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말
어떻게 하면 기도를 잘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한 적이 있다. 다른 분들의 경험담을 듣기도하고 책을 읽기도 했다. 말씀에 준해서 기도를 해야 한다는 말에 성경 말씀을 상고하며 암송하여 기도에 대입을 시키기도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은혜 있는 기도를 한다는 말을 듣곤 했다. 그래서 기도만큼은 나름대로 잘한다고 교만에 빠져 있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기도는 기도가 아닌 성시를 암송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됐다. 기도를 하는데 이게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인지, 남에게 인정받으려 하는 철부지 같은 생각으로 하는 것인지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됐다. 기도는 미사여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다 알아 들으시는데 하나님을 마치 서당 훈장님 정도로 모셔놓고 서당 훈장님 수준에 맞춰서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 이건 아니다. 이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아니다. 며칠 동안 입에서 기도가 나오지 않았다. 마음속으로만 안타까워하면서 입술로는 부르짖을 수가 없었다.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었다. 입이 썼다. 입술이 부르텄다. 내 기도가 잘못된 기도임을 깨달은 것이다. 이젠 고민을 한다. 어떻게 하면 기도다운 기도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다 아이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아무리 멋지게 말을 한들 그 말이 아이에게 어울리지 않으면 거부감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하나님께 어린 아이와 같은 존재인데 내가 아무리 기도를 멋지게 한다고 한들 하나님이 멋지다고 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도를 순수하게 하기로 했다. 있는 그 모습 그대로 모두를 내어 놓고 고향에 간 아들이 아버지에게 대화를 하듯 그렇게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기도 생활을 해 오던 중에 ‘다시 시작하는 기도’를 만나게 되었다. 이것이었다. 나는 기도를 다시 시작해야함을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주신 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다시 시작하는 기도’
- 책 소개
당신의 기도는 보수가 필요하다! 날마다 반복하는 신세타령에서 벗어나라! 세상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무릎 꿇는 부끄러운 기도를 집어치우라! 정말 기도다운 기도에 목숨을 걸라!
기도가 도대체 무엇인가? 왜 기도해야 하는가? 왜 기도가 잘 되지 않는가? 무엇이 열매 맺는 바른 기도인가?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바른 기도를 드릴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당신에게 기도에 대해 균형 잡힌 안내를 해줄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세상에서의 필요와 복만을 위해 기도해 왔다. 그로 인해 물질의 복을 많이 받긴 했지만 불행히도 영혼의 쇠락을 경험해야 했다. 이 책은 “진정한 기도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것”이라고 말한다. 기도를 통해 내 생각이 정리되고, 나의 관심이 하나님과 다른 사람에게로 옮겨져 마침내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이다. 성령의 열매를 맺은 사람은 부족함을 조금도 느끼지 않는 천국 백성의 삶을 산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의 기도가 바르게 교정되고, 한 단계 성숙해지길 바란다.
- 나가는 말
나는 학생시절 미술시간에 집을 그릴 때면 항상 지붕부터 그렸었다. 지붕을 그리고, 기둥을 그리고, 벽을 그리고, 울타리와 기타 부속물을 그렸었다. 그렇게 그리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 어른이 되고 그것도 쉰을 바라보는 중년이 되고서야 그것이 잘못됨을 알았다. 아무리 그림이지만 집을 그릴 때면 기초를 다지고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그려야 했다. 그것이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함을 깨달았다. 기초가 없으면 모래위에 세운 집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이제야 깨달은 것이다.
기도.
나는 지금까지 기도를 해 왔다.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 기도를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내 스스로도 삶속에서도 기도를 해 왔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기도를 한 것은 맞는데 방법이 틀렸음을 깨달았다. 무지개 언약기도, 그런 기도를 해야 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사랑으로 기도하고, 오래 참음으로 기도하고, 겸손과 기다림을 가지고 기도하고, 싱그러운 삶의 성숙을 바라며 기도하고, 희망을 가지고 기도하고, 성삼위 하나님이 인도하심을 믿고 기도하고, 기도를 통해서 내 자신부터 변화하기를 기대하는 용기를 달라고 기도해야 함을 깨달았다. 참으로 소중한 기도 지침서를 읽게 되어 감사하다. 오규훈 교수님과 두란노 출판사에도 감사를 드린다.
2009. 7. 6.
-양미동(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