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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77DAC4A54CD60EE12'/></p><p><br /></p><p><br />그리 모질게<br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br /><br />바람의 말에 귀 기울이며<br />물처럼 흐르며<br />살아도 되는 것을<br /><br />악다구니 쓰고<br />소리지르지 않아도<br />되는 것을<br /><br />말 한 마디 참고<br />물 한 모금 먼저 건네고<br /><br />잘난 것만 보지 말고<br />못난 것들도 보듬으면서<br /><br />거울속 저 보듯이<br />서로 불쌍히 여기고<br />용서하며 살걸 그랬어~<br /><br />잠깐인 것을<br />세월 정말 유수 같은 것을<br /><br />흐르는 물은 늘 그자리에<br />있지 않다는 것을<br /><br />나만 모르고 살았을까?<br /><br />낙락장송은 말고<br />그저 잡목 근처에<br />찔레나 되어 살아도 좋을 것을<br /><br />무어 얼마나 더 부귀영화<br />누리고자 그랬었나 몰라<br /><br />사랑도 익어야 한다는 것을<br />덜 익은 사랑은 쓰고 아프다는 것을<br /><br />사랑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br />젊은 날에는<br />왜? 몰랐나 몰라~<br /><br />나도 지금쯤<br />홍시가 되면 좋겠어<br />홍시처럼 내가<br />내안에서 무르익도록<br />익을 수 있으면 좋겠어<br /><br />아프더라도 <br />겨울 감나무 끝에 <br />앉아 있다가 <br />마지막 지나가는 <br />바람이 전하는 말을<br />들었으면 좋겠어 <br /><br /></p><p><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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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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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정각불
추천 0
조회 295
15.02.01 08:1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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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행복 하세요....
모질게 살아왔건만 허무하네요!!!
구구절절 가슴을 파고드는 글~~감동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