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열차//최영희
청량리역에 가면 고향 가는 열차가 있다.
그 열차만 타면 고향에 간다
열차에 올라
차창 밖, 둘레둘레 살피다 보면
산을 지나
들을 지나
어느새 저만치 고향은 보이고
뚜- 뚜- 몇 번의 기적을 울리면,,,
어느새 봉양역을 지나고
삼곡역, 그리고
그리고,,, *단양역(예전의)
지금도 청량리역에서
중앙선 열차를 타면 나는 고향에 간다
아- 나는 가야 한다,
가야 한다
내 놀던 산이 들이, 그리고
내 어린 그림자 나를 부른다
그 손짓, 저만-치
깃발처럼 펄럭인다.
*단양역: 지금은 단성역으로 驛名이 바뀌고
사람이 타고 내리지 않는 간이역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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