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번개는 07년 4월 5일
종로구 평창동에서 태어난 서울내기다. 아마 사진 속의 날짜에 형제 중에 제일 먼저 이웃인 우리집으로 왔나보다.

곱슬이에 시커먼, 결코 좋은 성질은 아닌 까칠남이었다

3개월 정도의 귀여운 모습

소나무 위에서 놀다 가지 다 부러지고 밑에서는 줄기차게 쉬를해 이 반송은 결국 죽었다.

제법 얌전한 척

산책하고 돌아오다 내 빼 차로를 횡단하다 교통사고로 다리 분지러져 대수술하다. 깁스하고 저 목발로 긴긴 겨울을 나고 본의 아니게 실내견이 되어 23키로를 안고 나가야 밖에서 볼 일보고

목발 빼고 초봄을 맞다. 겨드랑이가 목발에 실려 피부병도 나고 고생. 목욕하고 모 조끼 걸치고 일광욕 중.

꽃 망가뜨리기

교만한 자태

봄이 무르익을 대 쯤 꽃밭을 망가트리기 시작하고 교만을 떨어 외로워서 그러나보다 하여 가을에 색시 초롱이를 맞이하다.
초롱이는 고양이 앞의 쥐였는데 자견을 본 후 판도가 휙 바뀌어 처량한 신세로 전락하다.
번개의 화려한 날은 끝났다.
첫댓글 마지막의 번개의 화려한 날은 끝났다............에서 빵 터졌습니다..^^
결혼하셔야 번개를 이해 하실듯 ㅎㅎ
번개의 귀여운 모습. 성장한 모습 잘 봤습니다.
번개야. 결혼하면 다~~~그래.
요즘 우리집 혜리도 대산이에게 덤비고 있답니다.
번개 어제도 초롱이년 한테 당하고 슬프게 잉잉 울었답니다.
ㅋㅋㅋㅋㅋ 아고 잼나요~
번개는 슬퍼요. 우울증의 초기 증상이---
ㅎㅎㅎ그때가 좋았어~~그때가~~아~고~~웃겨요..
버릇없이 키워 우리와 같은 서열이었는데 새로운 세상을 접하고 있답니다. ㅋㅋ
번개가 걸어온 길이 화려했네요^^
그리운 날 일겁니다. 강원도 촌넘되어 식구만 늘어나고---
번개의 회고록인가요?잼나네요.
요즘의 번개가 안스러워 지난 날을 찿아 보았어요^^
너무너무 재미있고 좋으네요 ^^
온새 아직 어리지요. 같이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 말도 잘 알아 듣고 교감이 더 잘 된답니다. 외출 할 때도 갔다올게 꼭 말하고 외출복인가 일상복인가 다 알아보고 좀 늦을 때는 만져주며 밥줄께 하면 침도 흘리고---
에고...번개의 좋은 시절이 다 갔군요~~~
근데 번개가 넘 착한 것 같아요. 청삽에 수컷이건만...
고개숙이고 등돌린 번개의 맘을 알겠네요.
번개야~~기운내라잉? 그래도 첫정이 무섭단다~~~
저도 사실 애기삽돌이들이 넘 이쁘긴 하지만 맨 처음 저랑 정맺은 하늬만 못하더라구요.
번개 좀 이뽀해주세요. 갑자기 맘이 안쓰럽네요. 번개의 등짝이 생각나서~~~
첫 정 무섭죠. 저도 저 외로운 등보면 가슴이 저밉니다. ㅎㅎ
그렇지만 저건 초롱이 앞에서만 그렇고 밖에 나가면 왕입니다. 한 카리스마해서 낯선 사람 모두 기겁하지요.
근데 초롱이는 사람 앞에서는 굉장히 유순해요. 병원가도 끽소리 안하는데 번개는 병원서도 거침없는 영역표시에 한 성질해 수의사도 무서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