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언제 가장 행복(幸福)했나요?
누군가가 이렇게 질문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對答)하실건가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난 추억을 더듬어 보려고 눈동자를 굴리며 생각하겠지요?
저는 "바로 지금" 이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한번 놓친 끼니는 평생 찾아먹을 수 없으며,
자신이 가장 젊은 시기는 바로 지금입니다.
그만큼 현재를 소중히 해야하고, 바로 지금, 가장 행복해야합니다.
오늘 음악회를 함께 하신 분들은 그 소중함과 행복감을 같이 나누었습니다.
춘천시 음악협회 송년연주회 2016...
2016년 12월 19일. 춘천문화예술회관
춘천베르트 플룻 앙상블(지휘 유아린)의 연주로 인하여 마음이 열리고,
솔로 윤천기의 트럼펫 울림에서 엔니오 모리코네의 향기를 느낍니다.
소프라노 민은홍은
Oh holly night 에서 캐롤의 흥겨움을 통해서 산타크로스를 기대하게 하고,
오페라 파우스트, 보석의 노래에서 보석보다 귀한 사랑을 염원하게 했으며.
거울을 통해서 영국 귀족, 그 이상의 삶을 듣는 이로 하여금 꿈꾸게 합니다.
베이스 심기복은 가곡 <눈>과 제비(la golondina)를 불러
우리가 방황하며 잊고 살았던 사랑과 집과 조국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헝가리 전원환상곡... 김정현의 플룻 솔로 연주는
현실의 안주에서 출발하여 집시의 자유와 열정을 담아 내일을 밝게 해 줍니다.
강원 스트링 오케스트라(지휘 허순구)는 송년의 아쉬움과
피아졸라(Astor Piazolla)의 탱고 선율에 2017년의 희망을 담아내는 것 같았습니다.
최성순 사회자의 훌륭한 진행이 있었고,
피아니스트 전상영의 아름다운 연주가 함께 했으며,
춘천시 음악상 2016을 수상한 테너 오성룡쌤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공연장을 찾아 와 준 제자들, 평생교육원 수강생분들, 팬분들..
문화재단 신혜숙 이사장님, 춘천시 예총 박광린 회장님.. 감사합니다.
춘천시 음악협회 박종서 회장님을 비롯해, 회원 여러분..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고, 더 큰 발전과 건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함께 해 준 관객분들에게 그 무엇보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
=== 강원일보 기사 보기 2016년 12월 19일 기사 ===
[춘천]시음악협회 송년음악회 `Year-End Concert'
춘천시음악협회(회장:박종서)가 주최·주관하는 2016 송년연주회
`이어-앤드 콘서트(Year-End Concert)'가 19일 오후 7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최성순 도음악협회 명예회장의 사회로 춘천베르트 플루트앙상블(지휘:유아린),
강원스트링오케스트라(지휘:허순구)와 민은홍 소프라노, 심기복 베이스, 플루트 김정현,
트럼펫 윤천기, 전상영 피아니스트 등이 출연해 따뜻한 음악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