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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와함께
 
 
 
카페 게시글
삐룡의 음악노트 Ennio Morricone / La Califfa OST
삐룡 추천 1 조회 751 12.01.08 14:37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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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1.08 14:49

    첫댓글 첫눈이 오기 전에
    추억의 창문을 손질해야겠다

    지난 계절 쌓인 허무와 슬픔
    먼지처럼 훌훌 털어내고
    삐걱이는 창틀 가장자리에
    기다림의 새 못을 쳐야겠다
    무의미하게 드리워진 낡은 커텐을 걷어내고
    영하의 칼바람에도 스러지지 않는
    작은 호롱불 하나 밝혀두어야겠다

    그리고 춤을 익혀야겠다
    바람에 들판의 갈대들이 서걱이듯
    새들의 목소리가 숲속에 흩날리듯
    차갑고도 빛나는 겨울의 춤을 익혀야겠다
    바라보면 세상은 아름다운 곳
    뜨거운 사랑과 노동과 혁명과 감동이
    함께 어울려 새 세상의 진보를 꿈꾸는 곳

  • 12.01.08 14:50

    끌어 안으면 겨울은 오히려 따뜻한 것
    한 칸 구들의 온기와 희망으로
    식구들의 긴 겨울잠을 덥힐 수 있는 것

    그러므로 채찍처럼 달려드는
    겨울의 추억은 소중한 것
    쓰리고 아프고 멍들고 얼얼한
    겨울의 기다림은 아름다운 것
    첫눈이 내리기 전에
    추억의 창문을 열어 젖혀야겠다
    죽은 새소리 뒹구는 벌판에서
    새봄을 기다리는
    초록빛 춤을 추어야겠다



    겨울의 춤 /곽재구

  • 작성자 12.01.08 15:33

    첫눈이 내리기 전에
    추억의 창문을 열어 젖혀야겠다.....

    무겁고 긴겨울......
    무료함으로 힘든날에 청량감을주는 좋은시를 보내주신 연님께 감사를 드림니다

  • 12.01.08 16:15

    이 나그네 무슨근심이 이리도 많은지!
    무거운 어깨를 늘어뜨리고 황량한 벌판을 외로히 홀로 가는지--
    본래 인간은 날때도 홀로요 갈때도 홀로이니 나그네여 너무 슬퍼말아요!
    근디! 지기님 여긴 먹통이네유?

  • 작성자 12.01.08 17:28

    얼라리 꼴라리 ....딴사람들은 별말이 없는디.....ㅎ
    고래님컴에 음악파일이 지원 안되는게있나 봄니다
    인타넷에 곰을 클릭하셔서 곰에서 지원하는 음악 파일들을 깔면 될것같습니다

  • 12.01.22 18:53

    그래서 제 아디를 나그네라고 했습죠.. 지나가는 나그네 왠지 슬프고 외로워 보일지라도 세상은 어찌보면 허물속에 사는것인지 모르니까 스쳐가는 나그네라 지었답니다

  • 12.01.11 00:29

    얼마전 이와비슷한글을....
    병원서 나왔습니다...
    하늘나라가는것도 맘데로 되는게 아니란걸...
    감사합니다.

  • 12.01.11 10:10

    어디 많이 편찮으셨나봐요?
    빠른 쾌유 빕니다.

  • 12.01.11 11:59

    아픈게아니고 잠시 홧김에....ㅋㅋㅋ
    이제 서서히 회복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 12.01.12 00:41

    심금을 울리는...
    감상...감사히^^

  • 12.01.12 22:33

    좋은음악 감사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12.01.14 05:53

    이 곡 오랜만에 듣네요. 정말 좋습니다.^^

  • 12.02.03 10:10

    감사히 잘 듣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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