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척추신경 의사가 척추신경적인 치료로 자폐증을 치료한다는 논문 발표와 함께 실제 임상적인 결과를 내놓아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때문에 이 의사가 하는 병원에는 자폐인을 둔 가정의 부모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하네요.
'카이로프라틱' 전문 의사는 우리 인간의 몸은 1번에서 33번까지 척추(수)가 있는데 흔히 경추로 불리는 척추 1번과 뇌와의 상관관계가 더욱 많고 특히 자폐 성향을 가진 장애인의 뇌와 연관성이 높다는 것으로 진단, 분석하고 경추 1번에 문제가 있을 경우 자폐증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실 자폐증에 대한 연구는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소아 호르몬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분석이 있었지만 척추와의 관련성 규명과 함께 치료 방안을 제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척추와 자폐와의 관계를 규명, 정립한 의사는 미국 사람이 아닌 바로 한국인이랍니다. 10여년 전 한국에서 대학원을 수료하고 미국에 간 강원준 씨는 카이로프라틱 대학을 졸업하고 척추신경 전문의가 되었던 것이죠.
우리 나라에는 현재 카이로프라틱 대학이 없는데 반해 미국에는 카이로프 대학이 14개나 단과 대학으로 개설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4년 과정을 마치고 임상실험을 하고 시험에 합격하면 카이로프라틱 의사가 될 수 있죠.
카이로프라틱은 어떠한 '약물치료'나 '메스'를 가하지 않고 엑스레이나 컴퓨터로 진단하고 순수하게 손으로 치료하는 척추신경 교정과 재활을 전문으로 하는 분야입니다.
미국에서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911 구급차와 함께 카이로프라틱 의사가 동승하여 제일 먼저 달려간다고 하네요. 카이로프라틱 의사는 사고 현장 에서 척추나 뇌 손상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안전하게 병원에 수송하는 것은 물론이고 응급처치도 하게 되죠.
또한 카이로프라틱 의사는 척추신경 뿐만 아니라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 재활의 방안을 제시해주고 다양한 심신회복 기구나 장비를 통해 재활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자그마한 동네에서도 카이로프라틱 의원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한의사 등의 반대로 학문적으로나 실제적으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카이로프라틱의 학문적 기여와 임상적 효과를 고려해 본다면 우리 나라도 이제는 새로운 이해와 접목으로 이를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