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 칼럼] 서해가 교류협력 터전이 돼야한다고?
'강철' 김영환, 위험하고 어이없는 '햇볕 홍보'
최종편집 2013.07.15 09:40:19 김성욱
주사파 원조로 알려진 북한민주화네트워크 김영환 위원(사진)은
7일 중앙선데이에 장문의 글을 기고했다.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62659
예성강·임진강·한강 합수 지점, 천 년 전처럼 활짝 열려야
[JTBC] 입력 2013-07-08 오전 12:07:00 수정 2013-07-08 오전 9:15:00
정전 60년 千의 얼굴 DMZ 김영환이 돌아본 비무장지대
전망대에 오르니 바로 옆에 30m 높이 애기봉 등탑이 있다. 등탑엔 복잡한 남한의 이념 갈등이 얽혀 있다. 군은 54년부터 애기봉의 소나무로 성탄트리를 만들어 오다 71년 이 등탑을 설치해 성탄절마다 점등했다. 그러나 불은 켜졌다 꺼지길 반복했다. 점등은 2004년 남북 합의로 중단됐다 연평도 포격 뒤인 2010년 재개됐다. 하지만 이듬해 중단됐다 2012년 재개됐다. 2010, 2012년 점등 때는 찬반 논란이 거셌다. 진보진영 일각에선 '애기봉의 성탄 점등이 가장 평화적인 것을 가장해 가장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비난했다.
이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북한이 지금 너무 망가져 성탄트리조차 위협이 된다는 건가. 그렇다면 그런 체제를 최대한 보호하고 살려 두는 게 북한 주민에게 어떤 이익이 있다는 말인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너무 공격적이어선 안 되겠지만 성탄트리까지 시비를 걸거나 지나치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남북 관계는 특수하지만 동시에 보편성도 끊임없이 추구할 때 정상적으로 발전한다.
전망대 동쪽 멀리론 임진강과 한강의 합수(合水) 지점이 보이고 가까이엔 '유도'라는 조그마한 섬이 보인다. 그곳엔 훈훈한 남북 관계가 담겨 있다. 96년 8월 경기도 북부에 퍼부은 집중호우 때 수소가 떠내려오다 섬으로 올라왔다. 몇 개월 뒤 겨울이 되자 동사(凍死)를 걱정한 우리 해병이 97년 1월 북측의 양해와 유엔사의 허가를 얻어 소를 구출했다. '평화의 소'라는 이름을 지어 제주도로 보냈고 '통일 염원의 소'라는 이름의 암소와 짝을 맺어 줬다. 지금 그 부부 소의 후손이 40마리나 된단다. 그 소를 구할 때 해병대 장병, 그리고 국민은 먼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소를 구한 것처럼 북한 주민들도 구해야 한다는 것이었을까, 소 구출에 협력했듯 남북 협력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시선을 서쪽으로 돌리자 멀리 예성강 입구가 보인다. 고려시대 '벽란도'라 불리던 국제무역항이 있던 곳이다. 물살이 좀 빠르지만 고려 수도 개경에서 30리밖에 안 되고 수심이 깊어 세계를 향한 고려의 출입구가 됐던 곳이다. 고려 중기에는 송(宋)·왜(倭)뿐 아니라 아랍·동남아로부터도 상인들이 들락거렸다. 천년 전의 국제무역항 벽란도, 갈 수 없는 그곳에 대한 만감이 교차했다. 개방의 상징이었던 벽란도가 가장 폐쇄적 나라인 북한에 있다는 것, 대외무역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이 그걸 보고만 있어야 하는 것 모두 역사의 아이러니다.
한강·임진강·예성강이 합류하는 강화도 평화전망대에서 나는 서해를 생각했다. 서울에서 서해로 나가는 한강 하구는 지금 아무도 다니지 못하는 금단의 강이 됐다. 그곳을 넘어 서해로 나가면 북방한계선(NLL)이 있다. 그곳도 먹구름이 잔뜩 깔려 있다. 천 년 전 번영과 개방의 터였던 한강 하구와 서해는 살벌한 기운이 감도는 곳이 됐다. 그래선 안 된다. 북핵 문제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지만 해결되기 전이라도 벽란도 인근, 한강과 임진강 하구, 서해를 남북이 공동 개발하는 것은 어떨까.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이후 국민의 안보의식이 높아진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남북 교류·협력을 반대하고 방해하는 데까지 가면 안 된다. NLL 수호도 중요하지만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어 내고 근본적인 변화와 발전으로 유도하는 게 몇 배 더 중요하다. 북한은 지난 몇 년간 중국과의 교역이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북한이 중국에만 경제를 개방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북한을 바다로 이끌어 내야 한다. 서울과 평양 그리고 개성이 인접한 바로 서해가 그 터전이 돼야 한다.
김영환 1980년대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강철서신'의 저자. 주사파의 원조다. 남한 혁명을 위한 지하조직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중앙위원회 의장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91년 김일성과 면담한 뒤 생각을 바꿔 주사파와 결별했다. 지금은 북한 인권과 민주화에 매진한다.
http://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0305353
첫댓글 "NLL 수호도 중요하지만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어 내고 근본적인 변화와 발전으로 유도하는 게 몇 배 더 중요하다"
수꼴들과 하등 다를게없는 주장인데 뭣땀시로 발끈하는거지??
김영환, 하태경의 의도는 미국의 의도라고 봐야죠.
97년부터 NED 돈줄을 빨고 2005년 미국 주파수를 임대해
반북 방송을 위한 단파방송중계를
운영했었죠.
지금 반북반전라도반5.18 선전선동에 날뛰는
변희재,지만원, 정규재 이런 애들은
전향주사가 구축한 이념저널 시대정신에서부터 영향받아 강화된
이념광견일 뿐이고 결국 구팽되는게 순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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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은 암만 봐도 제 눈엔 그냥 뭣도 모르는 떠벌이로 보입니다.