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을 사랑하라.(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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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스님이 도심 포교를 하시다
최근 갑자기 열반에 드시고
그 포교원을 사제스님이 맡게 되었습니다.
2층 건물 옥상에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셨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건물주가 새로 모신 부처님을
철거하라고 했습니다.
왜 그런가 하고 질문했습니다.
“1층 상가에 기독교인들이 있는데
이구동성으로 불상이 옥상에 있는 것을 반대합니다.
모두 나가겠다고 하니, 스님이 양보를 좀 해주시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제스님이 말했습니다.
“사장님, 옥상을 절에서 사용하기로 계약했고
또 옥상에 부처님을 모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소?
이제 부처님을 모시고 점안까지 하고 온 신도들이
다 아는데 우리 입장도 생각해 주어야 되지 않겠소!”
라고 하였지만
그 사장은 자신이 허락한 적이 없다고 발뺌을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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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귀하면 남도 귀합니다.
내 종교가 귀하면 남의 종교도 귀합니다.
교회는 십자가를 옥상에 다 올려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절에서 불상을 옥상에 올리지 못한다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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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평에 맞지 않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은 것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 어리석음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내가 있다. 내 생각이 옳다.”것이
어리석음을 만들어내는 근본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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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면 남을 배려할 줄 모릅니다.
다른 사람이 다른 종교를 믿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면
자신만 괴롭습니다.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헌법에서 보장한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됩니다.
그것은 곧 편견이요, 어리석음이 됩니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이 어리석음은 곧 자신을 괴롭히고
남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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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는 이기적인 마음은
자기 잘못을 시인하지 않아
더욱 깊은 무지에 빠집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이 “불신지옥”을 외치며
‘부처님오신날’ 절 앞에서 소란을 피우게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법당에 몰래 들어와 오줌을 누고 가는
광신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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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이 어리석은 자를 두둔하면
모두가 어리석은 자와 같은
동류의식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나
어리석음을 옹호해서도 안 되고
비난해서도 안 됩니다.
어리석음을 옹호하는 것은 동조고
비난하는 것은 싸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동조하거나 싸우는 것으로는
어리석음을 치유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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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으면 양심과 수치심이 없고
들떠서 부끄러워할 줄 모릅니다.
일부 기독교 광신자들이
절에 들어와서 소란을 피우고도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큰 영웅이나 된 것처럼
무용담을 늘어놓기도 합니다.
부끄러움을 모르면
어리석음이 치유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온 지구상에 사람들이 오순도순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피부색이 다르고, 인종이 다르고,
민족이 다르고, 종교가 달라도
서로가 오순도순 잘사는 세상이
진정한 천국이요, 극락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무시하고 서로 대립하고 시기하고
죽이고 살상하는 일은
비인도적이요 야만적인 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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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초등학교에 세워졌던 단군상을
목을 잘라버린 사건이 뉴스에 보도된 적이 있었습니다.
이는 단군상을 민족종교로 보고
이를 증오하고 공격한 일부 광신도들의 짓입니다.
또 수년전 부산에서 모 종교단체가 100만 성령집회를 열어
“범어사가 망해라. 기원정사가 망해라.”라는 기도를 해서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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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땅에 종교인들도 새로운 눈을 떠야 합니다.
자기 생각과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증오하고 심지어
살상하도록 가르치는 종교지도자는 이제 뉘우쳐야 합니다.
참회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이웃을 사랑하라.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인의 가르침에
가슴깊이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그래야 이 세상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지상낙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생각과 나의 종교를 내세운 나머지
다른 사람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종교를 무시하여 벌어진 비극이
이제 이 세상에서 사라지길 간절히 발원합니다.
아울러 이 지구상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이 되길
두 손 모아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합장
2017년 9월 21일
아미타불천일기도 79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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