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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칠 님은 2008년 촛불항쟁에 참여했다 실형 10개월을 살고 출소한 '촛불시민입'니다. 구속으로 직장과 거처마저 잃은 그는 일용직 노동자로 근근히 생계를 꾸려가면서 구속노동자후원회에서 틈틈이 자원활동을 했고, 올들어서는 전해투(민주노총해고자복직투쟁특별위원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습니다.
2009년 8월4일 쌍용차 점거파업 당시 평택공장에 경찰력이 투입되자, 다수의 촛불시민들이 항의집회에 함께했습니다. 이 때 구사대의 무자비한 폭력에 맞서다 많은 사람들이 연행되었습니다. 김승칠 님도 당시 연행되어 48시간만에 석방되었는데 검찰은'일반교통방해' 등의 혐의로 약식기소하였습니다. 하지만 검찰과 법원은 이러한 사실을 당사자에게 제대로 통보해주지 않은 채 궐석재판을 열어 벌금 190만원을 확정했습니다.
벌금이 확정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김승칠 님은 10월 6일 오전, 일터로 가던 도중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서울서부지검으로 강제연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190만원이란 거액의 벌금을 마련할 길이 없어서 영등포교도소에 노역수로 수감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하루 아침에 생활터전을 잃었고, 살인과도 같은 정리해고에 맞서 힘겹게 투쟁하던 쌍용차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거리로 나섰던 순박한 '촛불시민' 김승칠님, 평범한 한 사람의 인생이 이명박 정권과 사법부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있습니다.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정당하게 행사했을 뿐인데, 하루 벌어 하루 생활할 수 밖에 없는 가난한 국민을 죄도 없이 노역장에 가두는 것이 이명박 정권이 말하는 '공정사회'란 말입니까?
촛불항쟁, 쌍용차 파업을 지지했던 노동자, 시민 여러분들의 연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김승칠 님의 벌금 마련 모금에 함께 해주십시오! 190명이 1만원씩만 함께해줘도 억울하게 구속된 김승칠 님을 당장이라도 감옥에서 구출해 낼 수 있습니다. 부디 함께해주십시오!! (구속노동자후원회 호소문) * 후원계좌 : (국민)414301-01-070132(구속노동자후원회) * 문의 : 018-238-6204(이광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