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발치서 당신을 - 도종환
처음엔 당신이 나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사람들 뒷편에 당신 모습
바라보다 돌아왔습니다
사람들 틈에 쌓여 있는
당신 모습이
전보다 더 야위어
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당신이
나를 알아보시지 못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왜 당신에게
드러내 보이기
부끄러운 것일까요
혼자 맘으론 당신이
내 목소리를 잊지 않고
계시리라 생각하곤 하면서
이렇게 다시
천천히 되돌아
걸어오곤 하는 것인지요
돌아오는 길에
먼 어둠 속에서
불빛 두어 개 반짝이는 걸
보았습니다
별 몇 개
그 위에 희미하게 떠서
내가 생각하는
당신 마음처럼
반짝이는 걸 보았습니다
나는 왜
당신 앞에 가까이
나서기가 부끄러운 것인지요
처음엔
당신이 나의 이름을
불러주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무엇인가 자꾸만
당신 앞에 떳떳하지 못하여
나 혼자만
생각하는 당신 향한 이 마음을
그리움이라 말하고
당신이 기쁘게
나를 알아보실 때까지
내가 몰래 보내는
나의 이 작은 목소리를
다만
기다림이라고 달래보면서
살고 있는 걸까요
첫댓글 너무 이쁘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예쁩니다.^^
너무 이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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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히 담아 갈게요~~~~!!
감사 합니다^^
고맙구요...소중히간직하겠읍니다....꾸벅
고운 영상....너무너무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예쁘게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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