 15:51

    먼저 시인님께서 보내 주신 제4집, 감사히 잘 받고 잘 읽었습니다. 시인님의 잔잔한 서정이 보는 이들의 정서를 맑게 해줄 것 같은 좋은 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긴 글로 화답해 주심 감사합니다. 이제 저도 나이가 들었다 봅니다. 병원에서 본 아이 같은 남편의 손을 잡고 이끄는 노 부부의 모습에서 우리들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한 참을 바라 보았습니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글로 옮겨 보았습니다. 공감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시인님도 좋은 글 많이 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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