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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좋은 詩 읽기 가을 들녘에 서서 / 홍해리
이동훈 추천 0 조회 146 12.08.08 20:48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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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8.28 17:09

    첫댓글 * 마음을 버리면 스스로 빛이 납니다

    옛날 어떤 올곧은 분이 못 들을 소리를 들었다 하여 귀를 씻고 있었다는 얘기가 전해 오지요.
    사실 시끄러운 세상, 사람 같지 않은 사람이 판치는 세상에서는 눈감고 귀 막고 사는 것도 한 좋은 방법이라고 할 겁니다.
    그렇지만 산다는 게 어디 그리 뜻대로만 되는가요.
    눈 감아도 귀 막아도 들려올 건 다 들려오게 마련이지요.
    그러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가지 묘책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을 내려놓고, 미움을 모두 버리는 것이지요.
    그러면 몸과 마음이 가뿐해지고, 다시 가슴속 저 깊은 곳으로부터 새 마음이 샘물처럼 초록초록 솟아오르기 시작

  • 12.08.28 17:11

    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사람보다 자연이 더 지혜롭다는 것을 깨닫곤 합니다.
    저 가을 들녘을 보십시오.
    한 해 동안 열심히 땀 흘리다가 풍요로운 가을걷이 끝내고 나면,
    그냥 그렇게 무심한 마음으로 겨우내 자신을 텅 비워 버리지 않습니까? 그러니 자연은 우리들에게 큰 스승일 수밖에요.

    우리도 더 가을 들녘의 자세와 마음을 배워야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자신을 위해, 또한 이웃을 위해 노력하면서 마음속에 부질없는 생각들을 비워야겠습니다.
    그러고 나면 눈물겨운 마음자리가 오히려 스스로 빛나지 않겠습니까?

  • 12.08.28 17:11

    - 김재홍(문학평론가. 경희대 국문과 명예교수)


  • 12.08.28 17:17

    위의 시는 부산광역시청 청사 외벽에 27m x 8m(65평) 크기의 '걸개詩'로 2012년 9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 전시됨.

  • 12.10.25 18:32

    눈과 귀만 믿는자는 보고 듣는것이 병이 된다고했다(연암선생의 "일야 구도하기"에서)
    직역/외물에 현혹되어 사실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지 못하는것을 경계한 것이다
    도승 내 사정이로 군요

    두껍아 두껍아
    헌눈 헌귀줄께 새눈 새귀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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